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바이크의 책 <메리 스튜어트, 스코틀랜드의 여왕>을 진작에 사놓고도 읽지 않고 있다가 지금 읽고 있는데, 너무 재밌어서 손 놓기가 힘들다. 마치 메리 여왕의 마음과 머리 속으로 들어가본 사람처럼 콕콕 집어내는데, 그 추리가 단순히 주관적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기가 막히다. 생생한 인물의 성격과 심리 묘사에 내내 감탄사를 발하다. 책 속에 나오는 여러 인물들에 대해서 관심이 샘솟지 않을 수가 없다. 그 역사의 현장들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어졌다. 몹시도. 내 속의 열망을 흔든다. 꿈 속에서도 헤맬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