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자신의 고유한 삶을 향유해야한다. 그렇게 인간적인 품성을 키우고, 시민적인 자질을 높여야한다. 자신의 개성과 ‘천재‘를 발견할 여유를 가져야 한다. 미래가 아무리 장밋빛이라 해도, 삶은 한순간도 ‘유예‘될 수 없다. - P120

알다시피 프로이트는 ‘자아‘ 에고란 슈퍼에고와 리비도 사이에서 동요하는 존재라 했다. 사춘기 때 자아가 형성되는 이유는 본능적 충동인 리비도가 발현되는 이때에 비로소 자아도 형성되기때문이다. 사회적 규범이나 도덕을 의미하는 슈퍼에고가 리비도를 악이라고 공격하면 할수록, 에고는 더욱 깊은 죄의식을 내면화하게 되고, 이렇게 강한 죄의식을 가진, 즉 약한 자아를 가진,
개인일수록 권력 앞에서 더 굴종적인 인간이 된다는 것이 이른바 권위주의 성격 이론의 골간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강한 자아를 기르는 방법은 분명하다. 올바른 성교육을 통해 리비도의 존재를 악마화하지 않고 당연한 생물학적 현상으로 인정함으로써 죄의식을 내면화하지 않는 인간으로 길러내는 것이다. 독일 성교육의 제1 원칙이 성을 도덕적으로비판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런 식으로 강한 자아를 가진 아이들을 길러내는 것이 공동체의 민주적 성숙을 결정하는 요인이기에 성교육을 가장 중요한 정치 교육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올바른 성교육은 강한 자아를 만드는 출발점이고, 강한 자아는 성숙한 민주주의의 조건이다.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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