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된 둘은 서로가 서로를 두려워하기도하고 또 서로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며 안심하기도 한다. 각각이 존재하는 이유는 상대방을 존재하게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그 둘은 그 자체로는 하나의 실체가 될 수 없다. 허상에 불과한 스스로를 지킬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서로가 서로에게서 더욱 멀어지는 것이다. 멀리 떨어져 상대방을 바라보며 자신의 존재를 긍정하며 곧 사라져버릴 것만 같은 애초에 있지도 않은 자신을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친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몬스터 2012-11-21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개미님 , 프로필 사진이 제 어릴때 모습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ㅎㅎ 저도 저 나이때 어머니 솜씨로 저런머리였었는데. 옷 색깔도 그렇고. 글 잘 읽고 갑니다.

일개미 2012-11-21 02:14   좋아요 0 | URL
ㅋㅋ그당시 유행하던 헤어스타일인가보네요. 별로 볼게 없은 곳인데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개미 2012-11-21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분법의 세계가 작동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