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의 제국
앙리 프레데릭 블랑 지음, 임희근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조제프 카발캉티는 잠을 연구하는 사람이다. 그가 찾은 '잠의 제국'을 탐험하는 것이 그의 일이다.

그러므로 그의 직장은 그의 침실이고 그의 작업복은 잠옷이라 할수 있겠다.

조세프 카발캉티에게 잠음 휴식의 의미가 아니다. 그에게 잠은 탐구해야할 대상이고, 끊임없이 정신을 집중하고 몰두해야하는 일이다.

어떤것이든 일이되면 모든게 재미가 없어지고 피곤해지는것이 아닐까 싶다.

전혀 효용성 없어 보이는 일에 몰두하는 그를 대부분의 일반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려 들지도 않는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그는 더 그 일에 몰두하는것일지도 모른다.

일반인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수도 있거니와, 정말로 뭔가 획기적이고 혁명적인 발견이라도 하게되어 메스컴에라도 타게된다면 사람들은 그를 더이상 이상한 사람취급은 하지 않을것이라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더 이상한 취급을 받게될려나?(아... 말이 꼬이고 있다)

그렇다. 일반적이지 않으면 어울릴수가 없다는 것이다. 잠은 휴식이지 일이 아닌것이다.

아...아... 어쨌든...

모든 피곤함을 잠으로 풀려는 나와는 너무나 다른 의미의 잠이지만 잠에대한 새로운 해석이 참 흥미롭긴 했다. (에혀... 나 그럼 혹시 만성피로증후군아닌가? 맨날맨날 잠이오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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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6-03-07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서 이렇게 신기한 책들을 찾아내서 읽는 건지. :)

windtreemago 2006-03-08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 한참 서점에서 책들 사모을때... 골라지는 것들이지요...
 
허니 [dts] - [할인행사]
빌 우드러프 감독, 제시카 알바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요즘 이효리랑 에릭이랑 나오는 광고를 보고 갑자기 예전에 봤던 "허니"라는 영화가 색각이 났다.

 

안무가인 허니가 길거리에서 다양한 동작들을 보고 안무를 꾸미는 장면들이 나오거든.

 

프로안무가가 꿈인 허니는 센터에서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친다.

빽이 없는 허니는 언제나 오디션에서 떨어지게 되고, 클럽에서나마 자신의 실력을 뽑내곤 하는데...

그러던 어느날 클럽에서 허니의 춤을 보게된 유명 뮤직 비디오 감독에게 발탁되, 유명 가수들의 뮤직 비디오 안무를 맡게 된다.

유명 가수의 뮤직비디오에 자신이 가르키는 센터의 아이들을 출연시키려 하였으나 허니에게 땀 맘 품던 감독의 요구를 거부한 덕택에 아이들 출연은 고사하고 허니도 해고되고 만다.

그러나 허니는 좌절하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자선 댄스 공연을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치게 된다.

게다가 아주 유명한 가수에게 자신이 뮤직비디오 안무를 맡아달라는 부탁도 받게되고 더욱더 유명세를 타게된다는 이야~기.


 

이게 이 영화의 모든 내용이다.

그렇다. 이 영화는 내용 그대로 정말이지 아주아주 건전한 영화인 것이다.

물론 중간에 빈민가 아이들이 사고 치는 장면들이나 허니의 로맨스등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그것 마저도 아주 건전하게 풀어나간다.

춤으로서 빈민가의 아이들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는 다소 교훈적이고 뻔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밝고 경쾌한 영화로 가볍게 보기엔 참 좋을듯한 영화이다.

게다가 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신나는 댄스장면이 많이 나오는것도 잠 즐거웠다.

참고로 스페셜코너에서 춤을 따라 배울수 있는 코너도 있다.

나랑 같이 보았던 언니는 한 대여섯번 따라도 해보았다. ㅋㅋ

꽤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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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개 - 가브리엘 뱅상의 그림 이야기
가브리엘 벵상 지음 / 열린책들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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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느 도로를 달리고 있는 차안에서 개가 한마리 던져져 나온다.

일부러 버린것인지 실수로 던져진 것인지는 알수 없으나 어째든 개는 차에서 던져지고 개는 주인들의 차를 손쌀같이 뒤 쫒는다.

죽을힘을 다해, 주인에게 다가가는 개.

한참 앞서 달리던 차는 잠깐 멈춰서 뒤를 돌아본다.

개를 기다리는 것일까?

 개는 달리고 또 달린다.

주인의 차를 잃어버린 개

방황하던 개는 잠시 멈춰서다 다시 도로를 가로 지르기 시작한다.

도로를 질주하던 차들은 그 개를 피하기 위해 멍춰서다 충돌사고를 일으키게 되고

사고로 꽉 막히게 된 도로

개는 사고현장에 잠시 머무르다 다시 주인을 찾아 헤매인다.

가고, 가고, 또 가는 개

이곳, 저곳 주인을 찾아 떠도는 개

떠돌다 지진 개는 길에 주저않는다

저기 멀리 한 아이가 있다.

