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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하는 뇌 - 뇌과학자와 예술가가 함께 밝혀낸 인간 창의성의 비밀
데이비드 이글먼.앤서니 브란트 지음, 엄성수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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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와 예술가가 함께 밝혀낸 창의성의 비밀이라는 타이틀로 NETFLIX화제의 다큐가 책으로 엮어
나왔다. 넷플릭스는 1997년 캘리포니아주 스콧츠 밸리에서 리드 해스팅스와 마크 랜돌프가 설립 한
미국의 주문형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분야의 세계적 선도 기업이다.
여기서 '넷플릭스'는 '인터넷'과 '영화'를 합성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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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두명의 저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존의 기억과 인성을 기반으로 발전한다고 소개한다.
인간의 인지활동을 크게 세가지로 분류하여 소개하고 있는데 <휘기><쪼개기><섞기>로 나누고 있다.
이 세가지 요소는 3B (Bending/Breaking/Blending)라는 단어로도 표현이 된다.
우리의 기억은 왜곡, 축약, 흐릿함의 과정을 거치는데 인간은 유난히 사회성이 뛰어나 서로 상호작용을
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함으로 서로에게 정신적 씨앗을 뿌린다고 설명한다.
창조적인 뇌의 비밀 창의력은 대개 우리의 직접적인 인식 밖에서 움직인다.
일탈하는 창의성 인간의 행동 밑에 숨은 무의식의 힘을 들여다보는 과정을 소개하는 흥미진진한 내용을
소개하는 과정이 재미있다.
두 저자는 인류사회의 발명품들을 통해 인간 창의성을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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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옳은것'의 문제가 아니라 '다음은 무엇인가'의 문제이다.
인간은 늘 미래지향적인데 거기에는 절대 정착점이 없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예술과 과학의 묘한
접점들이 생겨나고 창의성의 범주는 그래서 한계를 규정짓는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인간의뇌는 무언가 익숙해질수록 그걸 볼때마다 뇌가 보이는 반응이 점점 줄어든다.
익숙함이 무관심을 낳는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다보니 마치 인간의 감정과 창의성, 그리고 뇌의
자연스러운 활동들이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반복은 일종의 안도감을 주지만 뇌는 스스로 업데이트하길 좋아한다.
그래서 사람의 감정도 일정한 단계를 지나면 변해가는것이다.
인간의 기발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창의력을 기반으로 한 결과물들은 놀랍게도 예술에서, 혹은 일상에서
재현이 되고 있다. 상상만으로 그치는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구현이 되어가는 놀라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다.
일탈한 창의성이 만들어내는 현실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지고, 어디까지 이루어 낼것인지 기대되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불과 몇년전까지만해도 상상의 나래속에 있던 것들중 현재 우리의 현실로 구현
이되어 실용화 된것들 중에서는 또 얼마나 많은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책에서 소개하는 창의적인 다양한 활동과 함께 여러 예술작품들이 소개되는데 책을 읽으며 이런저런
작품들과 자료들을 찾아보는 재미또한 이 책을 읽는 하나의 재미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를 유도
하는 이런 방식의 책들 너무 반갑다.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겸 화가 아타스탸샤 엘리아스의 작품들은 휴지심의 공간에 꾸며진 미니어쳐
작품이다. 과히 장인정신이 바로 이런거!!라는 놀라움의 연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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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출생 프랑스조각가 Bruno Catalano(1960~)는 30세에 독학으로 조각을 시작했다.
신체일부가 생략된 조각의 연결고리는 가방.
그래서 제목도 여행자 시리즈이다. 마치 판타지 영화속 등장인물의 변신장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야외공간에 놓인 카탈라노의 작품은 공간과 어우러져 유난히 빛을 발한다.
언젠가는 직접 카탈라노의 작품들과 마주하는 순간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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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복잡하고 어렵고 막연한 창의성에 관한 이론과 증거자료들을 통해 두명의 저자는 창의성을 내일을
위한 기초공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현재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을 휘고, 쪼개고, 섞는 (3B) 과정을
통해 창의력을 키우고 그런 일련의 과정들은 학교의 교육을 통해, 기업의 투자를 통해 더 힘을 얻게
될것이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덧붙인다.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창의성에 관해 구체적이고, 쉬운 예시들을 통해 왜 창의력이 중요한지,
어떻게 키워가야하는지 현실적인 이유와 방법들을 구체화한 창의력에 관한 가장 쉽고도 명확한
안내서같은 역할을 독톡히 해낸 책이라고 느꼈다. 읽는 내내 흥미진진했고, 의외로 창의력이 생각보다
어렵거나 난해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읽는내내 하게됐다.
우리의 두뇌와 창의력은 개발하면 할수록 가속이 붙는것이라고 하는 이들도 있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되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두뇌도 창의력도 그 범위가 넓어진다는 사실을 종종 상기시켜보자.
생각이 사람을 만들고, 행동이 결과를 만들어내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