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어떻게 믿습니까 - 증보개정판
스테파니 케이브 지음, 차혜경 엮어 옮김 / 바람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성 범죄 수사대> 라는 미드가 있다. 너무도 현실적인 상황설정과 다국적인 등장인물들 모습때문에 TV를 시청할때면 케이블 채널을 한 바퀴 돌려 가능한 챙겨보는 편이다. 며칠 전 시청했던 지난 시즌의 에피소드에는 갓난아이의 죽음과 성범죄가 연관되어 내용이 전개되는듯 하였으나 결국 예방접종을 하지 않음으로써 놀이터에서 접촉된 홍역바이러스로 인해 아이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내용을 담고 있었다.

 

 죽은 아이의 엄마는 부모로서 미성숙한 어린 미혼모였고 죽은아이에게 홍역 바이러스를 퍼트린 다른 아이의 엄마는 '자연면역'이라는 나름의 주관을 갖고 가정과 아이들의 양육에 열심인 이상적인 가정주부였다. 홍역을 퍼트린 아이의 엄마는 예방접종과 관련하여 많은 정보를 접한 후 정부의 일괄적인 백신접종이 얼마나 아이에게 위태로운 행위인것인지 깨닫고 자연면역을 형성하도록 아이를 정성을 다해 양육하였고 그렇게 홍역도 극복하여 법적인 테두리안에서 자신의 아이를 지켜냈다.

 그러나 그 아이를 통해 무방비상태의 갓난아이가 홍역에 노출되어 사망하는 결과가 초래되자 재판이 열리게 되었고, 공공 집단사회에서 그렇게 자연면역을 선택하여 타인의 아이를 죽게한 아이 엄마의 행동이 정당한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화두였다.

 

 결과적으로 홍역을 퍼트렸던 아이의 엄마는 무죄로 판결이 났고 그로 인해 죽은아이의 엄마는 울분을 토해내며 통곡했다. 그 모습을 본 할아버지는 어린 손녀의 죽음을 위해 권총을 들고 무죄를 받은 그 아이의 엄마앞에서 "당신은 내 손녀뿐 아니라 나까지 죽게 만든 여자야!"라며 자결을 하며 끝을 맺는다.

 

 이 비극적인 드라마를 보고 나니 백신 이라는것이 어떤 원리로 어떤 방식으로 개발되고 우리가 그것을 반드시 맞아야 하는것인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물론 무인도에서 홀로살지 않는 이상 우리는 공동체로서 같은 지역에서 함께 사는 존재이므로  질병을 확산시키는 원인 제공은 피해야하는 것이 당연하고 도의적인 생각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 백신이라는 것이 정말 위험한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구제해줄 유일한 솔루션이라 생각하고 무작정 권장하는데로 맞는것이 정답인지는 꼼꼼히 확인하고 살펴봐야할 일이다.

 

 습자지 같은 나의 얕은 상식으로 백신이라는 것은 우리가 예방하고자하고 하고 피하고자 하는 질병을 비활성화된 죽은 바이러스 상태로 약제화 처리되어 몸에 사전에 주입함으로써 인공적인 면역력을 획득하여 실제 질병으로부터 대항하게 만들어주는 원리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 백신에는 수은이나 페놀, 염산같은 유해한 화학물질이 제조 과정에서 반드시 들어갈수 밖에 없다는 것을, 그렇게 인공적으로 생성된 면역성은 내몸에 다른 자연면역까지 사라지게 하고 그 효과 자체도 영구적이지 않다는 것을 리딩을 통해 알게 되었다.

 

 즉, 이 책은 각 질병의 종류별로 백신에 대한 상식, 첨가물, 부작용 등에 대한 사례와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라면 당연히 알아야할 기본적인 상식이기도 하고 아이가 없더라도 성인으로 살면서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이 너무 다양하기에 질병과 그 영향에 대해 마땅히 알아두어야 하는 중요한 내용이기도 하다.


 물론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백신의 출현은 인류의 생존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에 그 누구도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백신이 없는 세상을 상상하면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더구나 자연면역은 자의로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것이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백신의 출현은 거의 인류를 구제해준 위대한 해결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온 환경이 서로 다르고 각자가 가진 태생적 유전 형질이 다르기에 백신에 대한 반응 또한 다를 수 밖에 없고 특히나 면역력이 취약한 유아기에 한꺼번에 그렇게 많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아이의 몸에 마구잡이로 인위적인 죽은 질병을 넣는 것과 다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아이가 선천적으로 건강해 몸속에 갑자기 들어온 백신에 정상적으로 반응하여 예상된 면역체를 형성한다면 다행이나, 아직 준비되지 않은 미숙한, 또는 결함이 있는 건강 상태에서 그 바이러스균들과 싸워야 한다면, 그리고 거기서 패한다면 아이에게 부모가 직접 균을 주입해준 것과 다름이 없다.


 그렇다고 인위적인 면역력과 부작용을 두려워하여 백신을 맞지 않고 자연면역 생성을 위해 방치한다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 몹쓸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숙주가 되어 전염병을 창궐하게 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 다른 확실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두려움이다.


 더 나은 해결책이 없다면, 백신 한대를 맞더라도 알고 맞고 시기를 적절히 조절해서 몸이 기능적 역할을 다할수 있는 시기에 맞춰서 접종하자는 이야기다. 어떤 성분이 들어가고 어떤 과정으로 백신이 만들어지는지 연령에 따른 알맞은 때를 알아야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 세상을 함께 살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면 제대로 알고 적절히 이용하도록 하자. 그러기 위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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