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속에서,
난 물 위를 날아오르는 패러글라이딩을 하려고 애를 썼다. 무언가에 쫓기는 와중에도, 날아오르겠다는, 날아오르고 싶다는 열망만은 계속 품고 있었다.
드디어,
난 바다에 가라앉았다. 눈을 감고. 이상하게도 이번엔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무섭지 않고,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졌다. 내 몸이 물 속에서 서서히 떠올랐다. 몸이 떠오를수록 기분도 좋아졌다.
어쩜 그 꿈이 내 인생의 다른 길을 암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