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00만원 버는 주식 투자 공식 - 미국 ETF 투자로 평생 월급 받는 법
진서빈 지음 / 이든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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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2024년은 계속해서 주식, 그 중에서도 특히 미국 주식이 성과가 좋은 해였습니다. 그래서 주식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도 많이들 소위 '미장'을 하기 시작한 것 같더라고요? 제 주변에서도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다들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를 하고 있어요. 굉장히 성과도 좋아서인지 추천도 계속 받았고요. 하지만 전 개별 주식에 대해서는 아직도 투자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어서 좀 망설여졌습니다. 지금 고점이라서 제가 사자마자 똑 떨어지면 어쩌지? 싶잖아요. 그래서 개별투자 말고 전체적인 시장에 투자하는 ETF를 해보자! 하던 차에 만나게 된 게 <월 300만원 버는 주식 투자 공식>이었습니다.


 사실 책의 제목이나 표지보다는 저자 때문에 눈길이 갔어요. 제가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ETF를 찾아다닐 때 '광화문금융러'라는 유투버가 올린 영상을 몇 개나 봤었거든요. 구체적인 자료나 통계를 바탕으로, 원론적인 얘기를 하는 게 무척 좋았습니다. 저는 아직 매수나 매도 타이밍을 잡을 줄 모르는 초보니까, 유행하고 지나갈 그런 종목을 고를 위험이 있잖아요? 이 분이 쓰신 책이라면 적어도 그런 위험에서는 안전하겠다 싶어 선택했어요.


 보면서 좀 놀랐던 게, 저도 나름 찾아봤다고 생각했는데 놓친 부분이 하나씩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저는 해외 Index에 투자하는 ETF라 하더라도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면 국내 주식처럼 쳐준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달러로 환전해서 직접 VOO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 TIGER S&P500 같은 종목을 사면 그건 한국 주식으로 쳐준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차익을 얻더라도 비과세라고 생각했는데, 보니까 16.5%의 배당소득세를 떼더라고요? 어차피 TIGER에 투자해도 결국 돈은 미국 시장으로 빠져나가니까,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혜택을 줄 이유가 없는가봐요.


 전반적으로 나름 기초적인 ETF 투자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저는 주로 유튜브나 인터넷 검색으로만 정보를 찾아봤던 사람인지라 한꺼번에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자가 가르쳐주는 방법은 삶이 돈에 매몰되지 않는, 그러니까 365일 24시간 '돈', '돈' 거리지 않아도 되는 방법인 것 같아 마음에 들었어요. 저자 본인도 앞부분에 경제/재테크 전문가들을 많이 만나봤지만 그 중에서 자기만큼 가족들이랑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없더라~ 하는 얘기를 해 주기도 하고요. 좀 천천히 가더라도 (물론 예금보다는 빨라야겠죠..) 마음 편하게 갈 수 있는 길이다 싶어요.


 저처럼 ETF 투자를 알아보고 계신 분들, 그리고 정석대로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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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뒷면을 걷다 순정만화 X SF 소설 시리즈 3
전혜진 지음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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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권교정 작가님의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를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그 작품 때문에 권교정 작가님의 팬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전부터 '먹고사는 일과 아무 상관 없는 순수한 탐구의 열망'을 가진 사람들이 늘 신기하고, 대단하고, 멋지게 느껴졌거든요. 저에게는 없는 열정이니까요. 우리가 하늘을, 우주를, 물리를 이해한다고 해서 당장 무슨 도움이 되겠어요? 그럼에도 알고 싶다고 끝없이 몰두하는 누군가가 있어 과학이 이만큼 발전한 거겠죠?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의 디오티마처럼 말이에요! 그래서 이 작품이 미완결로 멈추고 말았을 때 너무 아쉬웠어요. 그러니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의 뒷이야기가 SF 소설로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 흥분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이건 읽어봐야 해!!!


<달의 뒷면을 걷다>는 만화와 등장인물이 달라요. 디오티마와 딱 한번 스쳐지나간 인연이 있는 할아버지를 둔, 달에서 태어난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약간 과도기적인 시대를 다루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인류가 달에 발을 딛고 살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자유롭게 생활 가능한 것은 아닌 상태거든요. 소수의 엘리트가 달에 와서 살면서 연구하고, 그러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딱 그 정도의 시기인 거죠. 그래서 초반의 평화롭던 시절을 보면 거의 유토피아적인 형태를 띄고 있어요. 워낙 작은 공동체이다 보니 모두가 서로를 알고, 어린 여자아이가 혼자 밖에서 길을 잃고 헤매도 (사람으로부터는) 결코 위험하지 않은 그런 곳입니다. 하지만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월에서 태어난 아이는 지구에 가면 죽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래는 암울해지죠.


