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월한 유전자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 더 똑똑하고, 더 아름답고, 더 건강한 혼혈의 기적
아론 지브 지음, 김순미 옮김, 최재천 감수 / 예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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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를 리드하는 1%는 되지 못하더라도 가지고 있는 유전자를 조금이라도 업그레이드시켜 더 나은 후손을 만들고자 하는 갈망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생존목적이 종족번식을 통한 유전자의 보존이라는 일면에서 보면 남녀의 결합을 통해 잉태되는 자손의 유전자 퀄리티는 종의 흔적이라는 차원에서 상당히 인류학적으로 중요한 이슈이다. 물론 선조를 포함한 양 부모의 유전적인 각종 변수와 지리학적인 영향과 환경적인 조건하에 자연적으로 생식되어 번식되는 것이 맞으나 그 범위에는 우리가 절대 손댈수 없는 불가침의 영역이 있고,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보다 빠르게 진화할수 있는 선택적인 영역이 존재한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전에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의 얼굴 대칭과 관련하여 미남, 미녀에 대한 기준과 완벽함에 애기하는 것을 보고 소모적인 잡담이라 간주했었는데 실제 유전학적으로도 완벽한 좌우 대칭에 가까울수록 안팎의 조화로운 균형미를 갖춘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보니 거울속의 비친 불균형적 외모에 가슴이 아파온다. 

 

 여기서 좌우 대칭에 대한 기준은 얼굴을 포함해 모든 신체를 이야기 한다. 알다시피 인간의 신체를 정 중앙을 기준으로 하였을때 왼쪽과 오른쪽의 비율이 완벽하게 떨어지지 않는다. 한 쪽 팔길이나 발길이가 아주 미세하게 긴 경우도 있고 더 두꺼운 경우도 있다. 아마 완벽 대칭보다는 비대칭의 인구가 더 많을 것이고, 그것은 부족한 균형의 유전자를 가진 인류의 비중이 더 높다는 얘기도 되므로 그 불균형의 숫자만큼 조화로운 균형미를 이뤄 진화할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인류가 상당히 많다는 결론에 이른다.

 

 자, 그렇다면 저자가 그렇게 애기하는 빠르게 진화할 수 있는 적극적인 태도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다른 인종간의 결합이다. 여기서 인종이라함은 나라를 달리하는 민족이기도 하고 피부색상을 기준으로 하는 백인, 흑인, 황인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즉 서로 다른 나라, 다른 인종간의 결합이 열성의 유전자를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더 진보할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유전자로 태어나게 하는 원료가 된다는 이야기다. 그에 대한 논리를 객관적인 자료로 입증하기 위해 나름의 통계와 실험을 들어 설명하고 있는 데 실제로 면역력이나 지능지수가 높아진것을 보니 놀랍기도 하고 그렇게 인간의 자유 의지로 유전자 진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다행스럽기도 하다.

 

 반대의 경우, 즉 근친상간이라는 동일한 혈족의 결합이 유전학적으로 열성인자를 낳게하고 질병 발생률이 높다는 사실은 과거에서부터 증명되어 왔다. 물론 소수민족의 경우 독립된 유일한 혈통을 중요시하여 그러한 부분이 여전히 관습처럼 유지되고 있으나 혈연관계의 결합이 열등한 자손을 잉태할 가능성이 높음은 오래전부터 보고되어온 과학적인 사실이다. 어쩌면 이는 보다 다양한 인류의 발전과 진화, 그리고 화합을 위해 유전자가 원래부터 그렇게 만들어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워낙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주장인지라 그의 논리는 인종주의자, 혼혈을 기피하는 사람들의 많은 편견에 부딪히지만 개인적으로는 문화적, 인종적 '섞임'이 상당히 설득력있게 다가오고 자연적인 다양성의 선택을 통해 이뤄지는 진화가 인류학적인 접근에서 매력적이기까지 하다.

