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미끄러지듯 다가왔지
우리 사이엔 인력 이외에
어떠한 힘도 작용하지 않았어

운석은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자신의 갈길을 잃게되
공전 반경은 점점 줄어들고
지구의 품에 안겼다고 생각하는 순간
빛을 내며 소멸해버려
오늘같이 맑은 날의 밤이면
찬란한 최후의 순간을 확인할 수 있을꺼야

그래서 말인데
집 앞에 내린 눈은
꼭 치워 주었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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