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해외 연수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지원해서 7월 초에 일본에 가게 되었다.

'일본과 한국 근대문학'이라는 주제 하의 연수이기 때문에
일본 문학, 그리고 일본과 관련된 한국 문학을 미리 읽어보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나쓰메 소세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읽을 예정이고,
복거일의 <비명을 찾아서>는 현재 읽고 있는 중이다.

복거일의 소설은, 안중근이  이또 히로부미를 살해하지 못하여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한 상태라는 가정의 대체 역사 소설이다. 예상보다 박진감은 떨어지지만 (주인공이 군인이나 첩보원이 아닌, 회사원-시인이다. 그래서 통속으로 가지 않고 문학적 품격을 지닌 소설이 되었다는 장점은 있다.) 정치적, 역사적 맥락과 엮어서 매우 흥미진진한 논의가 가능할 텍스트로 보인다. 더불어 복거일 특유의 독특한 발언들과 연관지으면 재미있을 듯 보인다.

일본 갈 날이 멀지 않았는데 소세키와 류노스케를 서둘러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도쿄 가이드도 조금은 뒤적여 봐야겠는데....
게으르게 살고 있는 요즘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쎈연필 2006-06-28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팟팅~! 좋은 데 많이 탐방해서, 나중에 나한테도 소개 시켜 줘어~~~!

도서관여행자 2006-06-28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 일단 공식 일정으로는 일본 근대문학박물관이랑, 소세키, 류노스케, 야나기 무네요시 박물관/기념관 들를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