서로를 바라보는 개와 아이

아이는 개에게 다가오고, 개는 아이에게 마음을 연다.

 

 

글자 하나 없이 그림만으로 된 책이다.

글이 없어도 충분히 알수 있다.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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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 & 사비네
닉 밴톡 지음, 정영목 옮김 / 김영사 / 199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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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리핀 & 사비네

돌고 또 돌아가며...

 

엽서와 편지로 이루어진 책

요즘 유행하고 있는 북 아트 종류다. 

남태평양의 사바네로부터 그리핀에게 날아온 한장의 엽서

그리핀은 알지도 못하는 한 여인으로부터의 편지에 당혹스러워 하면서 답장을 보낸다.

그 여인으로부터의 답장은 더 곤혹스럽다.

그 이후로 그리핀과 사비네는 계속 엽서와 편지등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받게 된다.

계속되는 편지 속에서 그리핀은 사비네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품게되고...

그러나 동시에 그리핀은 생각하게 된다.

아마도 사비네는 자신의 외로움이 만들어 낸 상상일 뿐이라고..

그렇게 사비네를 부정하게 된다.

그리고 사비네에게 마지막 엽서를 쓰게된다.

붙여지지 않은 엽서에 답장이 왔다.

 

"그리핀

어리석은 사람, 당신이 겁에 질렸다 해서 날 환영으로 만들어 버릴 순 없어요. 당신 변덕대로 뮤즈를 쫓아낼 순 없어요.

당신이 나에게 오지 않겠다면-

그럼 내가 당신에게 가겠어요.

사비네"

 

이 그림엽서와 편지들은 그리핀 모스의 텅 빈 스튜디오 천장에

핀으로 꽂힌채 발견되었다.

 

그리핀 모스는 사라져 버렸다.

 

 

 

그리핀 모스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사비네가 그리핀을 데려갔을까?

 

나에게 나만의 사비네가 존재하는가?

당신에게는 당신의 사비네가 존재하는가?

 

주고받는 편지와 엽서에 다양한 그림들을 볼수 있다.

펜으로 직접 쓴 듯한 글씨체에서도 꼬 나에게 보내온 편지를 읽는 듯한 기분을 가지게 해준다.

이 책을 보고나니 누군가에게 정성드려 그린 그림으로 편지를 쓰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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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5-03-28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봤구나... 난 아직도 안 봤는데.
읽어봐야겠다. 아직 네 리뷰는 안 읽었다. 책 읽은 뒤에 보려고.
 
랑베르 씨
장 자끄 상뻬 지음, 윤정임 옮김 / 열린책들 / 1999년 9월
평점 :
품절


그림과 이야기가 있는 책

 

대도심의 어느 식당

점심이면 항상 오는 사람들, 항상 그날의 요리를 먹는 사람들이 있다.

언제나 모여서 좌파니 우파니 그딴 이야기나 떠들고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과 무슨 급한일이 있는것니 접시에 머리를 박고 먹기에 급급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축구이야기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다.

언제나 비슷한 시간에 와서 언제나 같은 이야기의 반복이다.

어느날 항상 나타나던 '랑베르'씨가 제시간에 나타나지 않는다.

다들 랑베르그 제시간에 나타나지 않는것에 대하여 한마디씩 한다.

심지어 가게의 주인까지도...

 

"우리는 말야. 친구의 사생활은 간섭하지 않아."

"그런 걸 바로 우정이라고 하지."

 

랑베르는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 가게에 도착했고 다들 '모두가 존중하는 관용적 태도에 충실하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그를 맞이했다'

이렇게

"대통령한테 점심초대라도 받은줄 알았지", "만사태평인사람도 왔군", "서두르지도 않네", "잔업근무한거야?","승진하고 싶어서 그래?"

몇일동안 불규칙적으로 가게를 찾던 랑베르는 어느날 언제나 비슷한 시간에 와서 언제나 그날의 요리를 먹는 한무리의 남자들에게 자신이 여자를 만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게되고 그 다음날부터 그 가게의 사람들은 랑베르가 늦게오거나 빨리오거나 하는 날이면 말없이 이해한다는 듯한 태도로 자신들의 이야기에 열을 올리곤 했다.

자신들이 겪었고 지나왔던 인생들.

지나간 사랑들에 대하여 한마디씩 즐기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랑베르가 예전처럼 언제나 나타나던 시간에 나타나기 시작했고, 가게의 사람들은 "그가 우리의 우정으로 기운을 되찾고 있다"고 생각했다.

매일 점심시간에 만나, 그날의 요리를 먹는 한무리의 남자들

어느날 랑베르가 또 제시간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들은 생각한다.

"대단한 랑베르... 그 녀석은 진짜 낙천가다!"

 

 

남자들도 수다떠는거 엄청나게 좋아한다. 

게다가 남 상관하는 것도 엄청나게 좋아한다.

아니라고?

가슴에 손을 얺고 생각해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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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5-03-28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기억이 안 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