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2 : 사랑 편 -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하지만 늘 외롭다고 말하는 당신에게 주고 싶은 시 90편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2
신현림 엮음 / 걷는나무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좋은 시가 참으로 많았다. 두 세번 읽었는데 또 읽고 싶어진다. 소장하고 싶은 책^^

 

누군가를 깊이 사랑해도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이 느껴지는 고독감이 있다. 그처럼 외로울 때는 시를 읽었으면 좋갰다. 자신의 영혼을 살피고아름다운 것을 보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으니. 그리고때로 사랑이 힘들고아플 때면 내가 그랫듯이 딸이 이 시를 읽고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사랑할 힘을 얻을테니까. 용기내어 새로운사랑을 꿈꿀 수있을 테니까.- 서문 중

 

한용운 - 인연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 는것은

그만큼 그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수 없는 표정은 이별의 시점입니다

떠날때 우는 것은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함께 영원할 수 없음을 슬퍼말고

잠시라도 함께 있음을 기뻐하고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치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나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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