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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주 가는 독서모임의 10월 모임을 소개합니다.

돈의 소유여부가 '자유함'의 기본적 척도인 사회에서 그러한 자유가 정말 자유인지,
지식이라는 것이 '환금성'(돈으로 바뀌는)의 정도로만 평가받는 현실에서
사회와 나의 삶에 대해 좀 더 넓게 성찰할 수 있는 것 또한 지식일 수 있다는... 등등
상식과는 좀 다른 시각을 접하실 수 있을 거에요.

이 독서모임은 <나비야 청산가자>라는 공간 내에 있는 독서모임이에요. <나비야, 청산가자>는 자연, 환경, 사회, 사람... 어떤 조화로운 관계에 대한 문제의식을 나누는 공간이랍니다. 
 DAUM에 카페가 있는데...  http://cafe.daum.net/nbychungsan 관심있으신 분은 가입하시길 권해드립니다.(가입할 때 장일순 선생의 호를 물을 것인데 '무위당'입니다.) 
저도 갈 예정입니다. 혹시 혼자 가시기 어려우시면 함께 가시지요. (010-3124-9123) 


아래는 <나비야, 청산가자>에 올라와있는 10월 책읽기 모임 소개를 옮겨온 것입니다.






예수전/김규항/돌베개

 

완연, 가을이네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뜨끔합니다. 벌레먹은 낙엽처럼 세월만 갉아 먹고 사는 건 아닌지......

가을볕에 느즈막한 자기 성찰까지 하게 되네요. 옷깃을 더욱 여미게 만듭니다.

낮은자의 편에서 함께 했던 예수, 믿음이란 곧 그 사람에게 마음을 연다는 것이라는데,

이 세대에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어떠한지, 종교를 떠나서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한 예수를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예수전'에 관심있는 분은 누구라도 오셔서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10월 책읽기 모임 공지입니다.

 

 

함께 읽을  책 :  예수전(김규항)

일            시 :  2009년 10월 30일(금) 저녁 7:00

장            소 :  이대부근 문화공간 cafe체화당(02-364-9356 ) * 차값(2~3,000원)을 준비해 오세요.

연     락    처 :  청산별곡(011-9007-3427)

기 타   사 항 :   책읽기모임 후, 땀` 대안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벼룩장터가 진행됩니다.

                       각자, 나눌 물건이나 도움을 주거나, 도움 받을 일들을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 

                       재미있게 우리가 꿈꾸는 세 상을 향하여 한걸음씩......

 

 모임   약도 :






차를 갖고 오시거나 걸어오실때는
 
어쨌든 세브란스 병원이나 이대후문쪽으로 우선 오세요.그리고, 이대후문에서 금화터널 쪽을 향해서 약 200~300미터 전방으로
걸어오시면 이대부고를 지나서 대신교회로 가는 오르막길이 보입니다. 그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와서 대신교회를 끼고 골목길을
따라 올라오시면 주택가에 체화당이 보입니다.
 
버스를 이용하실 경우는
 
신촌에서는 신촌역 3번출구를 나와 맥도날드 앞에서 7024 초록색 버스를 타고 이대부고 앞에서 내리시면 대신교회로 오르는
오르막길 앞에 내립니다. 시내에서는 종로의 교보빌딩 앞에서 606을 미국대사관이나 KT 앞에서 708을 타시고 이대부고 앞에서
내리시면 금란슈퍼앞에서 내립니다. 눈앞의 횡단보도를 건너면 대신교회를 오르는 길이 보입니다.
그 길을 따라 쭉 올라오시면 체화당이 보입니다.
 
버스편:  파랑버스: 272  606 708
            초록버스:7024  7737

 


 

 통유리로 분리된 안쪽 공간, 최대 8명이 이용할 수 있는 체화당에서 가장 좋은(?) 테이블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우리가 사용할 공간이지 싶어요.


모임장소인 체화당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chewha.cyworld.com 방문해 보세요.


<책 소개>

B급 좌파 김규항, 예수의 삶을 다시 읽는다
지배세력에 대한 비판자로서의 예수,
자본주의와는 공존할 수 없는 예수의 가르침!!


예수를 교리로 덧칠되지 않은 구체적인 인간으로 되살려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아는 예수는 교리의 주인공, 교리가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라고 단언한다. 지배계급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정치적으로 만들어 낸 예수가 기독교 교리의 뼈대가 되었고 오늘에 이르렀다고 이야기하며, 예수의 말과 행동을 다시 짚어보며 예수를 새롭게 해석해낸다.

