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ish ... 7 - 완결
서현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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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냉정하고 냉철하고 냉소적인 K .

덜렁대고 K보다 힘도쎄고 강한척 하지만, 속은 절대 안 그렇고 다정다감한 류진 .

 

처음으로 만화책을 보면서 울었던 작품이였다. 서현주선 생님의 첫 장편작이라서 참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나에게 크나큰 파란(?)을 일으켰었다. 그리고 완결이 나자마자 바로 샀다. 비록 새것이 아니지만.. 돈이 없었던 관계로 중고로 샀었다. 새것을 사고 싶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류진의 소원대로 류진의 가족들은 비행기 폭발로 죽게된다. 물론, 소원은 아니다. 자기를 혼자 놔두고 가 미워서 자기 전에 무심코 던졌던 말이였었는데, 하고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그리고 꿈 속에 엄마가 나타나고 엄마는 K에게 가보라고 한다. 그리고 K와의 첫 만남. 소원을 빌라고 하는데 류진은 자신의 가족을 살려달라고 하지만 K는 딱 뿌러지게 거절을 한다.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지는 싸움.. 결국 K의 승리. 류진은 무보수로 K의 조수가 된다. 그리고 일은 그때부터 시작되고 사랑도 그때부터 시작된다.

처음엔 웃으면서 봤던 만화가 끝에 가선 눈물을 짓게 만들었다. 소중한게 무엇인지 알려줬던 만화. 아주 단순했던게 정말 와 닿았다. 하찮은 것마저 그것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었다. 자기 자신도 소중하게 상대방도 자신처럼 소중하게 대해야 한다는거. 그 어떤것이 되더라도 모든것을 소중하게 해라고 하였다. 어쩌면 난 내 자신도 상대방도 함부로 대했단 생각을 하였다. 잘해 주었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은 아닐수 있을거란 생각을 지금에서야 생각한다. 참 철없는 나. 어쩌면 소중함은 나의 자각으로써 시작되는게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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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하는 저녁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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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랑 .. 그 후의 얘기를 담은 꼭 한 번쯤은 있을 법한 이야기 .

 

리카의 섬세함과 타케오의 다정한, 그리고 무미건조한 하나코 . 이들의 이야기이다. 다케오를 사랑했지만 떠나보낼수 밖에 없었던 리카. 그녀는 강하게 잊고 생활을 한다. 그리고 어느 날 다케오르 만나러 가고 그의 집에 갔는데 뜻 밖의 소녀가 있었다 . 그녀가 바로 하나코 . 리카에게서 다케오를 뺏았은 사람이였다. 하지만, 몇 일 후 하나코의 예고없는 방문으로 동거를 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이 둘은 자연스럽게 친하게 된다.

책을 읽을 무렵 난 지독한 무기력감에빠져 헤어나오지 못하였다. 그래서 서점에 가서 이 책을 짚은 뒤 집에서 읽고 바로 털어버렸다. 무기력감에 너무 오래있다보니, 나 스스로가 깨달았던 것이였다. 난 아무런 일도 겪지 않았는데 .. 하고 말이다. 책 속의 리카는 어쩌면 강하였기 때문에 슬펐을지도. 모든것은 그대로인데 사랑만 변해 강해졌을지도 모른단 생각을 하였다. 리카의 심정이 이해가 갔다. 사람의 감정은 그렇게 변해지지 않는거지만, 변해지고 나면 끝도 없이 변해지는게 사랑이니깐.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했기 때문에 리카는 강해졌던거 같다.

하나코는 무미건조하지만, 그만큼 쿨한거 같았고 다케오는 너무 맥없어 보였다. 사랑했던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 사이를 두고 약간의 기운없어 보이는 그런 모습이 보였다. 사랑과 이별. 그 중간 사이에는 무엇이 있을까 ? 행복? 기쁨 ? . 아니면 정 반대로 슬픔? 불안?

이별은 사람을 너무 지치게도 슬프게도 하지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이 든다. 사랑 또한 마찬가지이지만. 이 셋은 사랑을 배웠고 슬픔을 익혀간거 같다 . 이별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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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ril Lavigne - Let Go - BMG 플래티넘 컬렉션 (수입)
에이브릴 라빈 (Avril Lavigne)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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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체구로 큰 세상을 놀라게 한 소녀 .

 

어쩌면 예고가 되어있었던 스타 중의 스타이다. 내가 에이브릴에게 크나큰 관심을 가지게 됐던 계기는 어느 날 케이블 음악전문 채널을 돌리다가 에어브릴의 데뷔곡 'Complicated'의 뮤직비디오를 얼떨결에 봤었고, 그 순간 처음으로 나의 발에서부터 머리까지 전율을 느끼면서 들었고 보았던 노래였다. 어찌나 노래를 잘하던지 . 저 작은 체구 어디에서 저런 폭발적인 가창력이 나오는지 궁금하였다. 그리하여 난 그 다음날 음반가게를 가서 CD를 구입하고 들어보았다.

