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주만에 ㄴㅅ를 만났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의 정치적 스펙트럼에서 가장 왼쪽에 위치하는 친구이다. 골수 반골인 나조차도 그 친구 앞에선 중도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술이 마시고 싶었는지 열두시가 다되어 전화가 왔고 나 역시 노가리깔 상대가 없었던지라 급만남이 결성되었다. 그 자리에서 ㅂㄱㅎ는 묵사발이 났다. 난 ㄴㅁㅎ을 높게 평가했고 그 친구는 ㅁㅈㅇ이야말로 진정한 보수의 탄생이라고 이야기했다. ㄴㅅ가 바라보는 세상을 통해 많이 배운다. ㄴㅅ는 이시대에 몇 남지않은 행동하는 지식인이다. 이 친구는 노동조합을 결성했고 모임에 참여한다. 그런데도 그는 자신을 보수라고 부른다. 자신이 가진 체계안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게 ㄴㅅ가 이야기하는 보수인 것 같다. 자신이 보수라고 외치는 ㅂㄱㅎ는 반성해야한다. 만약 우리가 민주화 운동을 하는 세대였다면 나는 숨었을지 모르지만 ㄴㅅ는 선봉에 서서 전땡크의 남아있는 머리 숱을 제거해버렸을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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