저자는 고통받는 모든 사람과 함께 아파하고, 그들을 고통에 빠뜨린 지배계급과 사회체제에 불같이 분노하는 사람으로 예수를 이야기한다. 로마와 그에 결탁한 세력이 멋대로 독점한 성전의 권위를 대놓고 무시하고, 가진 자들이 하느님의 명령이라는 이름으로 강제하는 율법 또한 부정했던 예수의 삶을 근거로 하여 '지배세력에 대한 비판자'로서의 예수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 나가는 것이 더 쉽다’는 예수의 말을 인용하여 자본주의에 종속되어 살아가면서 예수의 정신을 본받겠다고 하는 것은 그러므로 모순이라고 말한다. 예수가 자본주의와 공존할 수 없는 이유는 자본주의가 가진 자들만을 위한 ‘악의 구조’이기 때문이며, 그러한 구조 안에서 예수가 말한 ‘나눔’의 사상은 구현이 불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리고 예수에 대한 이같은 해석은 오늘날의 한국사회에까지 이어진다. '바리사이인'들을 하느님 나라 운동을 가장 교묘하게 반대했던 세력이라고 평가하며, 이들을 오늘날의 'NGO, 시민운동, 개혁운동'에 빗대고, 막대한 자본과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한국교회, 기독교의 모습이 예수의 사상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이야기 한다. ‘역사의 예수’ 담론은 예수가 더 이상 교회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그것은 소수의 성서 전문가들의 비밀 영역이었고, 점차 교회의 영향권 안으로 포섭되었다.
신학자도 성직자도 아닌 김규항 선생의 『예수전』은 예수가 더 이상 교회와 소수 성서 연구자들의 독점물이 아님을 보여 주었다. 그는 소위 성직자와 성서 전문가만의 비밀 영역이던 ‘역사의 예수’를 훔쳐 내 자기 자신과 대중에게 돌려준다. 그의 빼어난 통찰력과 필력으로.
그는 ‘지금 여기’에서의 우리의 삶을 성찰하고 예수를 이 성찰의 자리로 초대한다. 이 자리에서 예수는 우리를 배우고 우리는 예수를 배운다. 그의 『예수전』은 이렇게 예수와 우리 사이의 대화를, ‘지금 여기’라는 삶의 현장에서의 대화를 중계한다.
―김진호(제3세계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

● 왜 지금 예수인가 ― 김규항, 예수의 삶을 다시 읽다
제도권 글쓰기를 시작한 이후 10여 년을 한결같이 우리 안팎의 권력을 향해 날 선 비판을 해 온 ‘B급 좌파’ 김규항. 그가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예수전』을 펴냈다.(이 책은 칼럼집이 아니라 저자가 본격적인 단행본으로 집필한 최초의 책이기도 하다.) 그의 엄격한(?) 시사 칼럼들만 보아온 독자들이라면 조금은 낯설 수 있는 소재다. 요즘 같은 시국에 한가로이 ‘예수’ 타령이라니. 정치사회적 혁명의 전망이 그 어느 때보다 아득해진 지금, 그도 별수 없이 내면의 수양이나 하기로 변심한 것일까.
그러나 이 책은 기독교인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 진정한 ‘혁명’을 꿈꾸는 사람들모두를 위한 것이다. 이 새로운 혁명은 사회구조적 변화뿐 아니라 나 자신의 마음을 바꾸는 것을 포함한다. 김규항은 예수에게서 그 단초를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2,000년 전 팔레스타인 인민들의 편에 서서 새로운 세계를 꿈꾸게 했던 그 청년 말이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새로운 세상의 꿈’과 함께 찾아왔다. 개항기에 서학은 ‘새로운 세상’을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평등’과 ‘자유’의 이념을 무섭게 전염시켰다. 1970~80년대에는 이러한 흐름이 남미 해방신학의 영향을 받은 서남동, 안병무 등의 민중신학론을 통해 지배적인 신학으로 유통된 바 있다. 한국 민주화운동의 역사에 기독교가 막대한 영향을 끼쳤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한국 교회는 이후 친미, 반공, 배타적 민족주의, 가부장주의 등을 기반으로 성장하여 보수화했고 신도 수 1천만 명이 넘는 거대 권력으로 변신했다. 실제로 그들은 사회 여론을 형성하고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막대한 자본과 기득권으로 언론의 감시와 비판마저 무력화하는 교회는 우리 시대의 새로운 ‘성역’인 셈이다.
이 책은 권력 집단으로 전락해 버린 한국 교회에서 ‘예수’를 구해내려는 시도이며, 나와 세계를 바꾸기 위한 새로운 동력을 찾아내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 예수의 시대를 읽어 나가다 보면,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 진단과 통찰을 발견할 수 있다.

● 예수, 잔치를 열어 혁명을 하는 사람
이 책의 중심이 되는 문제의식은 ‘과연 예수는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이다.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아는 예수는 교리의 주인공, 교리가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라고 단언한다. 지배계급이 자신들의 이 해관계에 따라 정치적으로 만들어 낸 예수가 기독교 교리의 뼈대가 되었고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예수는 갈릴래아 나자렛 사람이라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갈릴래아 사람들은 가난했다. 지배계급과 로마의 압제 속에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다. 예수가 갈릴래아 사람이라는 것은 그가 고통받는 인민들과 함께하는 메시아로 예고된 사람이라는 뜻이다.

