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사랑
반짝이는 빛으로 가슴에 파고들어
서로의 삶 하얗게 밝혀주곤
눈보다 더한 순결함으로 스며
물보다 더한 투명함으로 바라보는
그대가 그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그대가 그대에게 다가서는 사랑으로
눈부신 오늘입니다
쨍한 차가움으로 생에 뛰어들어
서로의 마음 하얗게 비춰주곤
눈보다 더한 촉촉함으로 녹아
물보다 더한 부드러움으로 마주보는
그대가 그대를 부르는 눈짓으로
그대가 그대에게 닿으려는 몸짓으로
눈부신 오늘입니다
눈 내리는 사랑으로
물처럼 하나되는 약속으로
눈부신 오늘을 축복합니다
Love
This is too easy to feel but hard to fill
This is the soul not to deal but to heal
1. 축시라고 써봤는데 영 맘에 안 든다. 개성이 없어. 개성이! 커플의 특징을 살려야 제맛인데. 남편분을 미리 한번 알현할 걸 그랬나 보이. 일단은 손가락 떨릴 정도로 무쟈게 낯간지럽구만. (수정 中이지만 다시 써야 할지도.-_-)
2. 지난 학기 영시 수업 중에 쓴 시다. 운율 맞추느라 힘들었던 기억. 구석쟁이에서 이것저것 찾다보니 그래도 안 버리고 모셔놨네. 명색이 자작시라고. (설마하니 멋지게 해석해서 올리시는 분은 깐따삐야가 정성스럽게 읽었던 해묵은 책을 보내드릴지도 모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