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만 빼면 괜찮다고 나왔다. 그 몇 가지도 정상의 범주를 완전히 벗어난다기 보다는 조금 조심하거나 신경써야 할 정도. 결과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 나와서 기분이 좋긴하지만, 잘 나왔기 때문에 오히려 이 결과를 신뢰할 수 없는 것처럼 생각되는 건 왜일까. 뭔가 그럴싸한 병명이라도 하나 붙어나오길 은근히 기대했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