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독학 운전면허 - 운전면허 필기부터 도로주행까지 이 책 한권으로 완벽 정복
현상철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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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아쉬운 것은, 남들처럼 수능 치고나서 바로 운전면허를 땄어야 했는데 '별로 필요없을 것 같은데' 하고서는 그 시간을 날려버린 겁니다. 뭘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걸 보면 딱히 중요한 걸 하지도 않았으면서 도대체 19살의 나는 운전면허 안 따고 뭐하고 있었던 건지 모르겠어요. 뒤늦게 따려고 하니 시간도 비용도 애매해지더란 말이죠. 서울은 워낙 지하철이 잘 되어 있으니까 그동안은 별 필요성을 못 느끼기도 했고요.


이제 와서 운전면허를 따려고 마음먹은 건 다름 아니고 제 반려견과 함께 이동할 때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하게 되니까, 워낙 덩치가 작아 사람을 무서워하는 우리 첫째가 너무 힘들어하더란 말이죠(ㅠ) 특히 본가에 가거나 할 때는 몇 시간 동안이나 쉬는 시간도 없으니까 얼마나 힘들겠어요. 힘들다고 말도 못하는데! 그래서 미루고 미루던 운전면허를 따기로 결심했습니다. 지금 저의 목표는 '반려견과 함께 본가 방문이 가능하도록 올해 안에 운전면허를 따는 것'!


그런데 막상 운전면허를 따려고 하니 운전면허 학원비가 너무 비싸서, 좀 더 합리적으로 딸 수 있는 방법이 없나 고민하던 중에 <GO! 독학 운전면허>라는 제목을 보고 이거다 싶어서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운전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상당히 비슷해서, 결국에는 몸으로 익혀야 하는 거지만 그 전에 뭐라도 머릿속에 집어넣어 놓고 가면 도움이 되겠지? 하는 마음이에요ㅋㅋㅋ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얆으면서도 사진+설명+동영상(QR코드)로 여러 번 알려줘서 좋은 것 같아요. 챕터마다 QR 코드가 있어서, 책만 보고서 이해가 잘 안 가면 동영상을 보면 되더라고요. 그리고 확실히 책도 보고 영상도 보는 게 더 이해가 잘 됩니다.


정말로 운전면허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초반에 가격 알려준 점도 좋았어요. 만약 처음부터 끝까지 독학으로 딴다면 85,000원에 성공하게 되겠죠? 저는 완전히 독학을 도전해보려고 하기 때문에, 시험은 여러 번 칠 생각이 있어요. 알아봤는데 운전면허 수업은 도로주행 수업만 들어도 4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금액이라 부담되더라고요. 최대한 하는 데까지는 혼자서 연습해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그래서 혼자 운전연습 하는 팁 같은 걸 열심히 보고 있어요. 정 안 되면 학원 등록해야겠지만.. 일단은 도전! 도전입니다!ㅎㅎ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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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과 논쟁을 벌여봅시다 - 12명의 천재 물리학자가 들려주는 물리학 이야기
후위에하이 지음, 이지수 옮김, 천년수 감수 / 미디어숲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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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물리학은 고등학교 때 배운 수준? 정도밖에 모르는 사람입니다. 관심은 항상 있었어요. 양자 역학 같은 건 이해하기 너무 어렵지만 또 신기하고 재밌잖아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나 슈뢰딩거의 고양이 같은 내용을 아주 거칠고 일차원적으로 요약해서 이해하고 있었죠. <아인슈타인과 논쟁을 벌여봅시다>는 물리학에서 중요했던 아이디어나 개념을 쉽게 설명한 책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제 수준보다는 상당히 높은 물리학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그러니까 저는 아이디어나 개념에 대한 설명 정도를 기대했던 것이죠. 예를 들면 '블랙홀 안에서 시간은 양방향으로 흐를 수 있지만, 공간은 일방향으로만 향할 수 있다' 같은 수준? 그런데 이 책은 훨씬 본격적이더라고요. 아이디어나 개념을 설명해주긴 하는데, 공식까지 함께 곁들여서 알려줍니다. 문제는 제가 공식을 봐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깜깜이였다는 것이죠. 공식이 없는 내용도 어라? 싶은 내용이 많았어요. 심지어 책 가장 초반, 1장에 등장하는 '원자의 내부는 텅 비어있어서 사실 모든 사물은 99%가 비어있다'는 명제 자체가 아직도 너무 어렵습니다. 만약 제가 물리학 쪽으로 조금만 더 지식이 있었더라도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 것 같아서 슬퍼요. 흑흑.