'Complicated'는 약간 잔잔한듯 하면 막판 가서는 자기도 모르게 절로 흥을 느끼는 노래이다. 그녀를 세상에 빛을 보이게 한 것도 이 노래이다. 그리고 후속곡 'Sk8er Boi'는 비트가 빠르고 같이 즐길수 있는 노래이다. 에이브릴의 깜찍하면서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느낄수 있는 노래이다.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도 제일 좋아하고 세번째 후속곡으로 나왔는지 알지 못한 노래, 'Losing Grip'. 약간 우울한 노래이다. 비가 오거나 날이 안 좋은 날에 들으면 제대로 우울증에 빠질수 있다. 그 외에도 'I'm with you', 'Mobile',등 1집은 버릴 노래가 하나도 없다.

여성락커의 등장으로 세계는 놀랬고, 락매니아들은 열광하였다. 정말로 그녀는 스타가 되었고, 어디서 무얼하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락을 그다지 좋아하지않았던 나로선 새로운것을 접하게 되어 행복했다. 앞으로 에이브릴이 얼마나 더 성장을 할지 궁금할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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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김태용 외 감독, 이영진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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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은이만 있으면 무엇이든간에 행복했던 효신 .

효신이를 좋아했지만 주위의 눈치때문에 결국 모르척 해버린 시은 .

얼떨결에 주은 일기장 때문에 시은과 효신이의 관계때문에 혼란스러워지는 민아 .

 

 난 이 영화를 혼자서 보았다 . 나 중 3때였나 ? 이게 나왔으니깐 .
집에서 혼자 비디오를 빌려서 봤는데 .
꽤나 혼자서 재밌게 봤던거 같다 . 하긴 , 이 나이때 내가 가장 호기심이 많았으니 . 뭐든지 재밌고, 흥미로웠던거 같다 .

 '여고괴담 - 두번째 이야기'에선 아주 인상적인 대사들이 많이 나온다 .
효신이 국어시간에 혼잣말을 하듯 했던 글 .
그리고 민아가 효신과 시은의 교환일기를 보면서 읊었던 "메멘토 모리" .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교환일기와 강당에 있는 피아노내부의 모습이다 . 영화를 보고 가장 따라 해보고 싶었던 것이 처음이였다 .

 이성이든, 동성이든 사랑은 무서울때가 간간히 있는거 같다 .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한다 . 왜 신은 이성들만의 사랑만 필요케 했는지 . 동성들은 왜 그 뒤에 있는 낙원이라는 곳을 보지 못하게 하는건지 . 이 영화에서 효신은 영진에게 메달리지만 끝내 남들의 시선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버리게 된다 . 하지만 버리는것으로 사랑도 끝나게 되는걸까 ? 역시나 , 생각을 다시 해봐야겠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고괴담의 O.S.T또한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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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2 - 완결
박은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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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강한척 하지만 속은 여리고 상처 투성인 혜진 .

장난꾸러기지만, 남이 아닌 남을 사랑한 영호 .

 

러브 스토리 이면서도 슬픈 이야기이다. 남이였다가 가족이 되어버린 혜진과 영호. 이들은 한 집에 살면서 서로에 대해 의식을 하게 된다.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지만 숨겨야만 했고 결국은 자신들의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해 사랑에 빠지게 된다 . 가족이지만 전혀 가족이 아닌 이들이다. 그렇지만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 남매끼리의 사랑은 용납이 안되는 법이다. 하지만 새어머니가 알아버리는 바람에 혜진이 가야 할곳에 영호와 새어머니가 양평 친척집으로 내려가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

난 만화속 "혜진"이의 성격은 분명히 나와 똑같다고 생각했다. 그 모든것을 차단시키고 그 모든것에 관심이 없는, 오직 사랑하는것에만 관심이 있는 이기적인 아이. 누군가가 다가오면 두려워 하고 누군가가 떠나가면 한 없이 슬프지만 울지 않는 아이. 내가 그렇고 "혜진"이가 그렇다. 본문중에 이런말이 있다 ." 「집착」하는 순간부터, 「이별」은 이미 진행되기 시작한다 " 라고.. 왜 이렇게 저 글이 와닿았는지 알수 없었다.

박은아 선생님과 어울리지 않는 내용이여서 꽤나 신선했던 만화였다. 그래서 내가 이다지도 '불면증'을 좋아하는것일지도. 가끔 한 번씩 읽어보면 제대로 우울해지는 만화이다. 이 글을 다 쓰고 나면 읽어봐야 할거 같다. 내 마음을 진정시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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