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철학 - 생각하는 10대로 길러주는 철학 이야기 10대를 위한 문답수업 1
왕팡 지음, 곽선미 옮김, 강성률 감수 / 글담출판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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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철학이 소설보다 재밌을리가?;; 하는 의구심을 품고 접하게 된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철학] ^^

철학은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바대로 'philosophy' 즉 philos와 sophos의 합성어로

'지혜를 사랑한다'는 의미이다.

철학이 난해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철학에는 우주론, 인식론. 교육론, 형이상학, 자연학,윤리학, 정치학, 종교학등 다양한 분야가  총망라 되어있기 때문이다.

요즘엔 철학에 관련된 아동서부터 다양한 연령대를 겨냥한 책들이 많이 나왔지만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아이와 함께 읽을만한 책을 찾기가 쉽지않던 시기에 이책을 읽게 되었다.

마침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와 방학동안 가볍게 읽고 좀더 자료도 찾아보고 활동할 교재로 이책을 선정해
활용해 볼 생각이다.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철학>에서는 총 18명의 철학자를 만날수 있다.

책의 서두에 대표적인 철학자와 사상이 간략하게 요약되어 있는데 익히 들어본 철학자와 사상에 관한

맛보기로 참고하기 좋겠다.

각각의 철학자에 관한 이론을 다루고 작은 책으로 활용할 자료에 참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크라테스의 '자기' 이야기

플라톤의 '이데아'이야기

칸트의 '이성'이야기 등등 총 18명의 철학자들의 사상을 철학자들이 직접 강의 하는 방식으로

들려주게 된다.

무엇보다 이책에서 참신하고 재미있었던것은 제목에서 알려준 봐와 같이 소설의 형식을 빌고 있다.

우리가 다 알만한 인물을 투입하여 현실세계와 철학자 시대의 인물을 직접 만나게 하는 방식이다.

시간여행을 떠난것 처럼 자연스러운 강의실 배경으로 중간중간 질문형식의 추임새는 철학에 관한

어려움이나 딱딱함을 느낄수 없다.

아이가 보기전에 엄마인 내가 먼저 읽어보면서도 이 책의 전개방식에 깜짝놀라고

재미있게 쏙 빠져읽게 되었다.

각각의 철학자를 만나기 전에 철학의 길라잡이 페이지를 먼저 만날수가 있다.

철학자의 이론에 맞는 가정과 전제를 미리 제시해 줌으로써 각 이론별로의 접근을 좀더 구체적으로

생각할수 있는 계기가 된다.

교과서 학습에서도 학습목표가 중요하듯이 각 철학자의 이론에 맞는 핵심키워드를 예상하기

좋은 파트이다.

 


개인적으로 책속의 색글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책에서는 간혹 픽션에 묻혀 중요한

이론을 놓치지 않게 해주는 역활을 톡톡히 하고있다.

나중에 이책에서 자료를 찾거나 참고할때 군더더기 부분을 제외하고 색글자 요약부분을 다시한번

보게 되는것도 활용면에서 유용할것 같다.

 

요즘엔 인문학이나 철학에 관한 열풍이 연령대에 관계없이 많이 불고있는데 눈높이에 맞는 도서를

찾는일이 쉽지않다.

너무 저학년 아이대상의 어려운 철학이론을 다룬 도서들을 볼때 간혹 눈살이 찌푸려 지는경우가 있는데

이책의 타깃대상과 본문의 이론들은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참 재미있게 다룬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아무리 좋은 이론이라 할지라도 눈높이가 맞지 않으면 아무래도 지루하고 고리타분해 질수 밖에 없다는

경험을 많이 했었는데 이책을 활용하여 이번 여름엔 시원한 책피서를 아이와 떠나볼까한다.

고전철학자들의 이론을 백프로 이해하지는 못할지라도 다양한 사상에 관한 이해도는 높아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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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시화선집
도종환 지음, 송필용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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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읽는것은 여유롭게 산책하는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같은 글이라도 시는 읽는 장소에 따라, 시간에 따라 느낌이 다르게 와닿는 묘미가 있다.

여고때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이후로 도종환 시인의 시를 만나면 자연스레 여고시절과 오버랩되는 신기한 느낌이 든다.

그만큼 책한권은 감성을 또는 세월을 거스르는 대단한 에너지가 있는듯하다.

 

도종환 시인의 시는 시인 자신의 말대로 편안하고 고요하다. 어려운 암호같은  언어는 더더군다나 아니다.

