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가 짧아서 슬픈 짐승은 날개를 퍼덕이다 목이 꺾이고 나서야 나는 것을 포기한 모양이다 한달이라는 시간이 그렇게 짧을 줄은 몰랐을 것이며 그 이후에 몸둥아리가 조각나 이리저리 팔려가게 될줄은 더더욱 몰랐을 것이다 날때는 털옷이라도 있었으나 가는때엔 그마저도 없는 그대 하늘을 나는 것이 꿈이었다면 꿈은 그저 꿈으로 두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이미 날때부터 목이 꺾일 운명을 가졌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