 

 수치적인 비중은 미미하지만 국제적으로 다른 인종간의 결합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어 왔다. 우리네 시골에 살고 있는 농촌 총각들의 국제결혼까지 생각하면 자국에서도 이미 유전자의 진보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섞임' 을 두려워말자. 변화를 수용하고 더불어 진화하자.

 

 얼마나 다행인가, 자신의 의지로 열성의 유전자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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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어떻게 믿습니까 - 증보개정판
스테파니 케이브 지음, 차혜경 엮어 옮김 / 바람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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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범죄 수사대> 라는 미드가 있다. 너무도 현실적인 상황설정과 다국적인 등장인물들 모습때문에 TV를 시청할때면 케이블 채널을 한 바퀴 돌려 가능한 챙겨보는 편이다. 며칠 전 시청했던 지난 시즌의 에피소드에는 갓난아이의 죽음과 성범죄가 연관되어 내용이 전개되는듯 하였으나 결국 예방접종을 하지 않음으로써 놀이터에서 접촉된 홍역바이러스로 인해 아이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내용을 담고 있었다.

 

 죽은 아이의 엄마는 부모로서 미성숙한 어린 미혼모였고 죽은아이에게 홍역 바이러스를 퍼트린 다른 아이의 엄마는 '자연면역'이라는 나름의 주관을 갖고 가정과 아이들의 양육에 열심인 이상적인 가정주부였다. 홍역을 퍼트린 아이의 엄마는 예방접종과 관련하여 많은 정보를 접한 후 정부의 일괄적인 백신접종이 얼마나 아이에게 위태로운 행위인것인지 깨닫고 자연면역을 형성하도록 아이를 정성을 다해 양육하였고 그렇게 홍역도 극복하여 법적인 테두리안에서 자신의 아이를 지켜냈다.

 그러나 그 아이를 통해 무방비상태의 갓난아이가 홍역에 노출되어 사망하는 결과가 초래되자 재판이 열리게 되었고, 공공 집단사회에서 그렇게 자연면역을 선택하여 타인의 아이를 죽게한 아이 엄마의 행동이 정당한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화두였다.

 

 결과적으로 홍역을 퍼트렸던 아이의 엄마는 무죄로 판결이 났고 그로 인해 죽은아이의 엄마는 울분을 토해내며 통곡했다. 그 모습을 본 할아버지는 어린 손녀의 죽음을 위해 권총을 들고 무죄를 받은 그 아이의 엄마앞에서 "당신은 내 손녀뿐 아니라 나까지 죽게 만든 여자야!"라며 자결을 하며 끝을 맺는다.

 

 이 비극적인 드라마를 보고 나니 백신 이라는것이 어떤 원리로 어떤 방식으로 개발되고 우리가 그것을 반드시 맞아야 하는것인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물론 무인도에서 홀로살지 않는 이상 우리는 공동체로서 같은 지역에서 함께 사는 존재이므로  질병을 확산시키는 원인 제공은 피해야하는 것이 당연하고 도의적인 생각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 백신이라는 것이 정말 위험한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구제해줄 유일한 솔루션이라 생각하고 무작정 권장하는데로 맞는것이 정답인지는 꼼꼼히 확인하고 살펴봐야할 일이다.

 

 습자지 같은 나의 얕은 상식으로 백신이라는 것은 우리가 예방하고자하고 하고 피하고자 하는 질병을 비활성화된 죽은 바이러스 상태로 약제화 처리되어 몸에 사전에 주입함으로써 인공적인 면역력을 획득하여 실제 질병으로부터 대항하게 만들어주는 원리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 백신에는 수은이나 페놀, 염산같은 유해한 화학물질이 제조 과정에서 반드시 들어갈수 밖에 없다는 것을, 그렇게 인공적으로 생성된 면역성은 내몸에 다른 자연면역까지 사라지게 하고 그 효과 자체도 영구적이지 않다는 것을 리딩을 통해 알게 되었다.

