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들의 7가지 습관 - ‘공부의 신’이라 불리는 사람들
서상훈 지음 / 지상사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자기계발서나 스터디 노하우에 대한 리딩은 아마도 죽을 때까지 계속 될 듯 싶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배우고 익혀서 그 input된 자료를 기초로 새롭게 응용된 output을 만들어 내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학습을 한다. 그래서 자신에게 맞는 나름의 학습방법, 공부의 노하우를 적용하여 단기간에 최대의 퀄리티 높은 결과물을 내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같은 기간에 동일한 책을 두고 공부한 결과 누군가는 그 원리를 100% 이해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반면에 다른 누군가는 동료가 내놓은 아이디어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생각이 진부하거나 없어서가 아니라 아직 책의 내용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개인이 가진 배경지식의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정해진 기간 동안 완전히 새로운 것을 익히고 자연스럽게 응용할 수 있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법의 미숙함'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자신만의 정보 처리방법이 없거나, 있더라도 퍼포먼스가 떨어진다면 성능 개선을 위해 다른이들의 스터디 노하우을 찾아 적용해보고 제 스킬처럼 제 몸에 맞게 길들여 더 편리하게 삶을 사는것이 좋지 않을까. 

 그렇게 학습은 삶의 매 일상에서 반복되는 과정이고 아직 자신에게 맞는 이상적인 방법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연령이나 포지션에 무관하게 남다른 스터디 방법에 대한 책이 나오면 망설임없이 탐독한다. 그것이 꼴지만하다 명문대를 TOP으로 입학한 사연많은 고등학생들의 이야기이든, 학습을 연구하는 박사님의 이야기든, 교육방송의 기억과 관련된 프로그램 이야기든 무관하게 말이다.

  시중에 있는 대부분의 학습계발서를 보면 자기계발서 처럼 동일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 어떤 진리가 있거나, 엄청난 비밀을 알려주는 척 과대 포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공부에 왕도는 없다' 라는 말이 있듯이 사실 공부는 그것을 하는 사람의 의지와 실행의 영향력이 큰지라 모두 한결같이 '공부의 목적과 동기부여' 에 대해 논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뇌의 정보 입력과 기억으로 남기기 위한 보다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카드 학습법이나, 이미지 트레이닝 같은 다양하고 유니크한 스터디 방식이 존재하기도 한다.

이 책 역시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조금 더 디테일하게 정리가 되어 있고, 공신이라 불리는 이들의 노하우를 이 한 권을 통해 알 수 있다는 점이 조금 다른 부분이다. 그 공신들과 저자의 이야기를 압축하여 이미 우리가 다 알지만 차마 실행만은 못하고 있는 스터디 노하우를 4가지로 정리해보았다.

 


공부는 학습(배우고 익히기)으로 이루어진다. 학은 개념(원리와 이치)를 배운다는 뜻이고 습은 그것을 반복해서 익힌다는 뜻이다.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하는 것이다. 시냇물이 모여서 큰 강이 되듯이 매일 하는 '학습'이 모여서 '공부'를 완성하는 것이다.

1. 구분과 반복
암기한 것과 암기하지 못한 것은 무엇이고 따로 관리가 필요한 내용과 그렇지 않은 내용은 무엇인지 '구분'해야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수많은 학습법중에서 과학적으로 검증된 유일한 방법이 바로 '반복'이다.

* 반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알아야할 사항
1> 반복의 내용. 이해와 암기가 되지 않은 것에 초점을 맞춰서 반복해야 한다.
2> 반복의 횟수. 같은 내용을 5회 이상 반복해야 완벽한 암기에 성공할 수 있다.
3> 반복의 시기. 가장 중요한 반복의 시기는 배운 직후 1시간 이내와 잠들기 전 30분 동안이다.

2. 이해와 암기
복습할때 완벽이해가 되려면 이해한 것과 이해하지 못한 것을 구분해서 이해하지 못한것을 이해가 될때까지 5번 이상 반복하면 된다.
완벽암기가 되려면 암기한 것과 암기하지 못한 것을 구분해서 암기하지 못한 것을 암기가 될때까지 5번 이상 반복하면 된다.
자신이 몇 번을 반복하면 글이나 표현, 설명이 가능하고 문제를 보자마자 2초 이내에 정답을 떠올릴 수 있는 지 정확한 반복횟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3. 기억의 원리 적용(에빙 하우스의 망각곡선)
보통의 사람은 어떤 내용을 배우고나서 1시간이 지나면 50%,하루가 지나면 60%, 일주일이 지나면 70%, 한 달이 지나면 80% 정도를 잊어버린다. 에빙 하우스는  5회이상 주기적으로 반복하면 망각을 이기고 기억을 잘할 수 있다고 했다. 기억률을 높이기 위해서 1일 이내, 1주일 이내, 1개월이내, 3개월 이내에 주기적으로 반복해주는 것이 좋다.

  첫째날에는 새로운 정보 10개,
  둘째날에는 전달 외운 정보 10개+새로운 정보 10개,
  셋째날에는 이틀동안 외운 정보 20개+새로운 정보 10개,
  넷째날에는 3일동안 외운 정보 30개+새로운 정보 10개,
  다섯째날에는 4일동안 외운 정보 40개+새로운 정보 10개

  이런 방법으로 누적해서 복습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잠을 여섯시간 이상 충분히 자야만 공부한 내용이 뇌에 저장이 되고 잠들고 난 후 9시간이 지나야 완전히 깬다. 또한 하루에 30분씩 독서를 꾸준히 하면 다양한 책의 리딩을 통해 사고력이 향상되면서 공부에 도움이 된다.

4. 메모, 요약, 암기를 위한 쓰기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하고 손을 제2의 뇌라고 하듯이
손을 써서 필기를 하면 우리 뇌의 보조 기억장치를 활용할 수 있다.
내용을 공간적 개념으로 생각을 정리할수 있고 이해하지 못한 것과 부족한 부분을 구분하여 학습해야 한다.
역시 학습은 반복, 반복, 반복이다.
보다 효과적인 반복을 위해서는 전에 <
공부잘하는 법> 에서 제시한 이미지나 에피소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는 각자가 어떤것을 익히기 위해 몇 번을 반복해야하고 언제 반복해야하는 지의 시기를 알고 그것을 위해 생활패턴이나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다. 에디슨은 1000번의 실험 끝에 전구를 발명하면서 999번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안되는 방법을 발견했을 뿐이라는 말을 했다. 그렇게 인고의 시간을 보내며 스킬을 체화하고 다양하고 새로운 정보를 누구보다 빨리 효과적으로 배우다 보면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는 날이 오지 않을까.

명심하자.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역시 원형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나태함이 스멀 스멀 기어나올때는 이렇게 학습욕구를 자극하는 리딩이 다시 행동을 바꾸고 습관을 교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의 값어치는 충분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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