 그래서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에 한해서,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최대한 소화를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게 정확한 개념과는 거리가 좀 멀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관측하지 않을 때 안개처럼 사방에 흩어져 있던 입자들이 관측을 하는 순간 정지되는 모습을 저는 사람이 인생에서 하는 선택과 비슷하다고 느꼈거든요? 그러니까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는 상황에서 뭔가 결정의 시간이 되어서 딱 선택하는 순간 모습이 고정되는 걸로요. 이건 평행우주 이론과는 좀 달라요. 평행우주 이론은 선택하는 순간 다른 가능성의 우주가 분기한다고 하지만, 저는 그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다른 상황이 펼쳐질거라 '평행 우주'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거든요. 지도에서 1도만 틀어져도 완전히 방향이 바뀌는 것처럼 말에요. 그런데 바로 뒤에 평행 우주 해석이 소개되어서 제가 이해한 것도 약간 평행우주 이론 계열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너무 재밌었습니다. 역시 시험을 보지 않는 순수한 지식은 정말 재밌고 흥미로운 것이에요ㅋㅋㅋ 특히 상대성이론과 우주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뛰어난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은 물리학계에서 아인슈타인이 왜 그렇게 슈퍼스타인지 사실 공감이 잘 안 됐었는데, 이 책을 보니 확실히 기존에 몇천년 동안이나 내려오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게 잘 보여서 감탄스러웠어요. 지금 골머리를 앓고 있는 양자 이론과 상대성 이론의 통합도 언젠가는 새로운 천재의 등장으로 해결되겠죠? 부디 제가 살아있는 동안이었으면 좋겠네요. 모든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뭔지 너무 궁금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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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라이팅 - 브랜드와 사용자 서비스의 글쓰기 가이드북
김무성(글쓰는 개미핥기) 지음 / 성안당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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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에서 일을 하다보면 UX 라이팅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구현된 기술을 언어로 전달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조금만 신경쓰지 않아도 금방 '너무 전문적이라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나 문장이 툭툭 튀어나와 버리고 말아요. 그렇다고 너무 쉽게 풀어쓰자니 이 제품/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당연히 이 정도 용어는 알아듣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UX 라이팅: 브랜드와 사용자 서비스의 글쓰기 가이드북>을 읽다 보니 이 고민의 이유는 제가 '테크니컬 라이팅'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제가 쓰는 가이드를 읽는 사람은 보통 개발자나 엔지니어처럼 어느 정도는 IT 용어에 익숙한 직업인들이거든요. 사람들이 테크니컬 라이팅과 UX 라이팅을 혼동하곤 하는데, 후자는 전자보다 훨씬 더 넓은 개념의 '엔드포인트 유저'를 상대로 글을 쓴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고 해요. 저는 완전 초보자가 제 글을 읽을 거라는 생각은 별로 해 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UX 라이팅보다는 테크니컬 라이팅에 가까운 일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많은 부분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체계적으로 UX 업무를 하는 부서가 없거나, 인원이 없는 상황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유용한 조언이 많았어요. 예를 들어서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메시지의 종류가 무엇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보통 다른 기업들은 그 메시지를 어떻게 분류하는지, 최소한 이런 식으로는 하지 말아야 한다든지 하는 항목이 꽤 있어서 꽤 열심히 읽었습니다. 이게 남이 분류해놓은 걸 보면 '당연하지' 싶은 것들인데 하나하나 명세하려면 꽤 까다로운 항목이 많거든요. 그러니 기업마다도 조금씩 다른 거겠지요.


뭔가 UI/UX 관련해서 글을 써야 하는데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때, 혹은 조금 더 소비자 친화적인 가이드 작성을 이제 막 만들어보려고 할 때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읽으면서 개인적으로는 제 직무에 이와 관련해서 아무런 원칙도 가이드도 없다는 사실을... 그래서 만들고자 하면 제가 만들어야 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아서 괜시리 골치가 아파진 것 빼고는 다 좋았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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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가 5년 후 나에게 Q&A a day 다이어리 짱구가 나에게 Q&A a day 다이어리
더모던 편집부 엮음 / 더모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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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제가 쓰던 10년 다이어리가 끝이 납니다. 처음에 쓸 때는 우와 10년을 어떻게 쓰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슝슝 잘 가서 결국 10년이 흘러버리고 말았어요ㅠ 제가 쓴 10년 다이어리는 아예 연도가 정해져 있어서 2013년~2023년 이렇게 10년 동안 쓰는 다이어리였는데 작년 오늘 나는 뭘 했다, 2년 전 오늘 나는 뭘 했다, 이런 기록이 있으니까 은근 좋더라고요. 사실 쓰지 않으면 기억도 못 할 일은 써 놓으니까 다 기억하게 되는 게 정말 신기하죠? 그런데 아쉬운 건, 저는 매일 일기를 쓰거나 다이어리에 기록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은근 안 쓴 날이 많았어요. 한 페이지에 10년 동안의 기록이 있어야 하는데 정작 반절 정도만 차 있곤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n년형 일기를 고를 때 이왕이면 년도가 박혀있지 않은 걸 고르자고 생각했어요. 그럼 듬성듬성 띄워쓰는 날이 있다 하더라도 그 다음해에 채워넣을 수 있잖아요? 그리고 한 페이지가 너무 길어도 좀 부담스러웠어요. 10년 다이어리를 다 못 채웠다는 데서 아시겠지만.. 저는 일기를 아주 간단히 쓰는 초심자라서(ㅋㅋ) 3~4줄 쓰는 것도 은근 까다롭더라고요. 그래서 제품을 쭉 고르다 만나게 된 게 바로 <짱구가 5년 후 나에게 Q&A>입니다. 이 다이어리 시리즈가 1년/3년/5년 이렇게 있는데 제 성향에는 5년이 딱 좋을 것 같았어요~