 

 즉, 이 책은 각 질병의 종류별로 백신에 대한 상식, 첨가물, 부작용 등에 대한 사례와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라면 당연히 알아야할 기본적인 상식이기도 하고 아이가 없더라도 성인으로 살면서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이 너무 다양하기에 질병과 그 영향에 대해 마땅히 알아두어야 하는 중요한 내용이기도 하다.


 물론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백신의 출현은 인류의 생존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에 그 누구도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백신이 없는 세상을 상상하면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더구나 자연면역은 자의로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것이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백신의 출현은 거의 인류를 구제해준 위대한 해결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온 환경이 서로 다르고 각자가 가진 태생적 유전 형질이 다르기에 백신에 대한 반응 또한 다를 수 밖에 없고 특히나 면역력이 취약한 유아기에 한꺼번에 그렇게 많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아이의 몸에 마구잡이로 인위적인 죽은 질병을 넣는 것과 다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아이가 선천적으로 건강해 몸속에 갑자기 들어온 백신에 정상적으로 반응하여 예상된 면역체를 형성한다면 다행이나, 아직 준비되지 않은 미숙한, 또는 결함이 있는 건강 상태에서 그 바이러스균들과 싸워야 한다면, 그리고 거기서 패한다면 아이에게 부모가 직접 균을 주입해준 것과 다름이 없다.


 그렇다고 인위적인 면역력과 부작용을 두려워하여 백신을 맞지 않고 자연면역 생성을 위해 방치한다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 몹쓸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숙주가 되어 전염병을 창궐하게 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 다른 확실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두려움이다.


 더 나은 해결책이 없다면, 백신 한대를 맞더라도 알고 맞고 시기를 적절히 조절해서 몸이 기능적 역할을 다할수 있는 시기에 맞춰서 접종하자는 이야기다. 어떤 성분이 들어가고 어떤 과정으로 백신이 만들어지는지 연령에 따른 알맞은 때를 알아야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 세상을 함께 살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면 제대로 알고 적절히 이용하도록 하자. 그러기 위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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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멜랑콜리아 - 상상 동물이 전하는 열여섯 가지 사랑의 코드
권혁웅 지음 / 민음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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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 를 흥미롭게 읽었던 차에 한겨레의 신간에 소개된 분홍색 표지의 '몬스터 멜랑콜리아' 가 눈에 들어온건 어쩌면 당연할듯 싶다. 전작에서 민담이나 설화를 기초로 16가지 테마가 사랑에서 비롯되었음을 이야기하던 저자는 이번에는 우리가 상상속 괴물이라 여겼던
존재들의 내면을 들여다 보며 그것이 질투와 사랑과 같은 인간의 감정에서 표출된 기호였음을 전한다.

 

 역시나 이번에도 각양각색의 몬스터들을 나열하며 이름, 약속, 망각, 짝사랑, 유혹, 질투, 우연/필연, 자기애, 첫사랑, 고백, 기다림, 무관심, 소문, 외설, 외로움, 비밀등 16가지 테마를 기준으로 그 표출된 망상이 인간이 만들어낸 욕망이라 이야기한다.

 

