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빼고는 다 잘먹는 편이다. 그런 고로 회식 자리에서도 비교적 말짱한 정신을 유지하곤 하는데 덕분에 처참한 주사들도 많이 목격했다. 취하고 난 이후 본인의 무자비한 행로를 아는 사람들은 자신의 망가진 모습을 누군가의 뇌리 속에 새겨놓기 싫어서인지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왕창 먹이려고 드는 공통점이 있다. 취하지 않고는 집에 가지 않는 사람들, 결국 만취해서 또 못 가고, 덜 취한 상태로 집에 보내려고 했다간 다 같이 집에 가지 못하는 불상사의 악순환. 사회가 술을 권한다고 한탄하는데 우리는 술 권한 적 없다. 사회를 괴롭힐 것이지 왜 주변 사람들을 못 살게 구는 거냐고요오. 

 웬디양님과 메피님이 쓰시니 태그 패밀리의 일원으로서 도무지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미천한 경험이나마 끄적여본다.

 대략 모두가 곤란해지는 대표적인 주사 중의 하나가 '눈물'인 것 같다. 어느 해 여름.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동해로 놀러간 적이 있었다. 그 날 밤. 연수를 마치고 일행보다 좀 늦게 도착한 올드미스 선생님이 있었다. 곧 유학을 떠날 예정이었기에 보내는 아쉬움을 담아 모두가 한 잔씩. 누군가는 두 잔씩. 술잔은 저녁 내내 쉴 새 없이 돌아갔고 센치해진 기분 탓일까. 그날따라 참 넙죽넙죽 잘도 받아마시더라는. 그런데 얼굴만 붉어졌을 뿐 말짱하시던 선생님이 갑자기 꺼억꺼억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한 것이다. 근데근데! 같은 과목 담당인데다, 같은 동네에 사는데다, 같은 사이즈(?)라고 늙수그레한 선배 선생님들이 우리의 올드 미스 선생님을 나에게로 쭈욱- 미뤄놓는 것이었다. 결국 버스로 이동하는 가운데 선생님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얼 얼마나 덜 씹어서 먹었는지 두눈으로 똑똑히 목격해야 했으며 방에 들어와서도 울었다, 웃었다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선생님의 길고 긴 투정을 몽땅 받아드려야 했다. 유부녀 선생님들은 재밌어 하고, 처녀 선생님들은 조금 안됐어 하고, 나는 선생님의 조그만 가방 속의 내용물들을 방바닥에 몽땅 쏟아놓은 채 선생님이 찾아달라는 무언가를 열심히 찾아야만 했다.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는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데 세상에 그토록 다양하고도 화려한 화장품들과 메이크업 용품들이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 아무튼 선생님은 어느 순간엔가 곤히 잠들었고 그 다음 날 억수로 창피해 하셨다. 얼마전 공부를 마치시고 돌아왔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학교가 방학하면 한번 만날 예정이다. 요번엔 술 말고 커피를 마셔야지. 모두가 진국이라고 칭송하는 성품에 유창한 영어실력을 자랑하는 능력녀인데. 고로코롬 주사까지 이쁘게 보아줄 남정네가 나타나 후딱 업어가야 하련만. 대체 어디메에 숨어서 완소츠자 외로움에 치를 떨게 하느뇨.

 그리고 빠뜨리면 안될 우리 귀여우신 교장 선생님. 지금은 내가 소속된 학교에 안 계시고 전근을 가셨는데 술만 오르면 트로트 매들리를 주구장창 뽑아대시는 바람에 주변 사람들을 완전 질리게 하셨었다. 붉으죽죽한 안색에 허스키 보이스로 소위 술 잘 드시게 생긴 인상인데 교장 선생님이 주관하신 회식자리에선 삼겹살-노래방이라는 루트를 절대 벗어나본 역사가 없다는. 결국 고기 냄새 풍풍 밴 몸둥이로 억지 웃음을 지어가며 노래방으로 향해서는 대장간 쇠 가는 소리처럼 들리는 교장 선생님의 목소리로 철 지난 트로트 매들리를 들어주셔야 했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원래 눈치도 없지만 눈치도 안본다는 깐따삐야 아니던가. 이런! 넘흐 길어요오! 라며 과감히 스탑버튼을 눌러주신 다음 DOC와 춤을 시이-작! 모두가 다 같이 으쌰으쌰 즐기는 분위기로 몰아간다. 처음에 교장 선생님은 언놈이 감히 스탑을 누르느냐는 식겁한 표정이셨지만 내가 헤헤거리며 할아버지 할머니도 춤을 춰요~ 우후~ 해버리면 어느새 어깨춤을 들썩들썩. 역시 할아버님들은 내 매력 앞에서 끝장난다는! (그다지 반갑지는 않은 자화자찬-_-) 사실 말이지. 교장 선생님도 평소에 바른생활 노익장으로서 관리자 노릇 하시느라 테트리스 좀 있으셨겠지. 거기다 다들 어렵다고 피하기만 했으니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싶기도. 아무튼 어떤 학교 선생님들인지 요즘 한창 회식철인데 쪼매 고달프겄다. 아저씨 이상급의 남자분들께 고하느니- 노래방 가셔서 트로트 매들리는 제발 부르지 좀 마세욧!

