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때 이책을 접했다. 그리고 6년이 지났다. 그때의 감흥,, 어린 아이의 시선..날카로운 작가의 말. 가슴 절절히 대단한 말들이었다. 글을 쓰고 싶었던 나의 마음을 잠시 접었던 내 자신이 어색하게 느껴졌다. 인생이 나에게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는 말..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가져던 말이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때 실패를 경험 하고 있었을때였으니까.. 이 책을 읽고 나면 괜시리 나역시 성숙한 느낌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난 은희경을 너무 높히 본 것 같다.. 점차 그녀의 글이 다른 빛깔들이 나오지 시작한다...
원래 김현경의 글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다. 뭔가 무겁고,,머리 아프고.. 그러나 이번 책은 방송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리학책을 많이 보고 여러 공을 들였다는 것..또한 나 역시 항상 사랑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으니.. 하지만. 별 이야기가 없다. 소설에서 크나큰 걸 기대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래도.,. 나의 기대를 져버린 배신감 비슷한 건 느껴졌다. 그저 취향의 문제였을까??
이숙경 아줌마 티비에서 보는 대로 역시 즐겁게 쓴 글이다., 처음엔 이숙경이라는 사람이 누구지>?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는데. 누구지 누구지. 하고 생각을 하다가 아! 생각이 나는거였다 자신의 몸무게를 거스름 없이 말하는 여자 아줌마. 담배 피우는 아줌마. 분량도 많지 않고 크기도 딱 좋은 책이다. 가볍게 누워서 보다가 나도 아줌마가 되면 이렇게 될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 난 담배를 피지 않으니. 정말 더 평범한 아줌마가 되려나?
공지영님의 책이 나왔다고 하길래 바로 학교 도서관으로 가 예약까지 하고 읽은 책이다.나에겐 종교가 없다. 그래서 간혹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었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공지영씨의 글을 풀어가는 방식은 친근감을 가지기에 충분했다. 역시 그녀였다. 일고 난후 다른 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저 그 여자 역시 여행을 떠나기전 많은 고민을 했다는 것이 나랑 같았다. 나도 떠나고 싶었다.
얼굴이 참 이쁘게 생겼다는 생각을 했다. 어, 소설가 치고 참 예쁜데.. 그리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세상에는 기다리는 사람과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기다린다고 해서 상대가 언젠가 돌아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내가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 조차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여자의 말. 내가 글을 쓰고 있다는 착각이 들었다. 그러나 나 역시 글을 쓰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직은 그여자의 글쓰기가 서툼을 느꼈다.. 그래서 더 인간적인 매력을 느낀 건지도. 그리고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정말 요리학원에 다니고 있을까? 하는 각도 들고 그 여자는 말한다. 아름다운 사람들은 대개 이기적이다고 그 여자 역시 아름다운 사람이던데.. 이기적일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