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어 나는 멈출 수 없다 - 메시 & 호날두
김정민 지음 / 푸르름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적 스타 메시와 호날두에 관한 이야기. 신계의 두 남자에 관한 이야기다.

미처 자세히 알지 못했던 사실도 알게 되어 흥미로웠고, 호날두에 대해 가지고 있던 오해도 풀게 되어  좋았다. 두 남자가 더욱 존경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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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시

- 메시는 두말 할 나위 없는 천재다. 그러나 그의 천부적인 재능은 축구 기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강인한 정신력과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타고 난 것이 오늘날의 메시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장기간 병원에 가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성인에게도 엄청난 스트레스다. 축구선수들이 재활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힘든 것은 육체적인 고통이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꼽는다. 어린이에게는 말할 나위가 없다. 메시는 여러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한 번도 고통을 호소하거나 짜증을 내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자신이 희망하는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해 감내할 과정의 하나로 여겼을 뿐이다.

 

우리는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을 하지 않고 늘 환경 탓, 남의 탓을 하다가 재능을 날려 버리는 경우를 흔히 볼수 있다. 메시는 철부지 나이에 이미 어른이 되어 있었고, 프로페셔널이 디ㅗ어 있었다. 체구는 작아도 그의 속은 이미 어떤 어른보다도 옹골찼던 것이다.

 

메시가 진정으로 축복 받은 선수인 까닭은 '타고난 발'에 있지 않고 '타고난 가슴'에 있는지 모른다. 37p

 

- 과르디올라 감독은 행복하지 않은 메시는 최고의 플레이를 펼 칠 수 없음을 간파한 것이다.146p

 

- 나는 언제나 프로선수가 되기를 바래왔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희생이 뒤따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르헨티나를 떠난 것도, 가족의 품을 떠나 새로운 생활을 한 것도 희생의 일부분이다. 아르헨티나를 떠나게 되면서 나는 친구들과 주변 사람 모두가 바뀌었다. 그렇지만 나는 축구를 위해서,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모든 것을 감내해왔다. 내가 파티를 즐기러 가지 않거나 다른 여러 가지 일들을 하지 않는 이유다. 226p

 

2. 호날두

-호날두의 훈련 중독은  유명하다. 일과를 마친 후에는 체육관, 체육관이 문을 닫은 후에는 숙소에서 운동에 매진했다. 스포르팅 시절 그를 지도했던 코치들은 입을 모아 "절대로 훈련을 멈추는 법이 없었다"고 말한다.

 

-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스포츠 과학자들은 호날두의 놀라운 능력이 반복 훈련과 자신감, 높은 집중력의 산물이라고 분석했다. 반복된 훈련으로 볼의 궤적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으로 시야를 잃는 돌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스스로에 대한 높은 믿음과 자신감이 없다면 극한의 조건에서 호날두처럼 집중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한다. 213p

 

- 축구 선수로서 '극한'을 초월한 움직임이 가능한 육체가 호날두의 오늘날을 있게 한 것이다. '너무 말라서 어떻게 축구 선수가 될까'하는 소리를 듣던 작은 소년의 불굴의 의지를 통한 '육체 개조'로 불가능에 도전하고 있다. 호날두의 조각 같은 몸매는 피와 땀의 결정체다. 특유의 초콜릿 복근은 하루 3000개의 복근 운동을 거르지 않고 소화한 결과다.

 

 

3.  메시와 호날두를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공통으로 나오는 장면.

- 아무도 도착하지 않은 이른 아침에 훈련장에 등장하는 메시와 호날두의 모습이다. 메시는 그의 모습을 보기 위해 일찌감치 바르셀로나 훈련장을 찾은 팬들이 놓칠 정도로 조기 출근이 몸에 배어 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가장 부지런한 선수다. 맨유시절 락커 열쇠를 가진 직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일찍 도착해 운동복을 갈아입지 못한 채 연습한 적이 있다고 한다.

221p

 

4. FC바르셀로나

- 바르셀로나는 독특한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유니폼 스폰서는 축구팀의 주요 수입원이다. 바르셀로나는 2006년까지 유니폼에 구단 엠블럼 외에 어떤 광고도 붙이지 않았다. 2006년 유니세프 로고가 등장했는데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유니세프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였다.

2011년 경영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카타르 파운데이션으로부터 5년간 2000억원에 해당하는 거액의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구단의 오랜 전통이 깨졌지만, 바르셀로나는 카타르 파운데이션이 비영리 재단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에 카지노와 베팅 전문업체인 Bwin의 로고가 찍혀있는 것과는 극히 상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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