“오늘날 대개의 사람들은 예수가 정말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떻게 활동했으며 무엇을 꿈꾸었는지 왜 죽임을 당했는지 따위는 모조리 생략한 채, 그를 단지 교리의 주인공으로만 기억한다. 정말 예수는 단지 교리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그 고단한 삶을 살았단 말인가? 이성으로든 신앙으로든, 예수를 ‘갈릴래아에서 온 사람’으로 보느냐 ‘교리 속에서 온 사람’으로 보느냐 하는 것은 예수의 정체성을 선택하는 결정적인 지표가 된다.”

이 책은 예수를 교리로 덧칠되지 않은 구체적인 인간으로 되살려 낸다. 예수는 고통받는 모든 사람을 아파하고 그들을 고통에 빠뜨린 지배계급과 사회체제에 불같이 분노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모든 권위와 허위와 위선을 깨부수려 했다. 로마와 그에 결탁한 세력이 멋대로 독점한 성전의 권위를 대놓고 무시했다. 성전은 이미 그 신성한 의미를 잃은 지배세력의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예수는 말했다. 하느님은 인민의 삶 속에서 인민과 직접 만나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분이라고.
예수는 심지어 로마 세금 징수업자 밑에서 일하며 온 인민의 미움을 샀던 세리를 제자로 삼기까지 했다. 예수는 세리를 로마의 앞잡이가 아니라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 일을 하는 인민으로 보았다. 예수는 그런 행동을 통해 지배세력의 위선을 비판한 것이었다. 예수는 가진 자들이 하느님의 명령이라는 이름으로 강제하는 율법 또한 부정했다. 가난에 신음하는 인민들에게 율법이란 도저히 지킬 수 없는 강제 조항들이었기 때문이다.
예수는 거리낌 없이 세리들, 죄인들과 어울려 시끌벅적하고 유쾌한 식사를 했다. 그의 식사는 파격이었다. 하지만 예수의 그런 천박한 식탁에서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인민들은 비로소 ‘인권’을 되찾았다. 예수는 경건한 사람들의 양식이었던 단식 또한 거부했다. 예수의 별명은 “먹보요 술꾼이며 세관들과 죄인들의 친구”였다. 그는 하느님 나라의 주인공은 바로 사회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고통에 신음하는 이웃들이라고 믿었고, 그들과 함께 잔치를 여는 것이 하느님 나라의 운동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 예수가 꿈꾼 나라 ― 자본주의를 넘어서야 가능한 ‘이웃 사랑’
예수는 세상이 바뀔 거라는 믿음을 버리지 끝까지 버리지 않았다. 지배계급이 예수를 적대시하고 끝내 죽일 수밖에 없었던 본질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들은 세상이 바뀌는 것을 바라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가 바리사이인들을 비난했던 이유는 하느님 나라 운동을 가장 교묘하게 반대했던 세력이 바로 그들이었기 때문이다. 바리사이인들은 지금으로 말하면 ‘양심과 양식을 갖춘 시민사회 세력’이다. 학식과 경제력에 사회의식까지 갖춘 사람들인 것이다. 그런데 왜 예수는 그들을 꺼려했을까? 그것은 그들이 입으로는 변혁과 진보를 외치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 변혁과 진보를 바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언제나 현실이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스스로 그런 변화를 위한 노력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그 노력은 대개 현실의 근본적인 변화가 아니라 현실의 외피를 덜 추악하게 만드는 일에 머문다. 그들은 오히려 현실의 근본적인 변화를 좇는 모든 노력들을 ‘비현실적’이라고 냉소한다. 그들은 ‘NGO’, ‘시민운동’, ‘개혁 운동’, 그리고 ‘실현 가능한 진보’, ‘최소한의 상식의 회복’ 따위 간판과 표어를 걸고 활동한다. 인민들은 탐욕스럽고 불의한 지배세력을 혐오하지만 양식과 윤리로 무장한 그들을 신뢰하고 존경한다. 그래서 그들, 오늘의 바리사이인들은 사회적으로 강력한 영향력과 설득력을 가지며, ‘진정한 변화를 막기 위한 변화’라는 그들 본연의 임무를 지속하게 된다.”

저자에 따르면 오늘의 바리사이인들은 자본주의의 모순과 병폐를 가장 잘 알면서도 그 체제가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다. 오늘날의 자본주의는 탐욕과 이기심으로 점철된 보수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오히려 자본주의의 비인간성을 끊임없이 지적함으로써 대중들로부터 양식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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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10-12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저히 저녁 7시는 불쌍한 직장인 ㅠ.ㅠ
아 나도 가고 싶어라.

