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 개정증보판
정목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읽으면 향이 온 몸에 은은히 퍼지는 아름다운 글이다. 소장하며 두고 두고 읽고 싶은 책이다.


어떤 대상이건 상대와 충돌이 생기는 부분은 아직 내가 그것에 대한 경험을 끝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충돌이 있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말이지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말은 아무런 분별심 없이 대상을 그대로 바라보는 일입니다. 그렇게 바라보는 일엔 연민과 사랑이 깃들게 되지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백번 양보해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나 인간관계는 우리가 그것을 새로운 관점에서 온전히 수용할 수 있을 때까지 즉 충분히 경험하여 그것에 대한 수업을 마칠 때까지 계속해서 나타납니다.



누군가와 이야기할 때 목소리 톤이 점점 올라가면서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 마음에 벽을 건축 중입니다. 내 주장을 다하지 못했더라도 즉시 하던 말을 멈추어 보세요. 고요함은 말 한마디 필요없이 당신의 모습을 완전하게 드러내어 줍니다. 즉시 하던 말을 멈추고 고요함 속에 머물게 되면 마음에 건축중이던 벽은 무너지게 됩니다.


내가 아닌 타인에게 험담하거나 악담하지 마세요. 우주를 향해 방사하는 그 부정적인 에너지는 결국 당신에게 몇 갑절이 되어 되돌아오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