 또또 특이한 선배 한 사람. 술이 보통 센 게 아니라서 쓰리쓰리 취한 모습은 본 적 없지만 목소리에 날이 서고 시비조로 나오기 시작하면 아, 취했구나 했다. 대학에 갓 들어온 새내기로선 감당하기 버거운 인간 유형이었는데 어찌나 적나라해주시는지 애인 또는 야동이 필요하신 분들은 C선배를 만나보세요, 하고 싶을 정도로 솔직무쌍했다. 처음에는 저 승질머리를 갖고도 친구도 있고 선배도 있네? 그러나 후배는 없으리- 했는데 첫인상만 그럴 뿐.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정 많은 의리파, 섬세한 로맨티스트였다. 하지만 타고난 승질머리야 어디 가나. 어느 날인가는 우리 동기 중의 하나와 대판 싸움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우리의 H양도 한 성깔하는 바. 눈물을 빡빡 훔쳐가며 발악발악 대들고 선배는 소주병을 깨고 고함을 질러대며 동아리방은 금방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세상에서 젤 재밌는게 싸움 구경이라고 나는 두려움 반, 호기심 반으로 그들의 추후 모션을 기다렸으나 곧장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선배들이 다급히 수습에 나서며 두 사람을 조율하기 시작했다. 서로 불콰해진 상태에서 별것도 아닌 일로 사소한 시비가 붙은 모양이었다. 원래 술이 들어가면 자신도 모르게 급, 센치해지기 마련이고 누군가 민감한 부분을 자극하면 술에 물탄 듯, 물에 술탄 듯 하던 사람도 불타는 고량주로 변하지 않던가. 바들거리던 동기와 씩씩거리던 선배 때문에 나머지 사람들은 술이 그냥 화악 깨버리는 참변을 겪은 후 뿔뿔이 집으로. 술자리의 다툼이 대개 그러하듯 두 사람은 그 후로 오래도록 잘 지냈다. 화끈하던 두 사람은 승질머리마냥 결혼도 그냥 화끈하게 후다닥 해버렸다. (이 부분에서 야클님처럼 오해하실라. 둘이 결혼했다는 건 아니고. 자식들이 무슨 죄야.) 선배는 세상에나 세상에나. 대관절 어느 틈에 꼬셨는지 동아리 여자애 한 명을 와이프로 맞아서는 그것도 성실한 공무원으로 살아가고 있고, 우리의 H양은 생뚱맞은 과 선배 한 사람이 너 없으면 콱 죽어버리겠다고 진부한 프로포즈를 해오는 통에 식상하게 끌려갔다. 여기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결론은 승질머리가 더럽다고 결혼을 못하지는 않는다는 반가운 사아실. 왠지 크나큰 위안이 되는군아.

