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결혼 시키기
앤 패디먼 지음, 정영목 옮김 / 지호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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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가끔 주위의 누구도 알지 못하는 죽은 언어를 배우면서 인생의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는 느낌이 들때도 있다.

***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기분을 한번쯤은 느껴 보았을 것이다. 책에서 배운 세상과 현실의 세상이 틀리고 언어의 기본 개념이 일치되지 않구, 그래서 실망하구..실소하구.

그러나. 팍팍하지 않는 삶을 살지 않고 촉촉한 삶을 살게 해주는 것이 또 책이 아닌가 싶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은 이러한 생각조차 하지 못할테니..

서점에서 정가로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왜 이말이 여운이 남지? 나중에 내가 작가가 되었을 때 싸인회를 하면, 정말 떨리겠지.. 그리고 그들에게 무슨말을 써주어야 할까? 혼자 상상하다 웃으면서 어.이말이 좋은데.. 서점에서 정가로 제대로 사준 독자가 작가의 가슴에 남을 것 같았다.. 후~~ 나에게도 독자가 생긴다면. 정말 새신을 신고 정갈한 마음으로 걸어가는 기분이 들거야.. 그러나 새신이어서 뒷꿈치는 조금씩 아플꺼야..그정도는 감수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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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 하드 럭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요시토모 나라 그림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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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의 불운과 빈자리를 껴안고 하드보일드하게 살아야 하는 숙제가 남습니다. 그 부재가, 그 숙제가 버거울 때 우리는 꿈을 꿉니다. 누군가의 떠나감만으로도 죽내 사내 하는 판국에 누군가의 영원한 상실은 우리에게 숙제를 가져다 준다. 그래서 산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말로,, 묵묵히,, 때론 하드 보일드하게 살아간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다. 시간은, 늘어났다. 줄어든다. 늘어날때는 마치 고무줄처럼, 그 팔안에 영원히 사람을 가두어 둔다. 그리 쉽사리 풀어주지 않는다. 아까 있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 걸음을 멈추고 눈을 감아도 1초도 움직이지 않는 어둠속에 사람을 내버려 두곤 한다.

** 난 누군가와의 시간 공유에 대해 생각을 해보곤 한다. 그리고 그러한 것이 추억이 되어 남는다는 것,, 사소로운 일상에서 불현듯 튀어나오는 기억들, 그로 인해, 그 자리에 그대로 주저 앉을 수도 있고 씁슬한 웃음을 흘릴수도 있다. 그러나 씁쓸한 웃음의 단계까지 가기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 역시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이 오는 그날까지 재미있게 지내는 것도 가능하다. !! 마지막이란 건 어차피 오게 되어있다. 그것에 두려움을 가지느냐 의연하느냐에 따라 살만한 세상이구나, 아님 살기 힘들구나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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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유미리 지음, 김유곤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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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분명이 이책에 대한 서평을 썼는데 이건 날라가 버리고 없다.. 어디간 것인지? 저장도 안해놨는데.. 별 것 아닌 일이지만. 두 번 글쓰기의 번거로움과 글 올리기의 귀찮음을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다시 쓴다. 그러나 예전과는 또 다른 감상글이 나오겠지.

**비참한 것은 정면으로 찔리는 것이 아니라 등을 찔려 심장이 관통되는 것이라는 걸 남자들은 모르는 것일까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무엇인가를 버리려면, 그버리기로 한 것과 정면으로 마주 보아야 한다.

**나의 말-자잘한 헤어짐을 선고하는 여자와는 달리 격렬한 종결을 무심히 보이는 남자를 보면,, 이말이 정말 들어 맞는다.

**손은 꼭 잡을 수도 있고 뿌리칠 수도 있다.

**나의 말- 누군가와 헤어지면서 이런 기분을 절실히 느꼈다. 따뜻했던 손이 이렇게 차갑게 느껴질 수 있고 이물감을 접한 기분이라는 것을,, 나 역시 누군가의 손을 서늘히 뿌리쳤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그가 나를 배반 한 게 아니었다. 내 자신의 생각이 나를 배반한 것이다.
언젠가 헤어지리라는 예감은 틀림없이 언젠가 헤어지리라는 확신으로 바뀌었고 ,그 확신은 날로 커져갔다. 겨울까지는 관계는 지속되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비웃었다.

**나의 기분- 누군가와의 약속이 깨지는 것 보다 내자신의 생각이 배반을 당하는 것이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완전한 신뢰감이라는 것은 없는 것이다.

**여자는 남자의 애정을 잃고 나서야 비로서 그 남자의 실상을 안다.

**나의 말- 남자의 애정이 사라지고 나면,, 남자도 보여주기 싫어하는 그 실체가 드러난다. 그리고 한 여자는 깨닫는다. 사랑의 상실, 안타까움, 미련,, 그리고 다시 한번 보게된다. 그남자의 실상을,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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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심리의 법칙
이철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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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주식이라고는 한번도 해 본적이 없다. 그러나 갑자기 주식이 궁금해졌다. 정말 갑자기이다. 우선은 정보를 모아야지 싶어 이 책을 선택했다. 그러나 결론은 열심히 정보를 모은다고 해서 주식 투자에 대한 길이 보이거나 기발한 답이 나오는 건 아니었다. 몰론,,,이러한 책이 있었다면,, 주식으로 망한 사람이 점점 나오지 않게 되어. 이러한 책이 나올 필요성조차 없을테니..

다른 심리책을 많이 봐서 일까? 심리책에서 억지로 인용한듯한 내용들이 책의 질을 떨어뜨린다. 자꾸 흔들이는 연약한 인간 심리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하려고 하였지만..다른 책을 중점으로 보고 이책은 그저 보조책으로 보는게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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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존 그레이 지음, 김경숙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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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아직도 헷갈린다. 여자가 화성에서 왔는지? 남자가 화성에서 왔는지? 그런데 친구가 금녀 화남으로 외우면 된단다. 금녀가 화나면 무섭다는 말인가?하면서 혼자 중얼거린 기억도 있다.

이 책은 97년에 읽은 책이다. 심리에 한참 빠져있을때,.그리고 친구로 지내는 애가 남자로 느껴져서 고민에 빠져있을때이다. 그러나 큰 덕은 보지 못했다. 이책으로 인해 말을 더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 아이에게 어떻게 말하지 걱정하다 더 관계가 이상해지고 있다는 기분이 잠시 들기도 하였다.

그리고 남자는 칭찬이나 치켜세워주는 것을 좋아한다길래 한번 그애의 장점을 고민고민하다 발견해서 칭찬을 한 기억이 있다. 그애의 반응은 좋았다. 그러나 계속 사랑과 우정사이를 왔다 갔다하다 결국은 친구도 되지 못하였다. 이러고 보니 나의 옛사랑의 기억이 되내, 쑥쓰럽군.

'무엇이든 좀더 낫게 만들고 싶어하는 것이 금성인(여자)이라면 -관계를 좀더 친밀하게 만들고 싶어하는게 여자이지 싶다. 고장이 나지 않는 한 고치지 않는게 화성인(남자)이라고 한다. ' -관계에 이상이 생기지 않는한 처음의 정성을 들이지 않는게 남자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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