푸하 2009-10-12 13:52   좋아요 0 | URL
으... 천천히 오세요.^^:
 

 

혁명을 표절하라_세상을 바꾸는 18가지 즐거운 상상/트래피즈 컬렉티브/이후  

 

 7월에 함께 읽을 책은 '혁명을 표절하라' 입니다.  책이 무척 두텁네요.  책을 펼치기도  전에  겁부터 먹었습니다만,  의외로 내용은 간단합니다.  또 우리가 평소에 고민하고 실천해오던 내용들이 담겨 있어 이야기를 나누는데도 수월하리라 봅니다.  '가난뱅이의 역습'이 기발한 발상과 톡톡` 튀는 마쓰모토 하지메 개인의 이야기라고 하면, '혁명을 표절하라'는 좀더 현실적이고 조직적인 모습이 구체적으로 담겨있다고 하겠습니다.  공통점이라면 놀이처럼 즐겁게`, 마음에 머물지 말고 몸으로 행동하라`는.  보다 행동하는 우리가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장담합니다. 함께 즐거운 상상에 빠져 봅시다. 책의 두께에 눌리지 마시고, 무게는 오히려 가볍습니다. 그렇게 가벼운 맘으로 오세요.

  

 7월 책읽기모임 공지입니다.

함께 읽을 책 : 혁명을 표절하라 - 세상을 바꾸는 18가지 즐거운 상상(트래피즈 컬렉티브)

일            시 : 2009년 7월 19일(일) 오후 1시

장            소 :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  대안문화공간 '나비 날다'

연     락    처 : 청산별곡(011-9007-3427) 

준비     사항 : 도시락 준비(각자 도시락과 간단한 먹거리를 싸와서 스페이스빔` 테라스에서 먹을 예정)


아마도 이런 모습으로 점심을 먹겠지요.


 

* 이번 책읽기모임은 청산별곡이 대안문화공간으로 꾸미고 있는 '나비 날다(가칭)' 에서 모이기로 하였습니다.

아직 준비중에 있어 모임 날짜까지 문을 열게 되면 그곳에서 모임을 갖고, 그렇지 못하면 문화예술공간인 '스페이스빔'에서

모임을 갖고, 나머지 시간에는 '나비 날다'를 꾸미는데 일손을 거드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모임 전까지 진행되는 내용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책읽기모임 후 거들 일거리가 없으면,  아벨 헌책방 - 최종규씨의 사진도서관 - 스페이스빔 미술전시회 - 배다리 에코파크 등을 구경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위            치: 

 동인천 전철역에서 4번출구로 나와 중앙시장을 지나 배다리 헌책방 골목을 찾으시면 됩니다.

 도원 전철역에서 내려 버스로 두 정류장, 걸어서 10분` 배다리 헌책방 골목을 찾으시면 됩니다.  

 (자세한 약도는 준비되는 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책내용>

|행동하라, 변할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의 일상에서부터 세상을 바꾸어 보려는 사람들이 쓴 책이다. <트래피즈 컬렉티브>라는 이름으로 모인 앨리스 커틀러와 킴 브라이언, 폴 채터톤 세 사람은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캠페인을 벌이고 네트워크로 소통하고 워크샵을 진행한 결과를 이 책에 오롯이 담았다. 세상이 하라는 대로 살면서 구경꾼이 되고 싶지는 않았던 이 청년들은 모임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는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해답을 찾아 주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명확하다.

“이 세상이 뭔가 잘못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가? 왜 그런지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미 당신은 우리와 함께하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우리가 하는 행동이 바로 우리다!|

책은 모두 아홉 개의 주제(18개의 장), 즉 ① 지속 가능한 삶, ② 의사 결정, ③ 건강, ④ 교육, ⑤ 먹을거리, ⑥ 문화행동주의, ⑦ 자율 공간, ⑧ 언론, 그리고 ⑨ 직접행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기를 자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합의를 통해 의사 결정을 민주화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 방법, 우리를 병들게 하는 사회에 나의 건강을 맡기지 않는 방법, 학습을 통해 대안을 찾을 수 있는 교육법, 공동체 정원을 만드는 방법, 집회와 시위 문화의 획기적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방법, 텔레비전을 넘어서고 미디어를 독립시킬 수 있는 방법, 그리고 활기찬 캠페인을 만들고 누구나 직접행동에 나설 수 있는 구체적 방법까지 빼곡하다. 원제 그대로 “세상을 바꾸는 핸드북”인 것이다. 

책에 담긴 모든 이야기는 뜬구름잡는 이론이 아니라 <트래피즈 컬렉티브>가 직접 해 보았거나, 네트워크 단체에서 실제로 구현해 보았던 내용이다. 우리나라에 당장 적용하기 힘든 내용들도 분명히 있다. 분명한 것은 정부를 전복하자거나, 정치적 권력을 잡자거나 하는 말이 단 한 마디도 나오지 않는 이 책이 담고 있는 이야기가 굉장히 혁명적이라는 사실이다.

