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람들은 죽어서도 영원히
살수 있다는 영혼 불멸설(도교적 신선사상)을 믿었습
니다. 따라서 고분은 죽은자의 쉼터 혹은 새로운 삶터였고 그 속에 그려지는
벽화에는 죽은자의 땅과 하늘 그 안에서 새 삶을 누리는 모습을 담으려고 했을 것 입니다.
또한 죽은자의 무덤을 잘 꾸미는 것은 산자의 몫이였고 죽은자의 장식품이 산자의 자랑거리기
도 했습니다. 현재 발굴되는 고구려 무덤들은 그 시대를 대표했던 왕의 무덤이었거나 왕실관 관
련된 사람들의 무덤이었을 것이라고 판단되어 집니다. 따라서 이들의 무덤을 일반인의 무덤과
는 달리 특별하게 꾸미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을 것이고 덕분에 우리는 고구려시기의 지배계층의
생활풍속과 정신세계를 엿볼수 있는 행운이 있는 것입니다.
그시대 사람들이 무덤에 그림을 그렸던 이유는 먼 후대 사람인 현재의 우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던 의도는 결코 아니였습니다.
현재 우리는 무덤의 피장자을 위해 최선을 다하던 그시대 화사들이 그려놓은 장식문양들을
보고 그 상징성과 아름다움을 분석하고 연구하고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고구려 사람들이 죽은자의 안식처에그림을 그렸던 긍극적인 목적은 죽은자를 위한 최대
한의 의전 행위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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