 고 다음으로 꼽을 수 있는 추태만상이 바로바로 더듬이지 더듬이. 그저 술만 올랐다 싶으면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한번 훑어내리고 발발 떠는 손모가지로 두번 훑어주시는 더티한 술꾼들. 강력하게 제지하고 거부 의사를 표시하지 않는 한 그들의 더듬이질은 그칠 줄을 모른다는. 습관적인 경우가 많고 일상에선 소심하게 살고 있기 때문에 평소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 학창시절 체육시간에 운동은 안 하고 나무 그늘 아래로 도망다녔던 머스마들이 커서 요런 추잡을 떠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건 반드시 남자한테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술만 취하면 어디다 몸을 기대거나 부벼대지 않고는 못 견디는 여자들도 봤다. 한번은 우리 또래들끼리 모여 그 남자의 진심을 알 수가 없다느니, 어떻게 고백을 해올 것 같냐느니, 수다를 떨고 있자 어느 느끼한 선배가 끼어들어서는, "그냥 술 한번 마시자고 한 다음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아무것도 안 나오면 나오게끔 유도해."라고 참 선배스러운 조언을 해주더라는. 우리는 뱁새눈을 떠가며 참 선배다운 오일리한 조언이라는 둥, 그러니까 여자들이 다 도망가고 혼자라는 둥, 세상 그런 식으로 살지 말라는 둥, 별별 구박을 다 해줬지만 선배의 의뭉스런 조언이 현실에서 먹힐 때가 있다는 게 참 흥미롭다. 실제로 고런 식으로 남자들에게 접근하여 쇼부를 본 여자애가 있었고 끝이 좋으면 다 좋다나. 나중엔 남자가 더 죽을락말락 쫓아다니는 기현상이 발생하면서 연애만 잘하더라는. 학부 시절부터 꽤 오래 만나왔는데 지금은 헤어졌단다. 하지만 그 시도는 매우 이례적이었고 말만 푸질 뿐, 당최 몸둥아리가 안 움직여주시는 나로서는 그야말로 대단허요! 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는. 근데 꼭 그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다. 술 취해서 꼬셔놓고 봤는데 술 깼을 때 영 아니면 어떡해. A/S는 누가 책임질거냐규우.

 곤란한 주사 하나를 더 꼽자면 술 마시고 전화하는 사람들이다. 헤어진 이성친구, 서운했던 동료, 고향에 계신 부모님 등등. 곁에 있을 때 맨정신으로 잘해줄 것이지 꼭 멀어진 다음 무의식 상태로 전화질이다. 살면서, 술 마셔봤으면서, 센치해져봤으면서 한번도 통화충동 못 느꼈다면 사람이 아니겠지만 뭐든지 과유불급이 문제다. 배려심이라곤 술기운에 헤롱헤롱 날려버린 채 습관적으로 전화번호 눌러대는 사람들 꼭 있다. 전화기 너머로까지 술냄새를 맡아야 하는 사람 입장에선 이 사람이 날 아직도 생각하고 있구나, 내가 그만큼 괜찮은 인간이었구나, 하는 생각보다는 내가 참 만만하구나, 요런 생각이 드는 동시에 그나마 남아있던 좋은 기억까지 싸그리 망가져버리기 일쑤다. 상대방 인내심 테스트라도 하는 것 같은 질기고도 질긴 전화질은 가급적 삼가해야 할 주사임에 틀림없다. 예전에 보니 어떤 마음 여린 친구 하나는 취객들 전화까지 꼬박꼬박 받아주고 달래주기까지 하더만 그 다음 날 보면 자기만 바보되는 경우 많았더랬다. 나도 청승이라면 한 청승 하는 사람이지만 통화를 시도하려는 찰나에 대개는 사그라지더라는. 다른 때엔 의지박약이다가도 술만 마시면 전화하겠다는 의지로 쇠심줄 마냥 강건해지시는 분들, 혀꼬부라진 목소리로 힘겹게 안부 안 물어주셔도 너 없이 매우 잘 살고 계시는 바. 말끔한 맨정신으로 해도 들어줄까 말까한 말을 대체 무슨 배짱으로 주저리주저리 읊어대고 있는지. 무심코 전화를 받아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스스로가 짜증나서 머리 뚜껑 열리게 만드는 취객들이여. 부디 조오심하시길. 안 좋은 습관 반복하시면 그나마 비옥하지도 않은 인간관계, 급격히 황폐해집니다.