|혁명도 놀이처럼, 변화도 즐겁게|

WTO 반대 집회나 시위에 현수막이나 돌멩이 대신 꽃을 나눠 주고, 꽃가루를 뿌리는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 되었다. 평화의 메시지를 평화적으로 전하겠다는 이들의 모습은 곧 큰 호응을 얻었고, 그것은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도 전해졌다. 광대 분장을 하거나 저글링을 하면서, 밴드를 만들어 즉석 공연을 벌이면서 집회에 참여하는 방법 또한 다양해졌다. 그 모든 움직임이 한데 엮여 폭발한 장소가 바로 2008년 5월의 촛불 현장이었다. 도대체 이 아이들의 발랄함과 생기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스팔트 위에서 소풍 온 듯 집회를 즐기는 사람들의 웃음은 도대체 어떻게 형성된 것인지 궁금해하던 사람들에게 이 책이 해답이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은 아나키스트 사상과 자율주의 사상을 기본 원칙으로 만든 지침서다. 공식적인 정부 없이도, 자신들에게 꼭 맞는 사회를 조직할 수 있다는 확신을 담고 있다. 필자들은 국경을 기준으로 사람들을 가르는 것에 반대하고, 다만 보편적인 사람의 존엄성을 지지할 뿐이다. 전쟁과 자원의 불균등 분배를 반대하고, 과잉 소비를 억제하자고 권하면서, 일상생활에서 각자의 통제권을 찾자고 주장한다. 이 책에 글을 쓴 전 세계 젊은이들은 이미, 체제를 희롱하고 신자유주의라는 괴물을 해학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강건해져 있다. 

|멋지다, 직접행동!|

지금까지 세상은 거대 담론 중심으로 돌아가는 듯 보였다. 개인보다는 전체를, 나보다는 집단을, 국민보다는 국가가 잘 돼야 사람들에게도 각자의 몫이 돌아올 거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트래피즈 컬렉티브>는 생각을 바꾸자고 한다. 국가권력의 실수나 폭력적 성향은 지겹도록 보아 왔으니, 수직 구조가 아니라 수평 구조에서 각자의 저항, 각자의 행동, 각자의 캠페인으로 일상을 새롭게 조직하자고 제안하는 것이다.

필자들은 비어 있는 공간을 공동체 공간을 되살려 쓰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나, 자비로 패러디 신문을 발행하면서 성장해 가는 지역 일꾼들의 이야기, 생태 위기를 퍼머컬쳐나 텃밭 공동체로 극복하려는 이들의 살아 있는 체험을 들려주면서 독자에게 자신감을 심어 준다. 이들이 이야기하는 변화와 혁명은 참으로 쉽다. 이렇게 즐겁게, 놀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누구라도 쉽게 그 길에 서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절망에 빠져 있는 어른들은 사실, 굉장히 많다. 아니, 대다수가 그렇다. 노동이 지겹다고, 즐겁게 살고 싶다고, 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전쟁은 그만 끝나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 행동에서는 무기력할 따름이다. 진짜 무력하다기보다는 그렇다고 착각하면서 산다. 승리하거나 변화를 경험한 일이 적기 때문이다. 이 책을 만난다면 절망을 비워내고, 가슴 뛰는 일상을 새롭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세상을 바꿔 줄 ‘구세주’를 기다리지 말고(필자들은 그런 존재는 있지도 않다고 역설한다!), 나무에서 감이 익어 저절로 떨어지기를 기다리지 말고, 답답한 놈이 우물 파듯, 제 스스로 변화의 물꼬를 트자!

“무언가를 하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바람직하다.” /이후 블러그에서

  

 

 나비야 청산가자  에서 담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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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7-10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좀 데리고 가 주세요 --;;
못 찾을까 걱정..

푸하 2009-07-10 00:27   좋아요 0 | URL
영광입니다.ㅎ~ 가는날 어딘가에서 만나기로 해요. 정확한 장소와 시간약속은 모임하는날 가까워지면 정하기로 해요.

무해한모리군 2009-07-10 00:53   좋아요 0 | URL
사실은 짐도 많아요.
이런저런 책들도 좀 챙겨다 가져다 드리고 싶은데 ^^

푸하 2009-07-10 00:57   좋아요 0 | URL
덕분에 가는 길에 운동도 할 수 있겠군요.^^:

Jeanne 2009-07-15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푸하님- 전 복받았어요.
정말 감사해요!
관심이 많은 주제에요!!

잘 다녀올게요~^^

2009-07-16 1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몇 일 안 남았지만... 이제라도 올립니다.
공지가 늦으니 책을 못읽으실지 모르지만, 저자분이 직접 오신다는 소식도 있어요.ㅎ~ 그래서 가벼운 걸음 하셔도 좋을 거에요.

 출처 나비야 청산가자 http://cafe.daum.net/nbychungsan



 

 가난뱅이의 역습/마쓰모또 하지메/이루

 

 

6월에 함께 읽을 책은 '가난뱅이의 역습' 입니다. 책 내용이 재미있고 기발합니다. 아마도 자발적 가난이 이런 것이 아닐까요?

하지메가 표현한 반란과 작전들이 기상천외합니다. 나도 한번 해보고 싶은 작전들이지요. 정말 인간답고 즐겁게 사는 방식을 알려주고 있네요. 가난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밝고 씩씩하게 살아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힘이 나는 책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 신이 납니다. 그리고, 이번 모임장소는 삼각산 재미난학교의 부모님들이 만든 친환경유기농식당 '재미난밥상'에서 모이기로 하였습니다. 따끈한 우리밀칼국수를 먹으며, 가난뱅이의 반란을 한번 모색해 보도록 하지요.^^;

 

 

 6월 책읽기모임 공지입니다.

