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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유미리 지음, 김유곤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며칠전에 분명이 이책에 대한 서평을 썼는데 이건 날라가 버리고 없다.. 어디간 것인지? 저장도 안해놨는데.. 별 것 아닌 일이지만. 두 번 글쓰기의 번거로움과 글 올리기의 귀찮음을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다시 쓴다. 그러나 예전과는 또 다른 감상글이 나오겠지.
**비참한 것은 정면으로 찔리는 것이 아니라 등을 찔려 심장이 관통되는 것이라는 걸 남자들은 모르는 것일까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무엇인가를 버리려면, 그버리기로 한 것과 정면으로 마주 보아야 한다.
**나의 말-자잘한 헤어짐을 선고하는 여자와는 달리 격렬한 종결을 무심히 보이는 남자를 보면,, 이말이 정말 들어 맞는다.
**손은 꼭 잡을 수도 있고 뿌리칠 수도 있다.
**나의 말- 누군가와 헤어지면서 이런 기분을 절실히 느꼈다. 따뜻했던 손이 이렇게 차갑게 느껴질 수 있고 이물감을 접한 기분이라는 것을,, 나 역시 누군가의 손을 서늘히 뿌리쳤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그가 나를 배반 한 게 아니었다. 내 자신의 생각이 나를 배반한 것이다.
언젠가 헤어지리라는 예감은 틀림없이 언젠가 헤어지리라는 확신으로 바뀌었고 ,그 확신은 날로 커져갔다. 겨울까지는 관계는 지속되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비웃었다.
**나의 기분- 누군가와의 약속이 깨지는 것 보다 내자신의 생각이 배반을 당하는 것이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완전한 신뢰감이라는 것은 없는 것이다.
**여자는 남자의 애정을 잃고 나서야 비로서 그 남자의 실상을 안다.
**나의 말- 남자의 애정이 사라지고 나면,, 남자도 보여주기 싫어하는 그 실체가 드러난다. 그리고 한 여자는 깨닫는다. 사랑의 상실, 안타까움, 미련,, 그리고 다시 한번 보게된다. 그남자의 실상을,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