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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학교는 왜 인성에 집중할까 - 하버드가 선정한 미국 최고 명문고의 1% 창의 인재 교육법
최유진 외 지음 / 다산에듀 / 2014년 7월
평점 :
제목을 바꿔야 할 듯. 세계 최고의 학교는 어떻게 인성에 집중할까로.
보스턴 근교의 필립스 엑시커 아카데미(사립고등학교)에 관한 이야기다.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주커버그와 다빈치코드의 작가 댄 브라운이 이 학교 출신이라고 한다.
이 학교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인성이며 다음과 같은 것을 강조한다.
1. 지식이 없는 선함은 약하고, 선함이 없는 지식은 위험하다. 지식을 나누고 남을 배려하는 인성 엘리트가 되어라.
2. 질문은 있지만 정답은 없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토론하는 교실 에서 협력 속에 지식을 쌓아라.
3. 자신을 매료시키는 것, 진정 원하는 것, 새로운 것에 열정적으로 파고들어 창의적 인재가 되어라.
4. 감성, 지성, 체력의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전인적 인간이 되어라.
5. 대자연과 호흡하며 세계를 무대로 드넓은 꿈을 꾸어라.
학생들이 하나 이상의 스포츠, 예술(연극, 음악, 등) 등을 하는 것도 너무 부럽고,
(우리처럼 체육시간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매일 함)
수업방식이 하크네스라는 탁자를 중심으로 둘러앉아 8명이 토론하는 형식으로 하는 것도 너무 부러웠다. 학생들이 미리 예습을 하고(여기서 예습이란 교과서를 읽어오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분야에 대해 할 수 있는 한 최대의 예습을 해오는 것을 의미한다. 관련 책을 다 읽어오는 것) 내용에 대해 학생들끼리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하는 형식이다. (티뷔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이 생각났다)
선생님은 그건 지금 연구중이다. 라든가, 범위를 벗어나는 질문에 대해서만 약간의 가이드라인을 정해주고 학생들이 거의 다 토론하는 형태이다. 학생들은 꿀먹은 벙어리가 되거나 내용을 잘 몰라 엉뚱한 말을 하지 않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한다고 한다.
이 학교를 졸업하면 대학 공부가 더 쉽다고 할 정도로 치열하게 하는 점에서 학생 및 교사 모두 고무되어 열심히 한다고 한다.
한 반의 학생수가 적으니 이러한 수업도 가능한 것 같다.
암튼 교육환경이 부러웠고, 스포츠나 예술을 하려면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토론 수업에서도 서로를 존중해주면서 해야하기에 인성이 저절로 갖추어지는 것 같다. 그리고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과 지내는 법을 배우게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한 교실에 학생수를 좀 더 줄이고, 스포츠나 음악, 미술 등을 해나가며 다른 공부도 해나가도록 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