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dts, 1disc) - 할인행사
롭 마샬 감독, 르네 젤위거 외 출연 / 스타맥스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나는 뮤지컬이 보고 싶었다. 오페라의 유령이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캐스팅으로 했을때 정말로 가고 싶었지만 10만원이라는 너무나 비싼 입장료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 시카고가 영화로 개봉이 됐었을때, 뮤지컬이다. 라는 한마디에 넙죽 들어갔다.

나의 생각은 이랬다. 시카고라는 이 뮤지컬의 내용을 전혀 모르고, 그저 재밌겠지, 노래가 환상적이겠지, 뮤지컬은 과연 어떻게 생겨먹은 걸까 하는, 잔뜩 기대해서 봤다. 음. 그래 재밌었다. 노래도 환상적이었고 눈을 도저히 화면에서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했다. 멋진 춤들과 화면 노래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교도소에서 6명인가 7명의 여자들의 노래하고, 여주인공의 남편이 홀로 쓸쓸이 노래부르는 장면이 좋았다. 그런데 다 보고 나서 이런 느낌이었다.

아, 뮤지컬이 원래 이런 거였나? 라는 약간의 실망, 기대했던 환상적인 이야기가 아닌 착한 사람들이 아닌 나쁜 사람들, 나쁜 여자들이 나오는 내용이었다. 내가 아는 뮤지컬은 사운드오브뮤직 정도여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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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즈 [dts] - (2disc)
권칠인 감독, 장진영 외 출연 / 베어엔터테인먼트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싱글으로 살아가는 여자들의 이야기. 대부분의 영화에서 남주와 여주는 연결되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특이하게도 두 여자 모두 싱글으로 살아가기를 선택한다. 여자가 주인공이라도 남자의 시선으로 그려지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상당히 여성의 시선에 접근해있다. 장진영에게 반한 남자가 자기 초등학교부터 시작해서 동창생을 대동해서 장진영이 일하는 곳에서 동창회를 여는 것도 그렇다. 신데렐라 콤플렉스라고 불리우는, 선택받고자 하는 심리, 여자라면 한번쯤 꿈꿀법한 코믹하지만 로맨틱하다.

이 영화에서는 난 엄정화라는 배우를 발견했다. 내가 알고 있는 엄정화는 그저 섹슈얼로만 밀어부치는 실력없는 가수 정도였는데, 이 영화에서의 그녀는 예뻤다. 참 예뻤다. 자신감 넘치는 전문직여성에서 애를 가진 어머니의 모습까지, 평소에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이 모두 확 날아가버리고 엄정화라는 여자에게 처음으로 반해버렸다.

장진영이라는 배우도 마찬가지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난 장진영이라는 배우가 있는지도 몰랐다. 물론 아예 몰랐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관심이라고는 조금도 없었다. 그런데 여기에서의 장진영은 참 털털하고 귀여웠다. 캐릭 자체에 그냥 녹아있는 듯한 느낌. 배우가 연기를 잘하는지 못하는지 그다지 분간해내지는 못하지만, 이 싱글즈의 인물들은 모두 아주 친근하면서도 과장되지 않게 다가온다.

마지막 장면이 기억난다. 두 여자가 크리스마스이브날 사이좋게 걸어가는 모습이, 왜인지는 모르지만 싱글즈 하면 난 그 마지막 뒷모습이 기억이 난다. 그걸 생각하면 조금 뿌듯한 기분이 든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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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애 1
정이원 지음 / 영언문화사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나는 금지애라고 해서, 근친상간을 생각했다. 물론 내용은 맞았다. 다만 다른 것은 새어머니와의 관계이긴 했지만 말이다. 냉정하게 생각하면 금지된 사랑인 것은 맞는데, 그렇다고 남편이 죽었는데, 그것마저 못하게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라는 생각이 든다.. 하긴 맞다. 금지되긴 했지. 어쨋든 새아들과의 사랑, 그것이 금지된 것이기에 더 설레이고 더 끌려가버린 사랑, 아주 절제되게 느릿하고 무거운 톤으로 글은 이어진다. 오래전에 봐도 그때 봤던 감동들은 이미 다 잊어버리고 없었지만, 그들이 힘들게 사랑을 이루기까지 나도 같이 맘 졸이고 괴로워했던 기억이 있다.  난 이 금지애를 인터넷으로 봤기에, 외전도 봤었다. 아마도 본편에는 본격적인 씬이 안나오는데 외전의 씬은 상당히 좋았던 기억이 있다.

아아, 이 책을 다시 보던지해야지, 허접한 리뷰다. 하지만 언제나 가벼운 사랑만 보다가 조금 머리가 아픈 얘기를 보고 싶다면 봐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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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이 실명이었다니, 놀랍다;

확실히 한쪽 눈 실명인 것은 알아보기 쉽지 않은 것 같다. 내가 아는 어느 친구도 한쪽 눈이 실명했는데 걔가 그걸 먼저 말하기전에는 몰랐다.

어쨋든 병역기피 혐의에서는 벗어났다니 다행이지만, 조금 씁쓸하다.

얼마전의 장애인 올림픽도 그렇고..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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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0-06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랬군요...

비누발바닥 2004-10-11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정말 입니까??
대단하네요~~!
 


 대빵 이쁜 그림이다. 다른 님들의 서재의 이쁜 그림을 보니 왠지 불끈 나도 이쁜 그림을 갖고 싶어져서, 야후를 뒤졌는데 이리도 이쁜 그림이 나왔다. 음하하.. 나를 위한 그림인 것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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