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가슴이 떨려서 못 살겠다. 고수의 눈빛이 가슴에 사무친다.

어떨 땐 너무도 순수해서 좀 멍청한듯 보이다가,

어느 순간엔 절규하는 듯한 눈빛에 가슴이 먹먹해지고,

상대를 똑바로 바라볼 땐 나를 꿰뚫어보는 듯 해서

어느덧 그에게 빠져들었다.

내가 원하는 사람을 그대로 만날 수 있다면

그처럼 순수하고도 강직하며 애절한 눈빛으로 나 하나만 바라보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나의 잠재의식에 암시를 건다.

잠 못 이루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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