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 쓰고 싶은 욕망은 일원화된 그 무엇과 연관되어있기에 오늘 나는 무엇을 쓰고싶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인가 이렇게 흔적을 남긴다 무슨말인고하니 내 삶이 시갯바늘처럼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미끌어지듯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고 그 흘러가는 시갯바늘을 더 빨리 돌리고 싶지도 천천히 흐르게하고싶지도 아니하다는 것이다 흐르는 물에 따라 가는게 우리의 인생이라면 나는 그에 모범된 삶을 내 것인마냥 살고 있는 것이다 내가 흐름을 거스르려해도 그건 되지 않는 것이니까 그저 흐름에 내 몸을 맞기면 언젠간 바다에 다다를 것이고 민물에만 익숙해온 내 몸뚱아리는 소금에 절어 젓갈이 되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