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함을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결혼 이외의 것에서 찾는 성적 쾌락을 얻는 것에 대한 모든 경우를 음란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하여간 성경에서는 음란은 죄라고 가르친다. 그런데 이러한 죄목을 피할 수 있는 수컷이 이 세상에 존재하긴 할까. 이건 마치 저인망 어선으로 바닥까지 훑는 것과 같다. 웃긴건 우리나라와 같이 유교적 정절의 관념이 남아있는 사회에서는 성경이 말하는 수많은 죄목 중에 유.독. 이 항목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인간이 근본적으로 (성경에서 말하는) 죄에서 벗어난 삶을 살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물론 굳이 하지 말라고 하는 것들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노력할뿐이고 지속적인 죄악된 행실 속에서도 반성하며 끊임없이 절대자를 찾는 것 그 자체가 신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근본주의자들은 이러한 생각에 이단의 딱지를 붙이며 돌을 던진다.

 

 여튼, 뭐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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