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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리
아니 에르노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거의 객관적으로 적은 글이다.
아니 에르노 작품은 사실을 적은 글이라 호기심이 일지만 가끔 재미 없기도 하다.
이 책은 솔직히 나에게는 재미는 없었다.
그렇지만, 아버지와의 어렸을 적 기억을 적은 부분에 이를 때면,
나의 아버지와 나와의 어릴적 추억도 생각나고 그랬다.
아버지는 역시 아버지이다. 부모는 역시 부모인 것이다.
자식의 안녕과 행복을 끊임없이, 거의 무조건적으로 바라는 존재.
그래서 정말 고맙다. 이 세상에 배우자를 제외하고는 나를 전적으로 지지해주는 존재니깐.
아버지는 소박한 평범한 사람인데, 아니 에르노는 엘리트가 되어서,
커서는 서로 공감대 형성이 많이 되지 않고, 특히 엘리트인 사위는 처가집에 오면 말도 잘 안통하고 해서 재미없다고 안 오는 모양이었다.
이런 걸 보면 자식이 잘 된다는 게 , 부모와 너무 격차가 나면 그리 좋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