 그러나 흥미로운 제목에 이끌려 인상깊은 스토리를 기대하며 리딩을 한다면 다소 실망스러울듯도 싶다. 사실 그가 나열하고 있는 몬스터의 종류가 150가지나 되다보니 디테일한 설명이나 깊은 내용보다는 다양한 테마와 단편적인 스토리에 치중하여 단절된 느낌으로 머릿속 깊은 사유를 끌어내지 못하고 흩어져 버린다. 특히나 내용은 전작과 중복된 내용이 많아 새로운 작품을 읽고 있다는 느낌보다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 에 속한 부록을 보고 있는것 같은 착각 마져 든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다 결국 제목으로 낚시질한 모양새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몬스터의 종류를 줄이고 디테일한 내용에 좀더 심혈을 기울였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하지만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 와 함께 읽는다면 상상속 이미지의 가이드로써 스토리의 이해를 도와 상당히 독자의 뇌리에 인상깊게 남을 작품일 듯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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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들의 7가지 습관 - ‘공부의 신’이라 불리는 사람들
서상훈 지음 / 지상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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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계발서나 스터디 노하우에 대한 리딩은 아마도 죽을 때까지 계속 될 듯 싶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배우고 익혀서 그 input된 자료를 기초로 새롭게 응용된 output을 만들어 내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학습을 한다. 그래서 자신에게 맞는 나름의 학습방법, 공부의 노하우를 적용하여 단기간에 최대의 퀄리티 높은 결과물을 내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같은 기간에 동일한 책을 두고 공부한 결과 누군가는 그 원리를 100% 이해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반면에 다른 누군가는 동료가 내놓은 아이디어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생각이 진부하거나 없어서가 아니라 아직 책의 내용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개인이 가진 배경지식의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정해진 기간 동안 완전히 새로운 것을 익히고 자연스럽게 응용할 수 있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법의 미숙함'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자신만의 정보 처리방법이 없거나, 있더라도 퍼포먼스가 떨어진다면 성능 개선을 위해 다른이들의 스터디 노하우을 찾아 적용해보고 제 스킬처럼 제 몸에 맞게 길들여 더 편리하게 삶을 사는것이 좋지 않을까. 

 그렇게 학습은 삶의 매 일상에서 반복되는 과정이고 아직 자신에게 맞는 이상적인 방법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연령이나 포지션에 무관하게 남다른 스터디 방법에 대한 책이 나오면 망설임없이 탐독한다. 그것이 꼴지만하다 명문대를 TOP으로 입학한 사연많은 고등학생들의 이야기이든, 학습을 연구하는 박사님의 이야기든, 교육방송의 기억과 관련된 프로그램 이야기든 무관하게 말이다.

  시중에 있는 대부분의 학습계발서를 보면 자기계발서 처럼 동일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 어떤 진리가 있거나, 엄청난 비밀을 알려주는 척 과대 포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공부에 왕도는 없다' 라는 말이 있듯이 사실 공부는 그것을 하는 사람의 의지와 실행의 영향력이 큰지라 모두 한결같이 '공부의 목적과 동기부여' 에 대해 논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뇌의 정보 입력과 기억으로 남기기 위한 보다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카드 학습법이나, 이미지 트레이닝 같은 다양하고 유니크한 스터디 방식이 존재하기도 한다.

이 책 역시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조금 더 디테일하게 정리가 되어 있고, 공신이라 불리는 이들의 노하우를 이 한 권을 통해 알 수 있다는 점이 조금 다른 부분이다. 그 공신들과 저자의 이야기를 압축하여 이미 우리가 다 알지만 차마 실행만은 못하고 있는 스터디 노하우를 4가지로 정리해보았다.

 


공부는 학습(배우고 익히기)으로 이루어진다. 학은 개념(원리와 이치)를 배운다는 뜻이고 습은 그것을 반복해서 익힌다는 뜻이다.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하는 것이다. 시냇물이 모여서 큰 강이 되듯이 매일 하는 '학습'이 모여서 '공부'를 완성하는 것이다.

1. 구분과 반복
암기한 것과 암기하지 못한 것은 무엇이고 따로 관리가 필요한 내용과 그렇지 않은 내용은 무엇인지 '구분'해야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수많은 학습법중에서 과학적으로 검증된 유일한 방법이 바로 '반복'이다.

* 반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알아야할 사항
1> 반복의 내용. 이해와 암기가 되지 않은 것에 초점을 맞춰서 반복해야 한다.
2> 반복의 횟수. 같은 내용을 5회 이상 반복해야 완벽한 암기에 성공할 수 있다.
3> 반복의 시기. 가장 중요한 반복의 시기는 배운 직후 1시간 이내와 잠들기 전 30분 동안이다.