초반에는 너무 꿈도 희망도 없어보여서 사실 읽기가 좀 힘들었어요. 도착하자마자 죽어버리니까 달에서 지구로 갈 수도 없는데, 지구에서 온 사람들은 달에 오래 머물면 우주암으로 죽어버리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교류를 할 수도 없고, 교육을 받아도 딱히 '진로'라는 게 없는 상황에 남겨진 5명의 아이들을 보면서 제가 다 막막하더라고요. 다이의 표현에 의하면 월인은 "예정된 소멸을 향해 수렴하는" 중이거든요.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갈까, 원작과의 연결고리는 어떻게 될까 궁금했는데... 스포가 될 만한 이야기는 하지 않을게요~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근사하게 마무리가 되었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원작 팬이 아니시라도 추천드립니다:)


+) 마지막에 원작의 인물들이 잠깐 나와서 그것도 반가웠어요! 게다가 책 뒤편에는 권교정 작가님의 친필 인사 메시지와 축전이 함께 들어있더라고요! 흑흑 오랜만에 보니까 더 반가운 거 있죠?! 거짓말처럼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가 재연재되고 <달의 뒷면을 걷다>의 뒷이야기와 함께 크로스 짬뽕이 되면 좋겠어요.. 아 너무 보고싶어요.. 후속 주세요 후속..!!!!!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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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독학 운전면허 - 운전면허 필기부터 도로주행까지 이 책 한권으로 완벽 정복
현상철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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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아쉬운 것은, 남들처럼 수능 치고나서 바로 운전면허를 땄어야 했는데 '별로 필요없을 것 같은데' 하고서는 그 시간을 날려버린 겁니다. 뭘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걸 보면 딱히 중요한 걸 하지도 않았으면서 도대체 19살의 나는 운전면허 안 따고 뭐하고 있었던 건지 모르겠어요. 뒤늦게 따려고 하니 시간도 비용도 애매해지더란 말이죠. 서울은 워낙 지하철이 잘 되어 있으니까 그동안은 별 필요성을 못 느끼기도 했고요.


이제 와서 운전면허를 따려고 마음먹은 건 다름 아니고 제 반려견과 함께 이동할 때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하게 되니까, 워낙 덩치가 작아 사람을 무서워하는 우리 첫째가 너무 힘들어하더란 말이죠(ㅠ) 특히 본가에 가거나 할 때는 몇 시간 동안이나 쉬는 시간도 없으니까 얼마나 힘들겠어요. 힘들다고 말도 못하는데! 그래서 미루고 미루던 운전면허를 따기로 결심했습니다. 지금 저의 목표는 '반려견과 함께 본가 방문이 가능하도록 올해 안에 운전면허를 따는 것'!


그런데 막상 운전면허를 따려고 하니 운전면허 학원비가 너무 비싸서, 좀 더 합리적으로 딸 수 있는 방법이 없나 고민하던 중에 <GO! 독학 운전면허>라는 제목을 보고 이거다 싶어서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운전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상당히 비슷해서, 결국에는 몸으로 익혀야 하는 거지만 그 전에 뭐라도 머릿속에 집어넣어 놓고 가면 도움이 되겠지? 하는 마음이에요ㅋㅋㅋ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얆으면서도 사진+설명+동영상(QR코드)로 여러 번 알려줘서 좋은 것 같아요. 챕터마다 QR 코드가 있어서, 책만 보고서 이해가 잘 안 가면 동영상을 보면 되더라고요. 그리고 확실히 책도 보고 영상도 보는 게 더 이해가 잘 됩니다.


