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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어 스튜던트 - 어느 늦깎이 휴머니스트의 청춘리뉴얼 프로젝트
로저 마틴 지음, 노진선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내가 대학 다닐 때도 다른 대학을 졸업하고 온 사람들이 있었다. 나보다도 10~15세 많은 그들이 생각났다.
대학총장을 하다가 안식년을 얻게 되어 그 기간동안 세인트 존스 대학에 입학하여 1년을 신입생으로 보내게 되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다.
세인트 존스 대학은 고전을 읽고 수업시간에 토론하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대학교인 것 같았다. 이 대학의 입학생들은 이러한 정보를 미리 알고, 이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많은 것 같다.
60페이지에 달하는 고전을 읽어가면, 수업시간에 교수님(튜터라 칭함) 진행이 아니고, 학생들끼리 알아서 의견을 나누며, 튜터가 가끔 질문을 던져주는 식인 것 같다. 정말 고전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세인트존스 대학이 딱일 것 같다. 딱히 전공은 없는 것 같다. 세인트존스 대학의 또 하나의 특징은 동아리활동인데, 특히 운동부의 경우, 일반적으로 대학의 운동부는 말 그대로 프로들인데, 여긴 아마추어들이 정말 동아리 활동처럼 열심히 하여 대회도 출전하는 것 같다.
이 할아버지 마틴씨는 조정부에 참여하는데,
나이차가 있으니 신입생들과 어울리기 어렵지만, 그들과 같이 어울리려 노력하고,
조정부에서 열심히 하며 보람을 느끼는 모습이 재밌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어투가 난 정말 맘에 들어서 자기전에 주로 읽었다.
그치만, 내용이 하이라이트 없이 매일매일이 똑같다는 점, 너무 밋밋하다는 점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