책 한권을 읽고 난 마음이 작가의 의도대로 고요하고 아름답게 가라앉는 느낌이라 편안하다.

 

 

차한잔 준비하고 5가지 주제의 시와 그림을 읽다보니 잠깐 미술관을 거니는것 같은 착각도 든다

커피향과 색감좋은 그림과 잔잔한 시.

시를 읽는 잠깐 시간만큼은 세상 어느곳보다 여유롭고 편안하다.

시라고 늘 운율이 중요한건 아니다.

송필용 화백의 그림이 시와 어우러져 좀더 풍요로운 시의 배경이 된다.

시와 그림.

서로서로 어우러지는 한편의 예술작품이다.

 

 

 

흔들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꽤 많이 들어봤을 법한 시를 만나니 반가운 이를 만난듯 더 기쁘다.

다시한번 어렴풋한 기억의 시를 떠올리며 음미한다.

이세상의 아름다운 꽃들도 흔들리며 꽃을 피웠듯

이순간 만큼은 흔들리는 사랑이라도 위안이 된다.

바람에 흔들리며 핀 꽃 처럼 사랑도 단단히 영글어 갈테니까.

 

 

책의 말미에서 다시 오롯이 그림으로만 만나는 작품들.

시와 함께 보는것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시와 그림이 만나서 작품이 되고.

시와 그림이 따로 떨어져도 작품이 된다.

 

일상의 부산함이 부대낄때는 잠깐이라도 시와함께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참 좋은것 같다.

잠깐의 숨고르기로 종종 여유를 느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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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년 , 당신의 기록]메일받고 울뻔했어요! 너무 감동스러워서요. ^^ 내기억, 내 독서발자취 고스란히 담아주시고 간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라딘 15주년. 우리아이 14살!! 알라딘과 함께 커왔어요. 알라딘의 요술램프처럼 늘 새롭고 발빠른 서비스에 감사드립니다. 알라딘은 믿음!!이죠. ^^ 앞으로도 우리아이와함께 쭉쭉 커가면서 좋은책, 좋은 이야기 많이많이 나누는 장이 되어주세요. 감사해요.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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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범스 1 - 목각 인형의 웃음소리 구스범스 1
R. L. 스타인 지음, 노은정 옮김, 소윤경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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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범스 시리즈는 워낙에 원서로도 익히 알려진 책입니다.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있는 시리즈라고 할수있죠. ^^

재미와 스릴이 엄마인 제가 봐도 오싹오싹 느껴질만큼 진짜 으스스하게 와 닿았어요.

이제 곧 방학도 다가오고 무더워지는 여름에 독서피서로 가장 적당한 책이 아닐까하고

생각해봅니다.

아래는 아이가 직접읽고 쓴 감상평인데 딱!적정연령의 독자의 시각이니 제 감상평보다

훨씬 와닿을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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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목각 인형의 웃음소리>라는 책을 접했을땐 공포소설이란걸 알고있었지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책이었으므로 그저 재미로 읽으려고했다.

하지만 앞부분을 조금읽고나선 지금까지 읽은 모든 공포소설중에서 가장 소름돋았던 책이었던것

같다. 이

책의 소재가 우리 주변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나한테도 이런일이 생기면 어쩌지' 라는 생각을 갖고 책을 읽어나갔던것 같다.

그 덕분인지 나는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스릴넘치게 읽을 수 있었고, 읽다가 목각인형이 주인공의 옆에서 나쁜 짓을 저질렀을땐 나도 모르게 옆을 한번씩 둘러보게 되었다.

다 읽고나니 나도 이렇게 무서웠는데 더 어린 친구들이 읽었을 땐 얼마나 무서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무서운 이야기를 선호하는 무서운 이야기 애호가들에게는 이 책을 정말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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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고 자라서 너무 잘 안다고 생각했던 우리나라를 새로운 시각으로 볼수있게 만들었던 유홍준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보고 직접 찾아가보기도 하고 문화유산에 관한 새로운 시각도 갖게 되었습니다. 좀더 넓게 보는 시야를, 그리고 아름답게 보게 만드는 힘을 가진 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애증의 나라, 가깝지만 먼나라 일본의 교토를 글로 접해볼수 있다니 더군다나 유홍준교수님의 시각에서 공감하며 같이 읽어보고 싶네요. 아이가 어릴때 여객선을 타고 일본여행을 다녀온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와 너무 비슷해서 깜짝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십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의 시점에서 글로만나는 일본이야기 너무 궁금하네요. 함께읽고 공감나누고 싶어서 신청합니다.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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