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황제 디렉터스 컷 (CD + DVD) - [초특가판], Movie & Classic, Cesar Franck - Symphony D minor / Symphonic Variations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 존 론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근대적 역사 속에서 악몽같은 나날을 보냈던 황제.

 

왕으로 강추하는 영화중에 하나이다 .
늘 처음부터 못 봐서 아쉬웠는데 . 어제 처음으로 끝까지 다 봤다 .

 

청일전쟁에서 패한 만주국 .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지 못하고 , 역사의 책갈피 속에서 빛 바랜 나뭇잎같은 왕조 만주국. 제국주의 일본의 꼭두각시였고 처음이자 마지막 황제였다 .
영화 속에서 단 한 번도 능동적으로 , 자신의 의지를 표출하지 못하는것으로 나온다 . 자신이 황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45세때 . 자신이 감옥에 있을때 난생처음으로 구두를 신어야만하는 고통스러운 처지에 놓여있었을때 그는 비로소 자신이 구두끈조차 묶을줄 모른다는걸 깨닫는다 . 하늘의 아들로서 태어난 그에겐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순간들이 나날된다 . 그리고 수감번호 981이 아닌 , 부의로서 돌아오는건 60세때 , 감옥에서 10년간 지내고 특사로 나올때이다 .
부의에게 역사는 간섭하고 파괴하는 악몽적일이다 .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외국인의 시선에서 그려졌다는것이다.
그래도 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치는 설득력있게 잘 만들었다 .
이 영화는 아카데미 9개 부분에서 상을 탔다 .
그리고 OST 또한 너무나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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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39 - 완결
사토 후미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한 번 읽는 순간, 당신도 모르게 빠지게 된다 .

 

처음 접한게 초등학교 5학년때로 간주된다. 진짜 오래됐다. 같은 반의 남학생이 만화책을 돌려보고 있었는데, 그게 바로 '소년탐정 김전일'이였다. 그때 당시에는 만화책 자체에 관심이 없어 안 읽어었는데, 점차 커감에 따라 만화책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고등학생때 이 만화책을 다 읽었다. 그리고 그 후 이걸 몇 번 재탕을 했는지.. 지금은 '소년탐정 김전일'을 모으고 있다. 많이는 못 모았지만 .. 언젠가 내 책 꽂이에 39권 전권이 다 들어찰때의 경우를 상상한다.

김전일이 있는 곳에는 꼭 살인이 일어난다. 미유끼와 이사무 반장 그리고 아케치 경감 말고는 모두가 살해될수 있다. 그러니 각별히 조심하거나, 도망가야 한다. 는 식의 이야기 있었다. 정말 그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웃겼는지.. 진짜 생각해 보니깐 그런거 같고, 꼭 도망 갈려고 해도 비가 와서 선박이 못 들어 온다거나, 아니면 일주일에 한 번씩 밖에 선박이 안 들어온다거나 등등.. 그거 생각해낸 사람도 김전일 못지 않은 추리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꼭 범인은 의외의 인물이다. 그래서 그 살인사건이 끝나기 전까지는 범인을 맞추기가 좀 어렵다. 나도 간혹 맞추곤 했지만 거의의 예상이 빗나갔었다. 어찌나 억울하던지.. 그래도 흥미진진하게 보았었다.

요즘은 많은 추리물이 나오고 있지만, 추리라는 그 틀에 맞춰서 나오는건 그다지 없는거 같다. 폭력과 섹스에 비중을 좀 둬서 그런거 같다, 그래서 예전 추리물들이 더 재밌고 긴장감이 생기고 그런다. 김전일의 경우는 소설도 있다고 하지만, 아직 보지를 못했다. 사실, 구하고 싶은데 구할데도 없고, 살려고도 했지만 절판이거나 품절이였다.

개인적으로 추리물들이 좀 많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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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 - MBC FM '이소라의 음악도시'의 아름다운 101가지 사랑 이야기 그 남자 그 여자 2
이미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연인이라 불렸던 사람들의 이야기 .

 

'이소라의 음악도시'에서 수만명의 청취자들을 울린 코너가 바로 '그남자 그여자'이다. 사랑 때문에 밤잠 설치고, 연인을 그리워하며, 속 앓이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 중에서도 가장 공감할 듯한 101편을 묶어서 낸것이다. 10가지의 테마를 두고 그 테마에 맞게 글이 나오는데 어떤 글은 알콩달콩 이쁘기도 하고 어떤 글은 가슴 아프고 시리게 한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이야기, 그렇기에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들. '그남자 그여자'의 책을 편 순간 아주 멋진 사랑과 슬픈 사랑의 영상들이 촤르르ㅡ 펼쳐진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자신의 사랑을 회상, 추억 할수있어서 좋은거 같다. 그리고 사랑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기회를 줄수 있다.

사랑은 기다리고, 만나고, 헤어지고, 추억하고 한다. 이 책에는 그 모든 얘기가 들어있다.

