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믿기시지? 근데 정말입니다. 열린책들에서 나온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 5>에 나옵니다. 혹시 제가 사기치는 거 아닌가 싶으세요? 그럼 직접 읽어보세요.



  그죠? 알라딘은 아라비아 반도가 아니라 중국에서 태어난 중국인이었다는 겁니다. 거기서 그저 종교가 이슬람이었던 거네요.

  실제로 삽화에서 알라딘을 어떻게 그렸는지 보시겠습니까.



  이게 불쌍한 엄마 앞에서 큰소리 뻥뻥치는 알라딘의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만주족 청나라 후예답게 변발을 했습니다. 복장도 거의 완벽하게 중국식입니다만, 엄마의 차림새를 두고는 딱히 뭐라 하지는 못하겠습니다.

  하나 더 볼까요?



  마술사가 지니를 훔쳐 성과 아내를 데리고 저 멀리 떠나간 다음에 절망하는 장면입니다. 자기 손가락에 반지 요정이 있는지도 모르고 말입니다. 고개를 수그렸다고 해도 변발이 무려 무릎 근처까지 내려옵니다.


  저도 이거 읽었을 당시에 얼마나 놀랐는데요. 뭐라? 알라딘, 재스민 공주의 서방님께서 그래 중국 남자였단 말여? 하고 말입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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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4-20 20: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화의 원정의 그 정화가 신밧드란 설도 있던데요. 도대체 내가 본 그 알라딘과 신밧드의 모험 속 인물들은 누구였던걸까요 ㅎㅎ 글 너무 재미있습니다

Falstaff 2021-04-20 21:04   좋아요 4 | URL
정화는 결혼을 할 수 없는 환관...이었다고 쓰려 했는데, 알라딘도 자녀가 읎지요 아마? ㅋㅋ

새파랑 2021-04-20 22: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인터넷서점 알라딘을 천하의 문제아라고 지적하신줄 알았습니다 ㅎㅎ 생각해보니 디즈니의 알라딘 모습이 변발이었던 것 같기도 ㅋ

Falstaff 2021-04-21 08:39   좋아요 2 | URL
디즈니 알라딘이 설마 변발....이 아니라
˝봉두난발˝
이었던 거 같은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olcat329 2021-04-20 22: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정말 신기하네요. 알라딘이 변발이라니...디즈니에서는 터번쓰고 아랍 전통 복장 아닌가요?

coolcat329 2021-04-20 22: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삽화가가 누군지 열린책들 책소개 보니 1850년대 당대 최고의 삽화가 6명의 공동작업이라네요. 삽화 출처도 있고 알라딘은 변발 중국인이네요. 오~~이런 재미난 이야기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

Falstaff 2021-04-21 08:43   좋아요 2 | URL
오, 유명 삽화가였군요!
19세기니까 아무래도 중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을 겁니다.
엄마하고 찍은 사진 보시면, 엄마 침대가 해먹이거든요. 해먹은 습기 많고 더운 남서쪽 지방에서나 썼을까, 본토, 특히 회교들 사는 사막지대인 서북쪽은 건조해 그냥 좌식생활을 했잖아요.
하여튼 알라딘은 왕서방이었습니다!

붕붕툐툐 2021-04-20 23: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새파랑님도 같은 생각함. 알라딘이 중국 자본이라는 줄!ㅋㅋㅋㅋㅋ 변발의 알라딘 너무 매력적임!ㅋㅋㅋㅋㅋ

Falstaff 2021-04-21 08:44   좋아요 1 | URL
그죠? 생각도 못했는데 이걸 읽으니 나름대로 매력도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