만년형이라 제가 쓰는 연도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매일 다이어리가 던지는 질문이 있어 거기에 맞춰 답을 하다보면 금방 내용이 다 채워지는 점도 맘에 듭니다. 매일 있었던 일을 쓴다기보다 '지금 나의 생각/느낌/가치관'을 적는 일기 같아서 색달라요. 5년이 짧은 시간은 아니니까, 분명히 1년 전, 2년 전의 나와 다른 답변을 하는 질문도 생길 것 같아서 벌써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도대체 나는 5년 동안 어떻게 달라질까? 새삼 생각하게 돼요.


일러스트가 너무너무 귀엽습니다. 짱구뿐만 아니라 빨간머리앤이나 곰돌이 푸 같이 다양한 캐릭터가 있던데, 좋아하는 캐릭터로 골라 잡으시면 될 것 같아요. 어쨌거나 나와 5년을 함께 해야 하는 녀석인데, 볼 때마다 기분 좋아지게 내 맘에 쏙 드는 디자인이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알차게 쓰죠! 앞으로 5년 동안, 요 녀석과 함께 열심히 일기 써봐야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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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정치 수업 - 한나 아렌트, 성난 개인들의 시대에서 인간성 회복의 정치로
이인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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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작품을 읽어본 적은 없지만, 무슨 일만 터졌다 하면 인용되는 통에 이름은 익숙해진 사상가입니다. 아마 한나 아렌트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하신 분들도 '악의 평범성'이라는 용어에는 익숙하지 않으실까요? 직관적인 그 용어는 지금 다시 봐도 감탄이 나와요. 그렇게나 수많은 역사의 비극을 하나의 단어로 응축시켜 버렸잖아요! 그 단어 때문에라도, 한나 아렌트의 저서를 읽어보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었습니다. 그런데 본격적인 철학/사상 책은 읽어봐도 개념을 이해하는 데 한참 걸려서 망설여지더라고요.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정치 수업>은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한 초보자용 가이드 같은 책이었어요!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양심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이건 한나 아렌트의 저서 중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다룬 4장에 나와요. 나치의 고위 관리가 실무자들이 겪는 양심의 가책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주었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하인리히 힘러라는 친위대 수장은, 사람들을 학살하는 친위대가 양심 대신 책임을 느낄 수 있도록 방향을 바꾸어 버렸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누군가를 살해하면서도 '내가 피해자에게 폭력을 가하고 있다'가 아니라 '나는 지금 국가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라고 생각하게끔 유도했다는 거죠.


한나 아렌트는 누구에게나, 심지어 나치 전범에게조차 양심이 있다고 봤습니다. 다만 어떤 사회체제 하에서는 양심이 다른 방향으로 작동하도록 사회가 압력을 가하기 때문에, 나치 전범 같은 경우는 양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다른 방향으로 작동했다고 말합니다. 국익을 위해 유대인을 죽이는 것은 나의 의무이므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지만, 유대인을 대량학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고통을 주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 케이스가 바로 아이히만이었다고 해요. 정말 어처구니없지만 가스실은 유대인을 고통 없이 죽게 하려는 그의 '배려'였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게 역사에서 예외적인 단 하나의 케이스가 아닐 것 같다는 점이 무서웠습니다. 지금도 자식을 죽이면서 '너를 위한 거야' 하는 부모가 종종 있잖아요? 사람이 양심의 방향을 엉뚱하게 몰고 가기 시작하면 객관적인 미친 짓을 하면서도 그걸 전혀 인지하지 못하게 되나 봐요. 무섭습니다...


그 외에도 천부인권을 부정하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천부인권이라는 말 자체가 '하늘이 내려줬다', 즉 신의 권위에 기댄 단어라는 지점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거든요. 이 경우 힌두교처럼 신이 인간을 불평등하게 태어나게 했다는 교리를 만나면 인권은 우위를 점할 수 없게 돼요. 왜냐면 신이 인간을 고귀하게 했다 vs 신이 인간을 비천하게 했다 이렇게 동일한 위치에서 싸우게 되잖아요. 결국 어느 신을 믿느냐에 따라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불평등하게 태어났지만, 서로를 평등하게 만들겠다는 공공의 결정을 했기 때문에 평등하다'는 쪽의 인권론이 훨씬 마음에 드네요.


사실 아직 다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많고, 언뜻 이해된 것 같은데 막상 설명하려니 못 하겠는 부분도 많습니다. 역시 한 번 읽어서 될 게 아니었어요. 몇 번 재독하고, 한나 아렌트의 저서도 직접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야 제 안에서 제대로 소화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가이드 덕분에 처음 접근은 좀 스무스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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