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백은의 언덕 검은 달 1~4 세트 - 전4권 십이국기
오노 후유미 지음, 추지나 외 옮김, 야마다 아키히로 일러스트 / 엘릭시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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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소설의 재미를 알려 준 ‘십이국기‘의 신간을 30대에 또 읽을 수 있다니.
고민은 사치다. 오늘도 돈 버는 이유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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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주다 - 딸을 키우며 세상이 외면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기록하다
우에마 요코 지음, 이정민 옮김 / 리드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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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영화 기자님은 이 책의 추천 글을 이렇게 남겼다. “책을 읽고 나면, 한국에도 우에마 요코가 있기를 바라게 된다.” 이 문장을 인용해 한 마디 덧붙이고 싶다. “한국에도 우에마 요코 같은 글을 쓰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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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증의 탄생
조셉 윌리엄스.그레고리 콜럼 지음, 윤영삼 옮김, 라성일 감수 / 크레센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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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넘는 독서 인생에서 나의 글쓰기 실력을 가장 향상 시켜준 책. 어렵도 두꺼운 벽돌 책이지만, 반복해서 씹어 먹다보면 어느새 논리정연하게 글을 쓰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오래도록 곁에 두고 반복해서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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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증의 탄생
조셉 윌리엄스.그레고리 콜럼 지음, 윤영삼 옮김, 라성일 감수 / 크레센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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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증의 탄생』은 시카고대학 영문학과 명예교수 조셉 윌리엄스와 버지니아대학 영문학과 교수 그레고리 콜롬의 공동 저서이다. 제목에 ‘논증’이 들어가고, 680p가 넘는 두께감 때문에 선뜻 손에 쥐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책상 가장 가까운 곳에 두고 틈날 때 조금씩 읽고, 반복해서 씹어 먹다 보면 어느새 글쓰기 실력이 부쩍 성장한 자신을 확인할 수 있는 명저다. 이와 더불어 비판적 사고, 말하기 능력도 기를 수 있다. 현대사회를 현명하게 살기 위한 필수 능력이다.  


<논증을 왜 배워야 하는데?>
 올해 베스트셀러에 오른 『역행자』(2022, 자청, 웅진지식하우스)의 핵심은 독서와 글쓰기다. 저자는 이러한 행위가 인생을 성공으로 이끈다고 주장한다. 책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한데, 조만간 서평으로 다룰 예정이니 여기선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


 굳이 해당 책을 거론하지 않더라고, 살다보면 글을 써야하는 경우가 생긴다. 술술 써내려가는 분도 있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다.(나를 포함해서) 귀찮다는 이유로 의식의 흐름대로 적을 수 있다. 다만, 형편 없는 글 나올 확률이 높다. 글을 쓴다는 게 꼭 소설처럼 상상력을 발휘하는 일만이 아니다. 내 생각이 왜곡되지 않게 잘 전달하려면, 논리정연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한다. 그래서 논증을 배울 필요가 있다. 


 21세기, 우리는 너무 자기 할말만 하고 산다. 반대로 대충 흘려듣고 수동적 태도로 일관하는 사람도 있다. 둘 다 경청할 생각도 방법도 모른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글쓰기와 논증을 배운 다는 건 ‘자신이 대화가 가능한 사람임을 인증하는 수단’이다(23p)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선 분명 노력이 필요하다.



<논증? 논리학? 너무 어려운데…>
 논증, 논리학, 토론.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아프다. 고리타분하고 딱딱한 느낌이다. 특히 토론하면 정치인들의 개싸움(논증이 가장 타락한 형태라고 저자는 말한다)이 먼저 떠오른다. 
이에 대해선 잠시 제쳐두고 논증과 논리학에 대해 생각해보자. A=B, B=C, A=C와 같은 삼단논법을 시작으로 어려운 용어와 기호가 떠오른다. 흔히 기호논리학, 형식논리학이라 불리는 학문이다. 『논증의 탄생』은 이런 내용 크게 다루지 않는다. 대신 논리적으로 글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주장-이유-근거’ 등 뼈대 잡기부터, 어떤 방식으로 전개해야하는지 설명한다.


 모든 배움에 있어 타고나길 잘하는 사람도 있지만, 평범한 사람은 ‘부분 동작’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 그리고 이 책은 친절하고 상세하다. 예시가 풍부해 차근차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작문실력이 늘어날거라 확신한다. 함부러 예단해선 안 되겠지만, 이 책만큼은 믿어도 좋다.


<기술뿐 아니라 마음가짐까지>
 시중에는 좋은 글쓰기 책이 많다. 그런데 기술과 마음가짐을 균형있게 알려주는 경우 드물다. 다행히 『논증의 탄생』은 모두 담고 있다. 기술에 대한 건 앞서 언급했으니, 저자의 마인드를 엿볼 수 있는 문장 소개하고 싶다.

<기본을 완벽하게 마스터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파괴할 틀도 없고, 따라서 폭발할 창조성도 없다.> 25p

 글쓰기는 물론 인생의 정수를 담은 표현이라 생각한다. 몇 번이고 독서와 글쓰기를 포기하고 싶을 때 필사하면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책을 읽다 지칠 때쯤 저자는 좋은 글로 독자를 위로한다. 

 이와 더불어 글을 쓸 때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한 조언도 있다. 간혹 글쓰기를 일방통행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독선적인 글은 비슷한 생각 가진 사람을 포섭하긴 좋아도, 에토스(성품)를 올려주진 않는다. 책에선 현명한 저자를 ‘머릿속의 가상 독자와 끝없이 질문, 대답을 주고 받는다.’(33p)라 표현한다. 이 작업은 굉장히 귀찮지만, 그만큼 글을 쓰며 얼마나 고민했는지 드러내는 중요한 대목이다.

 



 일부러 책 내용 적게 적었다. 장점을 열거하면 한 없이 길어질테고, 괜히 저자들의 문장, 구성에 누를 끼칠까 염려했다. 논증에 대해 말하며 이렇게 표현하긴 그렇지만, 이 책 ‘참 좋다’. 미사여구 붙여 장황하게 말하기보다. 이  한마디가 더 어울린다.


 서평을 쓰며 강추라던지 필독서라는 표현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이 책만큼은 책의 부제를 인용해 ‘21세기를 살아가는 민주시민을 위한 필독서’라 강조하고 싶다. 글쓰기, 말하기, 안목을 기르고 싶은 모든 분에게 『논증의 탄생』 독서를 강력히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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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다녀왔습니다
신경숙 지음 / 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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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명을 보는 순간 욕지기가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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