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 추웠다.

요즘은 날이 왜 이리도 추운 건지.. 덕분에 어제는 방심하고 있다가 아침에 추워서 덜덜 떨면서 회사에 왔다. 오늘은 어제를 거울 삼아 옷을 세겹이나 껴 입고, 완전 중무장하고 왔더니 괜찮았다. 음하하.

지금 전화를 하고 있다. 나의 일은 전화상담. 들어오는 전화 뿐 아니라 이렇게 가끔씩 마케팅 전화를 하기도 한다. 아침이라 그런가 사람들이 전화를 잘 안 받는다. 하긴 나도 그렇다. 이상한 전화 오면 잘 안 받으니까.

으쌰. 업무 끝나려면 아직이다. 적어도 4시는 되야 하니까. 힘내자. 아자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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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금요일에 갑자기 홀린 것처럼 감상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 메일을 열었는데, 30명인가 안에 들었다면서 알라딘 적립금 5000원을 받았을때, 무진장 좋았다.  그래서 오늘 필 받아 이것저것 내가 읽었던 로맨스 소설에 대해서 생각나는 대로 감상 쓰고, 거기에다 책 2권 빌려 읽고 또 썼다. 음하하.

오늘 쓴 걸 읽어보니 10개나 됐다. 음하하. 이야 역시 난 대단해!!!(퍽!!)

그리고 내가 쓴 걸 읽어보며 재밌다고 희희낙낙거리며 좋아하고 있다. 이상한 건 난 내가 쓴 글이 젤로 재밌다. 내 생각을 써서 그런가, 봐도 봐도 재밌다. 음하하하.(자아도취중)

그 글을 쓸 때의 나의 감정과 흥분 생각이 생각나서 그런 것도 있고, 나의 생각을 엿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가? 그런 거 있지 않은가. 자기가 써놓은 일기장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하나도 안 재밌는데, 자기꺼 보면서 히죽히죽 웃음나오는거. 그런 기분이다.

쨋든, 오늘 10개 달성이다. 음하하. 기분 째진다~!

 

 

 이건 오늘 내가 재밌게 읽은 은장도이다. 거 참 재밌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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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장도
한수영 지음 / 현대문화센터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그다지 기억은 안 나는데, 연록흔은 굉장히 재미있었지만 마지막이 허무했던 기억이 있다. 다시 읽어보면 다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은장도라는 소설이 이 한수영이라는 사람의 소설인 것도 모르다가, 이 알라딘의 감상들을 통해 알게 되서 오늘 읽게 되었다.

남주의 이미지는 표범. 흑표범이 아닌 얼룩무늬도 아닌 부드러운 갈색의 윤기나는 털을 가진 표범이다. 흉폭하지만 우아하고 더 없이 매력적인 인물이다. 주인공은 밤의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인물로, 보통 그러한 인물들이 갖는 흉폭함이 덜하다. 굉장히 싸움도 잘하고 머리도 잘 돌아가고 더 할 나위 없는 능력과 카리스마를 지녔지만, 자기 여자를 소중히 여길 줄을 안다는 것이다. 자기 감정에 치우쳐 울컥! 상대방을 상처입히지 않는 다는 것, 이것이 이 남주의, 가륜의 가장 매력적인 점이었다. 물론 거기에는 여주의 순진함과 솔직함도 한 몫을 했겠지만, 화를 냈다가도 마음이 불안하더라도 언제나 여주에게 웃어주고 사랑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여주는 내가 아는 여주인공 중에서 가장 솔직한 여자다. 싫으면 싫다 딱 잘라서 말하고, 사랑하려고 한다는 말도 서슴없이 말하고, 자기의 욕망도 감추지 않고 드러낸다. 허구헌날 좋아하면서도 아닌 척, 좋으면서도 싫은 척, 당황하는 척, 하는 소설의 여주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이 사현이라는 여주는 참으로 신선했다. 남주와 참 잘 어울리는 한쌍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마음에 안 들었던 점은 남주가 갱이라는 것이 싫어서 계속 떠날 거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물론 그 마음을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소설 속인데, 조금쯤 익숙해져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어쨋든 결말은 해피엔딩이니 좋다.

남주의 생김새에 대한 것을 잘 안봐서 그런데, 눈이 은회색이라는 것 말고 얼굴은 동양인 형이 아닌 건가? 서양사람 처럼 생겼나? 맨 마지막의 내용에서 갑자기 궁금해졌다. 어쨋든, 가륜처럼 멋지고 한 매너하고 여성을 아낄 줄 아는 남자를 만난 사현이 참 부럽다. 이런 인간 없을 줄 알면서도, 아아.. 이 세상에 어디 가륜같은 남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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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어스 게임
서린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사실 처음 봤을때는 그다지 끌리지 않았다. 그냥 그런 내용같았고, 무슨 놈의 천재는 천재? 라면서 그냥 지나쳤었다. 확실히 그때 그때 끌리는 글들은 따로 있는 것 같다. 왠지 끌려서 집어 들었고 읽게 됐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남주 여주 둘 다 그다지 좋은 환경에서 자라진 않았다. 이른바 세컨드의 딸인 여주가 충동적으로 남주와 원나잇이라는 것을 하고 자신도 모르는 새에 남주는 여주를 사랑하게 된다. 어찌 어찌해서 다 뒤집어 엎어놓고 결국 여주를 붙들어놓은 남주, 로맨스 소설에서 여주를 먼저 사랑하게 되는 남주가 다 그렇듯 마음 고생 실컷 했지만, 그래도 이 남주가 마음에 드는 것은 그 순진한 면이다. 하도 복잡한 인간들만 봐서 그런가 어린아이처럼 단순하게 밀어부치고 제멋대로 생각하며 희희낙낙하고 아이처럼 순진하게 자기의 감정을 여과없이 내보이는 모습이 귀여웠다. 여주도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바보스럽지도 않고 눈치도 제법 있다. 다만 상처받은 것 때문에 마음을 열지 않아서 그렇게 여는 순간, 남주를 그의 어머니 앞에서 감싸는 모습도 사랑스러웠다.

속을 뒤집어놓는 소설이 아니라 편안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처음 여주와 남주의 도입 부분이 조금 더 묘사되었으면 하는 점이다. 갑작스런 전환에 '으잉? 이게 뭔 소리?'라고 의아하게 만들어버렸으니까.

난 인쇄가 되어 나온 책들의 대부분은 나름대로 쓸모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나름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출판된 거고, 꼼꼼히 뜯어보면 분명 장점은 있다. 이 소설 역시, 재밌었다. 남주여주의 감정 줄다리기가, 그리고 자기와 꼭 닮은 아이들과의 마지막 여운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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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미파솔라시도 1
귀여니 지음 / 황매(푸른바람)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나는 귀여니소설에서 그 놈은 멋있었다를 가장 재밌게 봤다. 몰랐는데, 귀여니라는 사람, 그리고 10대의 코드로서는 이런 신파가 좋은 모양이다. 그놈은 멋있었다는 그나마 재밌고 귀여웠는데, 이놈의 작가 갈수록 신파로 흐른다. 이 내용도 그렇다. 뭐 무얼 바라겠냐만은....

이렇게 말해도 재밌게 봤다. 음하. 역시 취향이란 괴상하다. 어쩔때는 재밌어~라고 보고 어쩔때는 아우 짜증나 하면서도 보고 있다. 참 이상하지. 그래도 귀여니, 다시 소설 쓸 때는 좀 신파 안 썼으면 한다. 지겹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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