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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서 구하라
구본형 지음 / 을유문화사 / 2007년 2월
평점 :
<사람에게서 구하라> 이 책은 중국의 고사에서 추출해 낸 경영론에 현대 경영의 업적을 쌓은 인물의 경영철학을 접목함으로써, 21세기의 한국형 인재경영론을 풀어 나간다. 총 5개 장, 25개 절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서 저자는 50여 개의 중국 고사를 들고 있다.
중국이 우리에게서 고구려사를 훔치려 한다면, 나는 중국의 역사중에서 가장 핵심저긴 골수, 바로 '춘추전국시대'를 떼어오려 한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한국인들이 정서적으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리더십과 인재경영 모델을 나들어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변해 버리는 세상을 살아야하는 리더들을 위한 지혜를 가득 찾아내고 이 책을 통해 표현하려고 하는 열망이다.
미래를 이끄는 사람은 과거를 창조적으로 활용한다.
일본의 고속열차 탄생비화, "왜 책은 서점에서 팔아야 할까?", '한번 붙이면 영원히 떨어지지 않는 강력한 접착제가 좋은 접착제'라는 가정에 대해, 실수를 거치며 의문을 제기할 수 있었고, '포스트 잇'이라는 효자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혁신과 능력, 과거를 넘어설 수 이는 의도적인 실험 정신이 이제는 리더들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되었다.
<사람을 구하라>에서 저자는 아래와 같은 5부분의 꼭지를 두어 설명하고 있다.
1장 먼저 어제의 자신과 경쟁하다―자기경영 리더십
기회가 오면 리듬을 타고 가능성의 세계로 몸을 실어야 한다. 기량을 닦아 준비하면 때가 되어 큰 내를 건너듯이 이롭다.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그러나 먼저 스스로 자신의 그릇의 크기를 물어야 한다. 자신의 기량보다 큰 기회는 몸을 망치기 쉽다. 과욕은 몸을 지치게 하고, 무거운 짐은 먼 길을 가기 어렵게 한다.
2장 다른 사람의 성공을 통해 리더로 다듬어지다―섬김의 리더십
먼저 힘껏 섬기지 않고 검김을 받을 수 없다.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무자비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가장 느리게 진화하는 종이다.
3장 드디어 내 사람을 얻다―인재경영 리더십
과거와 지금의 사이에 분명히 '전략적 변곡점'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지금 이 기회와 몰락의 변곡점에는 무엇이 자리 잡고 있을까? 이 분기점에 '사람'이 있다. '인재 전쟁'에서의 승리가 앞으로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다.
4장 사람을 이끌고 혁신을 거듭하다―변화경영 리더십
변화란 낡고 오래되어 자연스러움의 흐름을 막는 구습과 악폐를 제거하여 물길을 뚫어 주는 것이다. 자연스러움을 잃으면 사람이 따르지 않는다. 변화는 사람을 위해 하는 일이니 사람을 잃고 이념만 남게 만든다면 결국 잘못된 것이다.
5장 정당한 이익으로 오래 번창하다―윤리경영 리더십
경영은 갈 때 가고, 멈출 때 멈출 줄 아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가 언제인지 분별해 아는 것이다. 어려워 보이지만 쉬운 일이다. 모든 운전자가 다 알고 있는 주행의 원리다.
<사람을 구하라> 권말부록으로는 본문의 주요 등장인물 40여 명을 소개하는 <리더십 인물사전>을 수록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인상적인 어록이나 일화 등에 비중을 두어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인물을 더욱 뚜렷이 각인시키고 있다.
구본형.....작가는 인문학을 경영학에 접학하여 우리에게 다가온 사람이다. 이번에는 춘추전국시대를 현대의 경영학과 접목하여 배울것이 많은 좋은 책 한권을 만들어 냈다. 창의적 혁신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이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