 

 



위            치: 

함께 읽을 책 : 가난뱅이의 역습(마쓰모토 하지메)

일            시 : 2009년 6월 28일(일) 오후 1시

장            소 : 수유동, 유기농 칼국수집 '재미난 밥상'(02-993-4446)

연     락    처 : 청산별곡(011-9007-3427) ,푸하(010-3124-9123)

준비     사항 : 칼국수 한 그릇 값 챙겨 오세요.(그냥 오셔서 나눠 먹어도.^^;)

* 작가 '마쓰모토 하지메'도 책읽기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이 많이 참석하여서

   궁금한 점등, 직접 이야기를 들어 보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버스를 이용하실 때

104번 시내 버스 : 4.19탑 바로 다음 정류장 희락수퍼 앞 하차

 

지하철 이용하실 때

4호선 수유역 하차

1번 출구 - 1번 마을 버스 이용, 4.19탑 바로 다음 정류장 희락수퍼 앞 하차

6번 출구 - 나이키매장 앞에서 1119번 마을버스(4.19탑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함, 창동으로 가는 1119번도 있음)

                4.19탑 다음 정류장 희락수퍼 앞 하차

 



 

<책소개>

 

가난뱅이 선동가, 마쓰모토 하지메의 기상천외한 역습

 

 



 





    선거 포스터를 보여주고 있는 마쓰모토 하지메 

 

 

최강의 뻔뻔한 놈이 나타났다! 가난뱅이라고 손가락질하는 놈들을 보기 좋게 비웃고, 유쾌하고 기발한 방식으로 격차(格差, 양극화) 사회 일본에 대소동을 일으키고 있는 가난뱅이 선동가 마쓰모토 하지메(松本哉)가 바로 그 주인공. 2005년부터 도쿄 변두리 고엔지(高円寺)에 재활용 가게 ‘아마추어의 반란’(素人の乱)을 열고 쇠락해가는 기타나카(北中) 거리의 상점가를 가난한 젊은이들의 해방구로 만든 그는, 대학 시절 ‘호세 대학의 궁상스러움을 지키는 모임’이라는 코믹 게릴라 부대를 결성해 대학의 각종 규제와 상업화에 반대해 소란을 일으켜온 인물. 2001년부터 ‘가난뱅이 대반란 집단’을 결성해 한층 더 불온하고 재미있는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그는 이 책에서 공짜로 살아갈 수 있는 서바이벌 생활 기술과 가난뱅이의 등골을 빼먹는 사회에 대항하는 반란의 노하우를 포복절도할 유머러스함으로 전달하고 있다.

1~3장까지 하류인생의 통쾌한 역습을 보여주는 마츠모토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은 도쿄 주변에 있는 자유와 해방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봐도 좋을 것이다. 4장에는 대항문화 전문 헌책방, 독립 출판물을 위탁 판매하는 서점, 프리터(free와 arbeiter를 조합한 신조어로 아르바이트만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젊은이들을 말함) 노조, 세계 각지의 가난뱅이들과 연대할 수 있는 잡화점 등 기상천외한 가게나 사람들이 소개되어 있다.

5장에는 극우파 계열의 펑크록 그룹 여성 싱어에서 빈곤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좌파로 전향한 20대 르포 작가 아마미야 가린(雨宮処凛)과의 대담이 실려 있다. 마쓰모토가 벌이고 있는 활동을 일본 사회운동 내에서 거시적으로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가인 아버지와 아나키스트 어머니를 부모로 둔 ‘자칭’ 콩가루 집안의 내력도 확인할 수 있다. 이어지는 마쓰모토의 연보를 지루한 생태보고서쯤으로 생각하고 건너뛴다면 ‘분장실의 강 선생님’을 빼고 ‘개콘’을 보는 격. 호세 대학의 오픈 캠퍼스(체험 입학) 방해 공작, 극우파 정치인으로 2007년 압도적인 지지로 도쿄 도지사에 당선된 이시하라 신타로 출근 저지 찌개 집회, 재활용 가게 ‘아마추어의 반란’이 12호점까지 개점하게 된 비화 등 본문에 담지 못한 유쾌한 이야깃거리가 줄줄이 이어지니, 한 번 더 배꼽이 빠질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더하여, 최규석 작가의 『습지생태보고서』 번외편을 보는 재미를 놓치지 마시라.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궁상의 극치를 보여준 『습지생태보고서』의 캐릭터들이 본문 곳곳에서 능청스러운 활약을 펼친다. 가난뱅이는 허투루 남기지 않는 법! 한국의 대학생 너드(nerd, 두뇌는 명석하나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경제학자 우석훈의 추천의 변까지 마지막 한 글자도 남김없이 꼭꼭 씹어 즐기라. 책 읽는 내내 감동과 재미, 두 마리 토끼가 한꺼번에 덤벼들 것이니 넙죽 받아먹어도 좋다!