2. 이해와 암기
복습할때 완벽이해가 되려면 이해한 것과 이해하지 못한 것을 구분해서 이해하지 못한것을 이해가 될때까지 5번 이상 반복하면 된다.
완벽암기가 되려면 암기한 것과 암기하지 못한 것을 구분해서 암기하지 못한 것을 암기가 될때까지 5번 이상 반복하면 된다.
자신이 몇 번을 반복하면 글이나 표현, 설명이 가능하고 문제를 보자마자 2초 이내에 정답을 떠올릴 수 있는 지 정확한 반복횟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3. 기억의 원리 적용(에빙 하우스의 망각곡선)
보통의 사람은 어떤 내용을 배우고나서 1시간이 지나면 50%,하루가 지나면 60%, 일주일이 지나면 70%, 한 달이 지나면 80% 정도를 잊어버린다. 에빙 하우스는  5회이상 주기적으로 반복하면 망각을 이기고 기억을 잘할 수 있다고 했다. 기억률을 높이기 위해서 1일 이내, 1주일 이내, 1개월이내, 3개월 이내에 주기적으로 반복해주는 것이 좋다.

  첫째날에는 새로운 정보 10개,
  둘째날에는 전달 외운 정보 10개+새로운 정보 10개,
  셋째날에는 이틀동안 외운 정보 20개+새로운 정보 10개,
  넷째날에는 3일동안 외운 정보 30개+새로운 정보 10개,
  다섯째날에는 4일동안 외운 정보 40개+새로운 정보 10개

  이런 방법으로 누적해서 복습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잠을 여섯시간 이상 충분히 자야만 공부한 내용이 뇌에 저장이 되고 잠들고 난 후 9시간이 지나야 완전히 깬다. 또한 하루에 30분씩 독서를 꾸준히 하면 다양한 책의 리딩을 통해 사고력이 향상되면서 공부에 도움이 된다.

4. 메모, 요약, 암기를 위한 쓰기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하고 손을 제2의 뇌라고 하듯이
손을 써서 필기를 하면 우리 뇌의 보조 기억장치를 활용할 수 있다.
내용을 공간적 개념으로 생각을 정리할수 있고 이해하지 못한 것과 부족한 부분을 구분하여 학습해야 한다.
역시 학습은 반복, 반복, 반복이다.
보다 효과적인 반복을 위해서는 전에 <
공부잘하는 법> 에서 제시한 이미지나 에피소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는 각자가 어떤것을 익히기 위해 몇 번을 반복해야하고 언제 반복해야하는 지의 시기를 알고 그것을 위해 생활패턴이나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다. 에디슨은 1000번의 실험 끝에 전구를 발명하면서 999번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안되는 방법을 발견했을 뿐이라는 말을 했다. 그렇게 인고의 시간을 보내며 스킬을 체화하고 다양하고 새로운 정보를 누구보다 빨리 효과적으로 배우다 보면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는 날이 오지 않을까.

명심하자.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역시 원형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나태함이 스멀 스멀 기어나올때는 이렇게 학습욕구를 자극하는 리딩이 다시 행동을 바꾸고 습관을 교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의 값어치는 충분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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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시대의 지성, 청춘의 멘토 박경철의 독설충고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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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직업이 의사인데 주식이론과 경제지식까지 훤해 그 방면에서 이미 유명하다.
그가 낸 책도 베스트 셀로로 주목받아 '박경철'이라는 이름 세글자보다 '시골의사'라는 별칭이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어지간한 유명인이 아니면 출연하기도 어려운 공중파의 대표 토크 프로그램에 나오더니 이제는 유명 연예인 '김제동'과 어울리고 서울 시장선거 때 최대 이슈가 되었던 '안철수'와도 함께 강의를 다닌다. 그 강연을 통해 청년들에게는 그들이 경험한 가치를 이야기하고 트위터와 방송을 통해서는 대중과 소통이라는 것을 한다.

