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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2 - 완결
박은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강한척 하지만 속은 여리고 상처 투성인 혜진 .
장난꾸러기지만, 남이 아닌 남을 사랑한 영호 .
러브 스토리 이면서도 슬픈 이야기이다. 남이였다가 가족이 되어버린 혜진과 영호. 이들은 한 집에 살면서 서로에 대해 의식을 하게 된다.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지만 숨겨야만 했고 결국은 자신들의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해 사랑에 빠지게 된다 . 가족이지만 전혀 가족이 아닌 이들이다. 그렇지만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 남매끼리의 사랑은 용납이 안되는 법이다. 하지만 새어머니가 알아버리는 바람에 혜진이 가야 할곳에 영호와 새어머니가 양평 친척집으로 내려가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
난 만화속 "혜진"이의 성격은 분명히 나와 똑같다고 생각했다. 그 모든것을 차단시키고 그 모든것에 관심이 없는, 오직 사랑하는것에만 관심이 있는 이기적인 아이. 누군가가 다가오면 두려워 하고 누군가가 떠나가면 한 없이 슬프지만 울지 않는 아이. 내가 그렇고 "혜진"이가 그렇다. 본문중에 이런말이 있다 ." 「집착」하는 순간부터, 「이별」은 이미 진행되기 시작한다 " 라고.. 왜 이렇게 저 글이 와닿았는지 알수 없었다.
박은아 선생님과 어울리지 않는 내용이여서 꽤나 신선했던 만화였다. 그래서 내가 이다지도 '불면증'을 좋아하는것일지도. 가끔 한 번씩 읽어보면 제대로 우울해지는 만화이다. 이 글을 다 쓰고 나면 읽어봐야 할거 같다. 내 마음을 진정시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