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시절의 우리가 무작정 두려워했던 ‘보통의 삶‘이란, 여쩌면 남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특별함을 좇는 일이 아닌, 결국 각자의 삶 속에서 자신만의 ‘보통‘을 찾아가기 위한 단 하나의 특별한 여정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모자라거나, 넘치지 않는 그 보통의 균형을 찾아가는 삶의 고단한 여정을 지속하는 데에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중요하지만,
결국 나의 보통 속에서 가장 반짝이는 무언가를 알아차려주는 이들이 있기에 우리의 삶은 비로소 서로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게 됩니다.
우리를 이 세상 속에서 함께 존재하게 하는 일,
서로에게 무해한,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일이란 그런 것일지 모릅니다. - P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