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떠다니던 물방울들은 공기가 차가워지자 지면으로 내려앉는다. 어디엔가 정착하고 싶다. 안정된 삶이 필요해.

그러나 무엇을 위한 안정?

아침이 되고 해가 떠오르자 자기도 모르게 기화되어버리고마는 몸뚱이는 물방울에게 방랑자가 되게 한다. 다시금 자유를 얻었다.

그러나 무엇을 위한 자유?

떠올랐다, 내려앉는다.
내려앉았다,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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