 요로코롬 남들의 주사부리기를 제멋대로 까발리고 있는 나는? 특이할만한 주사가 없다. (못 믿어도 Go!)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마셔본 적도 없지만 좀 많이 마시게 되는 날도 끊임없는 수다로 해장과 해독을 하기 때문에 코 삐뚫어질 정도로 취하거나 하질 않는다. 여기엔 나쁜 점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지인들의 온갖 추태만상을 맨정신으루다가 두눈 똑똑히 뜨고 봐주셔야 한다. 둘째, 다음 날 아침 다들 한 마디씩 물으러 온다. "깐따삐야 넌 안 취하니깐 알 거 아냐. 나 어제 어땠어?" 같이 취해서 조용히 허물어져 갔으면 요런 일도 안 겪으련만. 제에발 물으로 오지 좀 마요. 스타도 아니면서 뭘 재방 보면서 모니터까지 하시겠다는 건지 원. 그런데 내가 사알짝 화기가 올라 알딸딸할 때 나오는, 주사도 아니고 주사가 아닌 것도 아닌 습관이 하나 있다. 평소에 좀 짜증났던 선배나 직장상사를 실실 갈군다는 것이다. 왜 실실이란 표현을 썼냐면 내가 너무 기분이 좋아서 까르륵거리며 갈구니깐 갈굼을 당하는 사람으로서도 기분 나빠하거나 화를 내면 도리어 이상해진다는 사아실. 어떤 동료 선생님은 나보고 참 타고난 갈굼술사라면서, 웃어도 웃는 게 아닌 그 고도의 테크닉 좀 전수받자 하시더만 취할 듯 말 듯한 경계선에서 마치 외줄타기 하듯 아슬아슬하게 드러나는 내 모습이기 때문에 노하우니 그런 건 좀 우습다. 그리고 그 동안이야 으르신들께서 직장의 막내로서 뭘 해도 귀엽게 봐주신 덕분이지만 이제 다시 돌아가면 일부러라도 변해야지 싶다. 이젠 건방 개그도 하찮은 명수씨랑 썰렁한 세윤씨가 하도 써먹어서 좀 식상해진 감도 있고. 앞으론 예의바를 정도로 조금만 마시던가, 아니면 아예 들입다 마시고 확 취해버려서 다 함께 허물어져 가던가. 우짜다보이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나한테 갈굼을 당하시고는 그 다음 날, 시원한 얼음수박을 쏘셨던 L부장님 기억난다. 생색내는 것만 즐기는 쫌생이에, 네추럴 본 짠돌이라고 함부로 말했던 것 지금도 죄송해요. 비록 그게 사실이긴 하지만 저는 알뜰하신 부장님을 존경했사와요. :)

오늘의 태그 결론-
회식과 모임이 많은 연말입니다. 술 취하셨음 집에 가서 곱게 주무시길.
마음 약해서 그러시는 거 압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엄한 사람들 앞에 놓고 주사 부리시면 꼴뵈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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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2-28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래서 친구 중에 한 놈은 술먹기 시작해 어느정도 취기가 돌면 핸드폰 밧데리를 분리해서 옆에 친구한테 맡기는구나...왠지..깐따삐야님 주사는 표 팔아 구경해도 굿이벤트가 될 것 같다는....ㅋㅋㅋ

깐따삐야 2007-12-28 21:54   좋아요 0 | URL
메피님 친구분은 안방마님 호출이 귀찮아서 배터리 제거작업에 들어가신 것 같은데요?
간장게장 안 사주시면 메피님도 L부장님처럼 되시는 수가 있어요. 흐흐.


Mephistopheles 2007-12-28 22:08   좋아요 0 | URL
총각인디요.? 글구 김수미 꽃게장 보내준다니까요. 보내준데도 싫데.!

깐따삐야 2007-12-28 22:14   좋아요 0 | URL
총각이라면 어서 이쪽으루다가 패스! 그노무 버르장머리 뜯어고쳐서 한번 자알 살아보겄습니다. 흐흐.
전 인터넷에서 주문해서 먹는 간장게장은 별루에요. 먹어본 사람들 말에 의하면 냄새도 이상하고 맛도 없고 그렇다는데요? 애인도 만들어놨구만 사주시지도 않구. 훙훙!

Mephistopheles 2007-12-28 22:18   좋아요 0 | URL
왠지 간장게장은 핑계같다는 느낌이 증폭 중...

깐따삐야 2007-12-28 22:22   좋아요 0 | URL
간장게장 사주실 때 훈남7종세트도 함께 들고 오세요오- 아셨죠? 흐흐흐.

웽스북스 2007-12-29 20:33   좋아요 0 | URL
ㅋㅋㅋ 우리 할일이 너무 많아요.
1. 가시장미님이랑 20대마지막 여성들 모임 만들기
2. 메피님과 게장먹기
3. 엘신님 집에가서 간식거리 3인분 같이 먹어주기

ㅋㅋㅋ 하튼 여기저기 끼어들며 결심은 완전 많이 해놨네요

깐따삐야 2007-12-29 23:29   좋아요 0 | URL
정말 보람찬 무자년이 될 것 같네요.^^ 다 할거야. 그냥!