 어이없게도 그런 그를 대상으로 나는 묘한 선망의 시선에 질투심을 보태고 있었다. 아무런 개인적 연관도 없고 인연도 없는, 그래서 TV가 아니면 완전히 생면부지일 이 사람에 대해 말이다.

 겉으로는 사람들이 자신의 환경을 극복하고 삶의 지혜를 깨우치도록 도와주는 세상사에 도통한 인정많은 지성인으로 비춰지지만 속으로는 배가 터질만큼 가졌어도 만족할줄 모르는 부유층처럼, 탐욕스러운 명예욕을 채우기 위해 자신이 익힌 지식을 입신양명의 수단 삼아 더 많은 영예와 명성를 얻어내고자 활동하는 욕심많고 오만한 독서가이며 위선자라 간주했다. 그래서 그 풍부한 독서량 덕에 그의 입으로 뱉어지는 말에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는 비상한 재주와 공감을 일으키는 언어적 표현력은 있으나 진정성은 없다고 생각했다.

 나를 해한것도 아니고 손해를 끼친것도 아니며 하물며 배 아픈 사촌도 아닌데 왜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되었을까.  대한민국에서 아무나 할 수 없는 의사라는 직업을 가졌으면서도 주식이나 경제학까지 밝아 그 곳에 한자리 차지하여 지식인으로 추앙되는것이 못마땅하다는, 가지지 못한자의 치기어린 질투심인가?  의사, 경제, 책, 강의 등 하는 것마다 잘되고 성공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다른 이를 무능자처하게 만들어버리는 그 인정하고 싶지 않은 비상한 능력 때문에?
 결국 이것은 내가 채우지 못한 지식과 그 채움을 위해 보냈어야 할 인고의 시간을 허비한 댓가로 현재의 상황이 다르고 조건마져 달라져 버린것을 각성하지 못한 모자란 사고에서 비롯된 그릇된 시선인가 ?

그 비호감에서 출발한 습관적인 자기 계발서 리딩이 뜻밖의 인상깊은 내용을 만나 깊은 호감을 남겼다.



 낯선 것을 통해 본질을 통찰하라. 낯선 것과의 조우를 통해 이성이 시작된다. 의식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라.
새로운 상황에 대한 생각들이 사유되고 그것들이 의식에 젖어들어 나의 행동이 교정되고 내면화 되는 과정이 바로 긍정적 습관화, 소위 긍정적
에티튜드의 형성이다. 반면 좁은 범위에서 습관화된 행동과 생각만 반복하게 되면 우리는 모든 낯섦을 거부한 채 누에처럼 고치를 짓고 거기에
안주하게 된다.

새로운 것을 배울때는 저항의 중간지대를 극복해야만 비로소 그것을 손에 쥘수 있다.
그 저항의 중간지대를 건너가게 하는 힘은 그것이 필요하다는  이성적 의지와 그것으로써 얻는 이익이 현재의 어려움보다 가치있다는 믿음일 것이다. 하지만 이과정에서 변심의 유혹은 계속된다. 지금이라도 그만두고 익숙한 원래 상황으로 회귀하려는 나태함의 욕구가 작동하는 것이다.

실패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다.

천재란 2000번 실패하도 다시 시작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며 창의성은 2000번 실패한 뒤에 얻을 수 있는 빛과 같은 것이다.

만약 창의성을 고민한다면 사람을 만나되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나고 땅을 밟되 처음 밟는 땅을 밟고 책을 읽되 생소한 분야를 읽어야 한다. 생소한 것들이 부단히 나를 자극할 때 그 자극에 의해 지각이 갈라지고 용암이 터져 나온다.