가난뱅이 계급의 서바이벌 기술 실용서!

 

당신은 혹시 생활비가 빠듯해서 중고물품을 사고팔고, 룸메이트를 구해서 방세를 나누어내고, 식당 밥을 리필해서 먹고, 차비를 아끼려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가난뱅이? 생활비를 줄이는 일이 그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 서바이벌 기술계의 달인 마쓰모토 하지메에게 한 수 배워보라. 일찍이 그는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노숙동호회’에 가입해서 노숙 장소․노숙할 때의 마음가짐․노숙 장비 갖추기까지 노숙에 관한 온갖 기술을 갈고닦았고, 맥도널드 햄버거 하나로 세 끼를 해결하거나 맛없는 다다미를 삶아 먹으면서 절치부심하여 먹고 튀는 기술까지 연마했던 생활의 달인! 자동차를 공유재산이라 여겨 빈자리가 있는 차를 당당하게 얻어 타고, 정보 교환을 위해 인터넷라디오 방송을 만드는 등 실로 경지에 이른 달인의 삶은 공짜로 살아가는 방법의 진수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 책을 가난뱅이 생활 매뉴얼로만 생각한다면 크나큰 오산! 게다가 “공짜로 사는 법이라고? 그까짓 방법쯤은 얼마든지 독학으로 깨칠 수 있어!”라고 자만한다면 당신은 다시없는 후회를 할지도 모른다. 달인이 전파하는 것은 우수한 노예가 되기 위한 가난뱅이 생활 기술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데 무기가 되는 기술, 즉 반란을 일으키며 가난뱅이가 원하는 삶의 토대를 만들어가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속이 뻥 뚫리게 시원하고, 배꼽이 빠지게 재미있는 반란의 바이블!

 

학생식당 밥맛이 형편없어도 꾸역꾸역 먹어, 밥값 인상에 찍소리도 못하고 한 명분을 여러 명이 나누어 먹는 것에 만족해, 학생들의 자치공간을 울며 겨자 먹기로 스타벅스 자리로 내줘, 데모 좀 해보려고 했더니 무시무시한 물대포와 사복 경찰이 출동해서 옴짝달싹 못하게 해, 고단한 육신을 위무할 빨간 날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데, ‘크리스마스’니 ‘발렌타인데이’니 온통 호주머니 뜯기는 날들만 벌겋게 눈뜨고 있어….

답답하고 열불 나도 뾰족한 대안이 없다고 생각하는 당신, 죽는 날 받아놓은 눈 뜬 시체처럼 가만히 있을 건가? 혹시 냄새 테러라고 들어는 보았나? 경찰 바람맞히기는? 상업화된 ‘크리스마스’를 분탕질할 생각은 해보았나? 가난뱅이끼리 연대해볼 궁리는? 안 했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호세 대학 시절 ‘전빈련’(전국빈곤학생연합)을 결성, 찌개 집회․냄새 테러․페인트 투척 등을 감행해 대학 당국을 곤죽으로 만들었고, 대학 졸업 후 무일푼 상태에서 재활용 가게를 연달아 오픈해 바가지 씌우는 시장 경제에 감자를 먹이고, 내친김에 구의원선거에 입후보해 선거판을 헤드뱅잉이 난무하는 춤판으로 만든 달인의 기막힌 반란을 들으면 죽은 시체도 벌떡 일어나 쾌재를 부를 테니.

말만 들어도 거창한 ‘히피 코뮌’이나 ‘아나키스트들의 자급자족 공동체’가 아니라 재활용 가게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널널한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소박한 포부로 ‘찌질이’들의 해방구를 만든 달인. 그야말로 등록금 천만 원 시대, 서민들에게 ‘개고생’만 강요하고 자그마한 반란도 허용하지 않는 한국 사회의 가난뱅이들이 참고할 유일한 반란의 지침이라고 할밖에. /도서출판 이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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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행네트워크에서 아나키즘 세미나가 열리네요. 아나키즘을 중심으로 연구와 실천을 하고 계신 하승우 쌤이 주도하는 모임이니 배울 점이 많을 것입니다. 위에 글은 처음 공지구요. 아랫글은 두번째 공지입니다.  