비로그인 2007-12-29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양념게장이 좋아~ ㅎㅎㅎㅎㅎ

아아~ 이거 참. 어찌나 글이 맛있는지. 결국 앉은 자리에서 담배 하나를 또 피웠다는.=_=
이제 얼른 샤워하고(웅~ 따뜻한 물 너무 좋아 >_<) 책 좀 봐야하는디..(긁적)
그런데 말이죠, '태그 패밀리'의 공통점은 '어쩜 저렇게 유머 양념을 속속 잘 묻혀'
글을 쓸까 하는 것입니다. 정말로 저런 것은 배우고 싶어요.(배운다고 되냐 =_=)

웽스북스 2007-12-29 02:08   좋아요 0 | URL
엘신님 저기, 양념 게장 좋아하시는 아모집안아들 모프락사스님이라고 계신데 ㅋㅋㅋ 전 엘신님의 유머도 좋아요 ^^

깐따삐야 2007-12-29 12:37   좋아요 0 | URL
이제부턴 간장게장도 좋아하시길. 저는 형님이 제가 좋아하는 음식도 좋아해주셨음 좋겠어요. 그리구 담배도 줄이시구요! (슬슬 막 나간다. 이제. -_-)

형님은 깜찍하시고 독특하시잖아요! 재주 많은 사람들이 하여간 더하다니깐. 훙훙!


비로그인 2007-12-29 15:44   좋아요 0 | URL
우웅~? 동상은 내가 동상과 같은 것을 좋아해줬음 좋겠오오~? ㅋㅋ
간장게장. 까짓거 별거 있겠어. 같이 먹자구~ ㅎㅎ
그러나 와사비는 절대 사양 ㅡ_ㅡ 담배.......응....( -_-)

깐따삐야 2007-12-29 23:30   좋아요 0 | URL
말 잘 들으시니 넘흐 기뻐요. 호호.^^

웽스북스 2007-12-29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우리 깐따삐야님은 뭐 하나 써도 하튼 총 집결해서 써야만 직성이 풀린다니까요- 꺄아 멋져

근데 진짜 최고다! 어찌 그런 말을 다 했어요? ㅋㅋ 난 맨정신으로 못하는 말은 술마시고도 못할걸요? (실은 본인도 인사불성 되본 적은 없어요 ㅋㅋㅋ)

깐따삐야 2007-12-29 12:41   좋아요 0 | URL
혹시 빼먹은 주사 있음 알려줘요. 더 첨가해 놓게. ㅋㅋㅋㅋ

난 맨정신으로도 잘 하구 알딸딸해서도 하구. 내가 입만 열면 주변에 파문이 일곤 했다죠. 원래 철 모르고 나대는 하룻강아지가 가장 무서운 법이라구 하잖아요. 이젠 자중해야죠. 낼모레면 서른인데. 에효-

웽스북스 2007-12-29 20:35   좋아요 0 | URL
ㅋㅋ 나는
나 멀쩡해, 진짜 하나도 안취했어
계속 이렇게 얘기해요- 제가 진짜 정신은 멀쩡하거든요? 이렇게 ㅋㅋ
근데 나 진짜 멀쩡해서 그랬던 거 맞거든요 ㅠㅠ

깐따삐야 2007-12-29 23:30   좋아요 0 | URL
앙~ 완전 귀엽겠다! 우리 웬디양님이랑 언제 술 한번 마셔봐야 할텐데 말이죠.

치니 2007-12-29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면서 나는 어느 꽈에 속하나, 속으로 체크해봤는데, 그다지 속하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호호호.
저로선 제일 안 그랬음 하는게, '눈물'과 '싸움걸기'.
나머지는 받아줄만하죠, 전화조차도. ㅎㅎ 아 더듬이질은 당해보질 않아서 모를 뿐, 무지하게 싫을거 같네요.

깐따삐야 2007-12-29 13:30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니깐 눈물 쏟아가며 싸워대면 완전 최악이죠. -_-
전화도 한 두번은 그러려니 하지만 다른 땐 연락도 없다가 술만 먹으면 습관적으루 해대는 취객들이 있다는 게 문제에요. 저도 그다지 더듬충동이 안 일어나게 생겨서 다행(?)이긴 한데 참 꼴불견이에요. 더듬이들이란.
(치니 언니는 술 취하면 칠공주파 동생들 집합시키시는 거 아녜욧? ㅋㅋ)

2007-12-30 16: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30 2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