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믿기시지? 근데 정말입니다. 열린책들에서 나온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 5>에 나옵니다. 혹시 제가 사기치는 거 아닌가 싶으세요? 그럼 직접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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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죠? 알라딘은 아라비아 반도가 아니라 중국에서 태어난 중국인이었다는 겁니다. 거기서 그저 종교가 이슬람이었던 거네요.
실제로 삽화에서 알라딘을 어떻게 그렸는지 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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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불쌍한 엄마 앞에서 큰소리 뻥뻥치는 알라딘의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만주족 청나라 후예답게 변발을 했습니다. 복장도 거의 완벽하게 중국식입니다만, 엄마의 차림새를 두고는 딱히 뭐라 하지는 못하겠습니다.
하나 더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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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가 지니를 훔쳐 성과 아내를 데리고 저 멀리 떠나간 다음에 절망하는 장면입니다. 자기 손가락에 반지 요정이 있는지도 모르고 말입니다. 고개를 수그렸다고 해도 변발이 무려 무릎 근처까지 내려옵니다.
저도 이거 읽었을 당시에 얼마나 놀랐는데요. 뭐라? 알라딘, 재스민 공주의 서방님께서 그래 중국 남자였단 말여? 하고 말입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