집 안에 무슨 일이? - 2021 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카테리나 고렐리크 지음, 김여진 옮김 / 올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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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신문기사에서 어린이 책을 읽는 2030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 가볍게 읽으며

어린 시절의 추억과 감성을 일깨운다는 기사였는데 책의 장르는 편의상 구분 지어질 뿐 각 장르마다의

장점들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된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종종 좋은 그림책이나 참신한 책들을 보면

아이들과 수업하던 생각도 나고, 이런 책들로 수업하면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여전히 든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책 한 권이 도착했다. 2021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가득하다.(사실 나도 열광ㅋ) 표지에 창문 모형으로 뚫린 cut-out 은

보나 마나 아이들이 열광할 만한 요소 중 하나다.

 

창문 틈으로 무시무시한 늑대 한 마리가 집 안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

책장을 넘기며 두근두근~ 긴장감이 책의 몰입감을 높인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

 

창문 컷아웃은 페이지 양쪽을 모두 활용하며 읽으면 재미있다. 창문 틈으로 보이는 긴박한 상황이

문을 열었을 때 반전의 재미를 주는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가득한 한 권의 그림책.

 책 속에는 읽고 활용할 자료가 포함되어있다. 그림책 안쪽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활동지와

수업자료를 출력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어서 활용도를 높였다.


 

 

역시 그림책이 주는 맛은 세대를 넘어 동심을 자극한다. 페이지를 넘기며 새롭게 등장하는 집안의

다양한 설정들이 유쾌하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자극제가 되었다.

괜히 다 큰 아이한테 장난스럽게 읽어주다 보니 읽어주는 내가 더 신났다.

요즘 코로나로 국제행사들이 취소되는 경향이 많은 가운데 오랜만의 볼로냐 일러스트 수상작을 보니

북적이던 평범한 일상의 날들이 더 그리운 가운데 더 반갑게 느껴졌다.

오랫동안 그림책 읽는 할머니가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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