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해 동안 그 친구들이 있었기에 난 행복했다. 나이같은 건 전혀 문제되지 않을 만큼, 내게는 소중한 친구들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언젠가 한 친구에게 말했다. 나이를 먹어도, 한동안 떨어져 만나지 못하더라도, 다시 만나면 여전히 편안하고 좋은 친구가 되면 좋겠다고.

물론 세상살이라는 게 그리 녹록치 않은 일이란 걸 나도 안다. 나이 들어 서로의 생활에 보다 충실하다가 보면 조금 소원해지기도 하겠고, 또 이런저런 세파에 시달리다가 보면 예전의 그 마음을 유지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게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난 이들과 죽을 때까지 마음을 나누고 싶다.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으론 항상 그리운 사람들. 그들을 생각하면 내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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