삶은 시행착오의 기록이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10가씩 적어보라. 그 결과를 보면 대부분 장점은 서너가지 밖에 적지 못하지만 단점은 10가지를 다 채운다,
우리는 자신의 장점보다 단점을 더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를 앞에 놓고 당분간 장점을 채우려 하지 말고 항복에 적힌 단점 중에서 가장 버리기 쉬운 것을 버리려는 노력을 해보라고 조언한다.
그렇게 몇달이 지난 후 자신의 장단점을 다시 적어보면 놀랍게도 줄어든 단점의 숫자만큼 장점이 늘어나서 그 수가 비슷해진다. 이렇게 자신의 나쁜 습관을 바꿀 작은 행동의 변화조차 시도하지 못하면서 인생의 꿈을 말하고 그것을 이룰 최선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공허한 수다에 불과하다.
그러니 긍정적인 에티튜드를 만드는 출발은 내일부터 무엇인가를 하겠다가 아니라 내일부터 무언인가를 하지 않겠다가 먼저인 셈이다. 즉 나의 목표를 이루는 데 필요한 에티튜드는 버리는 것에서 출발해야한다. 그러다 보면 차차 걸음이 빨라지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에티튜드가 형성되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긍정의 에티튜드다.


 0.1 퍼센트의 창의적 인간이 다른 사람은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은 꿈꾸지 않는 것을 꿈꾸며 모두가 보지 못하는 어두운 곳에 깃발을 꽂고 이곳이 젖과 꿀이 흐르는 새로운 땅이라고 외치면 0.9퍼센트의 안목있는 인간만이 그것을 알아보고 그들과 협력하고 후원하며 새로운 문명을 건설한 결과다. 나머지 99퍼센트는 이 1 퍼센트가 모든것의 기초를 닦고 새로운 계단을 놓고 난 다음에야 비로소 그 위에 올라와 세상 참 많이 달라졌다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또다시 그곳에 안주한다.
 
 결국 독서를 통해 얻은 간접체험이 깊은 사유를 가능하게 하고 삶을 성찰하게 하여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점과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고 자신을 감동시킬수 있을 만큼의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그 노력의 과정이 바로 인생이라는 부분에서 깊은 동감을 느꼈고 그 변화무쌍한 경력에 대한 이해를 이끌어냈다.

그의 말따라 그의 글은 무겁고 현학적이라 쉬이 읽히지 않는다. 그래서 읽는 진도가 더디지만 그 만큼 한 문장이 가진 글의 깊이와 의미가 진해서 한페이지를 넘길때 마다 많은 생각을 이끌어낸다. 거기다 개인이 가진 장단점의 각성을 통해 나쁜 습관을 개선해가는 긍정적인 에티튜드를 만드는 방법론도 꽤 마음에 와 닿는다. 특히 독서의 원칙을 들어 각 연령대에 시기적으로 필요한 책들을 추천해주고 나름의 양서를 고르는 노하우를 알려주니 정보서로써의 역할도 충분히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학구적인 표현이 재미보다는 지루함을, 사유의 시간을 인내의 시간으로 느끼게 할수도 있을 듯하여 조카에게 추천하고 싶지만 가벼운 책만 읽어온 중학생이 이 책을 완독하고 그 변화의 이끌림을 느낄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 정도로 옹골찬 내용을 가진 실속있는 자기계발서는 몇 안된다. 당장은 이해가 부족하고 따분하게 느껴지더라도 시선이 머무는 책장에 꽂아 두고 반복해서 되새기며 읽어나가면, 결국은 그 내용에 공감하여 공명하게 될 좋을 필독서라는 생각도 든다.

이로써 이제 그를 인정한다.
그 인정이 어쩌면 포장된 이미지에 결국 승복하게 된 것일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자극을 주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지식과 지혜를 가진이라면 그가 주는 영향력이, 그가 가진 명예욕이 그다지 해로운 것은 아닐거라는 쓰잘데기 없는 생각도 해본다. 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사적으로 아무 연관도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시기심에 눈이 멀어 의미없는 선입견을 가졌지만 최소한 이 책은 그 편견과 무관하게 깊이 되새겨질만큼 충분히 가치 있는 좋은 책이라는 판단이 들고 다른 이에게도 필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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