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서 영원으로 中
친구를 먼저 보낸 프루잇(몽고메리 클리프트 분)이 눈물을 흘리며 나팔을 분다.
울면서 노래를 불러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아마 알 것이다. 내 안의 절규가 멜로디를 타고 노래로 화하는, 슬픔의 카타르시스에 대해.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가 극찬한 바 있는 미국 배우, 게리 쿠퍼.
190이 넘는 늘씬한 키에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맑은 눈빛은 참 압권이더라마는, "A Farewell to Arms"의 그는 상대 배우인 헬렌 헤이스의 강렬한 아우라에 비해 다소 느슨했달까.
고전 미남들은 군더더기가 없어 보인다. 겉멋도, 변명도, 꼼수도 없는 외양과 연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so authent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