어쩌면 사람들은 한 평생 한 사람만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더욱더 이 책의 내용들이 더 와닿을지도 모르겠다. 그냥 무언가를 추억하고 싶을때 읽으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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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dts] - 일반판 - [할인행사], (2disc)
봉준호 감독, 송강호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미치도록 잡고 싶었던 그들 ..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를 한 봉준호 감독의 두번째 영화이다 .이영화는 연극 '날 보러와요'를 각색한 형사물의 영화로 '양들의 침묵' , '세븐' 과 견줄만한 한국판영화이다 . 1986년에서부터 1991년까지 걸친 '화성 부녀자 강간 연쇄살인'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를 찍었다 . 하지만 영화와 실제사건은 많이 다르다고 한다 . 그리고 10차의 살인사건중에서 맑은 날씨에 이뤄진 살인사건도 있다고 하였다 . 이 모든 살인사건중에서 해결된 사건은 딱 한건 . 바로 8차 (88.9.16)사건이다 . 하지만 범인은 아직까지도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

경기도 화성지역에서 젊은여자가 무참히 강간, 살해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하지만 단서는 나오지 않는다. 지역의 토박이 박두만(송강호)과 조용구(김뢰화) 그리고 서울에서 파견된 형사 서태윤(김상경) 이렇게 조사를 나서지만, 결국 나오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박형사는 그 지역에 사는 좀 인상이 안 좋거나 범죄경험이 있는 사람을 토대로 범인 색출을 나서고 거기에서 백광호(박노식)를 유력 용의자로 검거를 한다. 하지만, 그는 현장 검증에서 부인을 하게 되고 반장이였던 구희봉 반장(변희봉)은 파면 당한다. 아연실색할 정도로 범인은 단서를 남기지 않는다. 살해할 때 썼던건 모두 피해자의 것 뿐. 강간할 때 나오는 음모도 그렇고 그 흔한 지문 조차 나오지 않는다. 후임으로 들어온 신동철 반장(송재호)이 들어오면서 부터 수사는 활기를 띤다. 박두만 형사는 살해현장에서 털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동네 목욕탕을 다 뒤지면서 무모증인 사람을 찾고, 서태윤 형사는 사건 파일을 검토하던 중 빨간 블라우스와 비오는 날에 살해 된다는 공통점을 찾아나선다. 그리고 함정 수사에 나서지만 그 다음날에 돌아오는건 무참히도 살해된 여성의 시체였다. 매스컴은 점점 이들의 무능력함을 지적하고 형사들을 궁지로 몰아넣는다.

봉준호 감독은 이 시나리오를 처음부터 송강호를 두고썼다고하지만, 이 영화에서 나오는 송광호의 연기는 완전히 압권이였다 . 시간가는줄 모르게 영화를 보았고, 그의 연기 덕분에 너무나도 흥미진지하게 보았다 . 이 영화는 민감한 사건을 바탕으로 하여서 화성에서 직접 촬영하지 않았다고 한다 . 강원도 그리고 전라북도 . 이 두곳에서 했다고 하였다 . 정말이지 난 아직도 마지막 장면에서 꼬마애가 말할때 왠지모를 그 공포감과 소름끼쳤던 기억이 잊혀지지 않는다 .

시간 가는줄도 몰랐던 영화였다 .
치밀한 시나리오와 치밀한 배우들의 연기들 . 정말 잘 찍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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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전2권 세트
에쿠니 가오리.쓰지 히토나리 지음, 김난주.양억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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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별 그리고 재회 . 그 10년안에 있었던 러브스토리 .

 

난 아직 영화로는 보지 못했다. 왠지 실망을 할거 같은 생각도 들고 그냥 책이 더 나을거라는 생각을 해서 보기를 좀 꺼려하고 있다.  한 소설을 두 사람이 쓴다는게 참 특이했고, 신선하다고 느꼈다. 내용의 전개방식은 같지만, 내용은 전혀 다르다. 부부인 '츠지 히토나리'와 '에쿠니 가오리'는 이 글을 쓸때 꼭 러브레터를 주고 받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쥰세이와 아오이는 10년후의 피렌체의 두오모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헤어진다. 그리고 그들은 헤어졌지만 여전히 사랑을 하고 있다. 늘 서로를 그리워 하며.. 하지만 이 들에게는 각각의 연인이 있다. 쥰세이에게는 메미라는 어여쁜 여자가 아오이에게는 자신을 데조로(보물)이라고 불러주는 자상한 남자 마빈이 있다. 하지만 아오이는 마빈에게 자신의 심정을 털어 놓지 않는다. 그리고 쥰세이는 메미에게 아오이의 얘기를 하지 않는다. 그냥 정적처럼 흘러갈뿐. 하지만 아오이는 마빈에게 결국 쥰세이의 존재를 들키고 다투고 말고 쥰세이 또한 메미에게 아오이의 존재를 들키고 만다. 그리고 아오이의 서른번째 생일이 되는 날 쥰세이는 피렌체의 두오모로 향하고, 아오이 또한 피렌체로 향한다 .

난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슬픈 맘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몰랐다. 책 속에는 외로움과 그리움이 그대로 묻어났었다. 그래서 읽기도 전에 한 숨을 셨었다. 언제 한번 다시 읽어봤었는데, 그때도 마찬가지였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은 정말 슬픔 그 자체이고 아찔한 절벽가도 같은거 같다. 과거는 지나갈 뿐 잊혀지지 않고 미래는 모르지만 꼭 온 다는거 .. 두렵지만 겪어야 한다는거. 그래서 설레이고 긴장이 되는가보다.  쥰세이가 살고 있는곳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곳이다. 건물은 옛 것이고, 사람들은 현재의 사람이고 미래의 사람들이다. 참 매력적인 도시인거 같다. 밀라노.. 언젠간 가 볼 도시 . 그 곳에서 나 또한 이들의 사랑처럼 외로움과 그리움을 느낄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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