이번기회에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아름답게 살아가기위한 고민이 모인 '아나키즘'을 공부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http://jihaeng.net/


안녕하세요.
공지가 늦었네요.
2월 달에 프로그램 공지를 했으나 3월부터 바빠지면서 공지가 늦었습니다.
명원씨의 말을 들으니 지행으로 문의전화가 제법 왔다는데요... 정말 죄송합니다.--;;
 
이번 모임은 세미나입니다.
그러니 함께 읽을 글을 반드시 읽고 참석하는 게 세미나 참여하는 사람들의 의무입니다.
일방적인 강연이 아니라는 점 반드시 알아두시고 참석여부를 고민하시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공지한대로, 해방 이후 한반도의 이념은 반공주의와 자본주의/사회주의와 공산주의로 정리되었지만 사실  식민지 시기에 많은 활동가들은 다양한 이념을 꿈꿨습니다.
이 세미나는 해방 이후 잊혀진 이념을 복원하며 아나키즘이 가진 이념적 잠재력을 찾아보려 합니다.
세미나는 한국 아나키스트들에게 영향을 미쳤던 아나키즘 이론가들의 사상을 살펴보는 시간과 그것을 받아들인 한국 아나키스트들이 어떻게 활동했는지를 살펴보는 시간을 함께 가지려 합니다.
매월 1번씩 진행되고, 형식은 반 정도 제가 강의하고 반 정도 토론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분기별로 공개강좌를 할 생각도 있지만 일단은 세미나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니 관심있으신 분은 함께 읽은 내용이 정해지면 그때 신청하시면 됩니다.
 
일단 세미나 커리를 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세미나 팀원이 모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그동안 세미나를 진행하지 못한 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시간이 나지 않아서였는데요, 5월이 지나면 월, 수, 금요일이 조금 자유로워집니다.
하여간 요일은 함께 공부할 사람들이 모여서 결정하면 될 것 같네요.
일단 첫 모임을 가져야 할 텐데요.
참여하실 분들이 미리 시간을 비우고 참여하실 수 있도록 5월 29일(금) 오후 7시로 하면 어떨까 합니다.
꼭 참여하고 싶은데 시간이 안 맞으신 분들은 댓글을 남겨 주시구요, 참여하실 분들도 미리 댓글을 남겨서 서로 조정할 부분은 조정했으면 합니다.
 
그럼 29일날 뵙겠습니다.^^
 
- 아나키즘 세미나 첫번째 모임
- 5월 29일(금) 저녁 7시 지행 공간.  

 
안녕하세요.
지난 5월 29일 아나키즘 세미나 준비모임이 열렸습니다.
모두 7분이 참석해 주셨는데요.
6월 15일(월) 저녁 7시에 다시 만나 세미나 커리큘럼을 확정하고 간략하게 한국 아나키즘 계보에 관해 세미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기본적인 커리큘럼과 커리큘럼을 확정할 기본자료는 다시 한번 공지를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세미나 자료는 제가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미리 시간 비워두시고 15일날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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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9-06-04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건 공지해주심 좋았을 걸. 어차피 이 날 국가의 부름(?)을 받아 끌려갔지만.

푸하 2009-06-04 13:31   좋아요 0 | URL
저도 늦게 안게 애석해요.ㅠㅠ
15일날 모임을 하니 시간내서 가보세요. 저도 되도록 가려구요.ㅎ~

무해한모리군 2009-06-04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격적인 아나키즘 관련 서적을 읽어본 것은 크로포트킨이 다인지라, 잘 모르는 분야니 흥미로운 주제네요. 다음 일정도 알려주세요 ^^

푸하 2009-06-04 13:35   좋아요 0 | URL
허걱~! 크로포트킨 읽으셨으면 많이 읽으신듯...^^; 앞으로 제가 읽을때 질문드려야겠어요. 일정이야... 위 링크 따라가면 '실시간'으로 아실 수 있는데... 여기만 오시면 어쩌면 중요한 공지 놏치실 수 있을 것도 같아요. 휘모리님도 오세요.ㅎ~
 

교양 강좌


2008년



  1. 5월의 교양강좌 - 플라톤의 《에우튀데모스》(김주일)
  2. 6월의 교양강좌 -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김진성)
  3. 7월의 교양강좌 - 그리스 신화의 세계(강대진)
  4. 8월의 교양강좌 - 플라톤의 《크라튈로스》(이기백)
  5. 9월의 교양강좌 - 고전 문헌학의 세계(안재원)
  6. 10월의 교양강좌 - 플라톤의 《알키비아데스》(김주일/정준영)
  7. 11월의 교양강좌 - 그리스 비극의 이해: 신화에서 비극으로(김기영)
  8. 12월의 교양강좌 - 플라톤의 《크리티아스》(이정호)




2009년



  1. 3월의 교양강좌 -고대 서사시의 세계1(강대진)
  2. 4월의 교양강좌 -플라톤의 《메논》(이상인)
  3. ♧ 5월의 교양강좌 ♧ -신화와 철학(김재홍)
  4. ♧ 6월의 교양강좌 ♧ -플라톤의 《뤼시스》(강철웅)
  5. ♧ 7월의 교양강좌 ♧

 제목을 클릭하시면 상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번역자들에게서 직접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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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4-03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동숭동 멀고나..

푸하 2009-04-03 21:25   좋아요 0 | URL
어디시길래?????

마늘빵 2009-04-03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이거 저도 기록해놨는데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푸하 2009-04-03 21:25   좋아요 0 | URL
저도요. 가고는 싶은데 확실치는 않아요.
4월달에 있을 메논편은 가보고 싶어요. 어쩌면 그때 볼 수도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