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바흐를 연주하는데 패달을 밟냐고 비판하자 내가 밟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라고 리히테르가 답했던 일화가 있었다네요. 그만큼 자신의 연주에 자신감이 있었다는 말이겠죠. 페달을 사용하지만 음색에 있어서 흐트러짐은 전혀 없습니다. 열손가락이 동일한 강도와 섬세함을 가지고 연주하는듯 하네요. 개성과 테크닉이 조화를 이룬, 최고라고 불리울만한 녹음임에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