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필리핀에서 본 타로카드 점쟁이가 6이 내게 행운의 숫자라고 하기에, 그 다음부턴 내 주위의 숫자란 숫자는 모조리 가져다 6이란 숫자에 끼어 맞추기 시작한다.
1. 지금 내 나이 : 33 - 3+3=6
2. 우리 엄니 생신 : 6월 6일
3. 우리 엄니의 아파트 동,호수 : 106동 606호
4. 위에서 나온 6이란 숫자의 갯수 : 6개
진정 올해부터 일이 술술 잘 풀리기 시작하여 2006년엔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 것인가!
(뭐, 지금 회사 형편으로 봐선 될 듯 말 듯 하다만)
내 나이 33, 모험을 단행하기로 결심하다.
가진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는, 대책없이 사고 저지르기엔 이미 꽤 많은 나이지만, 더 나이 먹어서 감당할 수 없는 회의에 빠지기 전에 한살이라도 젊을 때 미리 바닥으로 굴러 떨어져서 자신을 단련시키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