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채지 못했겠지만
너와 너희들이 심어놓은 씨앗이
이렇게나 자라났어.

때를 맞추어 물을 주지도
근사한 비료를 주지도 못했는데
서러웁도록 시린 겨울바람을 이겨내고 
이렇게나 자라났어.
나무가 되고 숲이 되었어.

그래, 나는 나이지만
또 너이고 너희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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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미 2013-02-11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은 굽어진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