정말로 운전면허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초반에 가격 알려준 점도 좋았어요. 만약 처음부터 끝까지 독학으로 딴다면 85,000원에 성공하게 되겠죠? 저는 완전히 독학을 도전해보려고 하기 때문에, 시험은 여러 번 칠 생각이 있어요. 알아봤는데 운전면허 수업은 도로주행 수업만 들어도 4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금액이라 부담되더라고요. 최대한 하는 데까지는 혼자서 연습해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그래서 혼자 운전연습 하는 팁 같은 걸 열심히 보고 있어요. 정 안 되면 학원 등록해야겠지만.. 일단은 도전! 도전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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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과 논쟁을 벌여봅시다 - 12명의 천재 물리학자가 들려주는 물리학 이야기
후위에하이 지음, 이지수 옮김, 천년수 감수 / 미디어숲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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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물리학은 고등학교 때 배운 수준? 정도밖에 모르는 사람입니다. 관심은 항상 있었어요. 양자 역학 같은 건 이해하기 너무 어렵지만 또 신기하고 재밌잖아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나 슈뢰딩거의 고양이 같은 내용을 아주 거칠고 일차원적으로 요약해서 이해하고 있었죠. <아인슈타인과 논쟁을 벌여봅시다>는 물리학에서 중요했던 아이디어나 개념을 쉽게 설명한 책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제 수준보다는 상당히 높은 물리학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그러니까 저는 아이디어나 개념에 대한 설명 정도를 기대했던 것이죠. 예를 들면 '블랙홀 안에서 시간은 양방향으로 흐를 수 있지만, 공간은 일방향으로만 향할 수 있다' 같은 수준? 그런데 이 책은 훨씬 본격적이더라고요. 아이디어나 개념을 설명해주긴 하는데, 공식까지 함께 곁들여서 알려줍니다. 문제는 제가 공식을 봐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깜깜이였다는 것이죠. 공식이 없는 내용도 어라? 싶은 내용이 많았어요. 심지어 책 가장 초반, 1장에 등장하는 '원자의 내부는 텅 비어있어서 사실 모든 사물은 99%가 비어있다'는 명제 자체가 아직도 너무 어렵습니다. 만약 제가 물리학 쪽으로 조금만 더 지식이 있었더라도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 것 같아서 슬퍼요. 흑흑.




 그래서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에 한해서,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최대한 소화를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게 정확한 개념과는 거리가 좀 멀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관측하지 않을 때 안개처럼 사방에 흩어져 있던 입자들이 관측을 하는 순간 정지되는 모습을 저는 사람이 인생에서 하는 선택과 비슷하다고 느꼈거든요? 그러니까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는 상황에서 뭔가 결정의 시간이 되어서 딱 선택하는 순간 모습이 고정되는 걸로요. 이건 평행우주 이론과는 좀 달라요. 평행우주 이론은 선택하는 순간 다른 가능성의 우주가 분기한다고 하지만, 저는 그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다른 상황이 펼쳐질거라 '평행 우주'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거든요. 지도에서 1도만 틀어져도 완전히 방향이 바뀌는 것처럼 말에요. 그런데 바로 뒤에 평행 우주 해석이 소개되어서 제가 이해한 것도 약간 평행우주 이론 계열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너무 재밌었습니다. 역시 시험을 보지 않는 순수한 지식은 정말 재밌고 흥미로운 것이에요ㅋㅋㅋ 특히 상대성이론과 우주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뛰어난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은 물리학계에서 아인슈타인이 왜 그렇게 슈퍼스타인지 사실 공감이 잘 안 됐었는데, 이 책을 보니 확실히 기존에 몇천년 동안이나 내려오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게 잘 보여서 감탄스러웠어요. 지금 골머리를 앓고 있는 양자 이론과 상대성 이론의 통합도 언젠가는 새로운 천재의 등장으로 해결되겠죠? 부디 제가 살아있는 동안이었으면 좋겠네요. 모든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뭔지 너무 궁금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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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라이팅 - 브랜드와 사용자 서비스의 글쓰기 가이드북
김무성(글쓰는 개미핥기) 지음 / 성안당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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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에서 일을 하다보면 UX 라이팅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구현된 기술을 언어로 전달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조금만 신경쓰지 않아도 금방 '너무 전문적이라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나 문장이 툭툭 튀어나와 버리고 말아요. 그렇다고 너무 쉽게 풀어쓰자니 이 제품/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당연히 이 정도 용어는 알아듣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UX 라이팅: 브랜드와 사용자 서비스의 글쓰기 가이드북>을 읽다 보니 이 고민의 이유는 제가 '테크니컬 라이팅'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제가 쓰는 가이드를 읽는 사람은 보통 개발자나 엔지니어처럼 어느 정도는 IT 용어에 익숙한 직업인들이거든요. 사람들이 테크니컬 라이팅과 UX 라이팅을 혼동하곤 하는데, 후자는 전자보다 훨씬 더 넓은 개념의 '엔드포인트 유저'를 상대로 글을 쓴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고 해요. 저는 완전 초보자가 제 글을 읽을 거라는 생각은 별로 해 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UX 라이팅보다는 테크니컬 라이팅에 가까운 일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많은 부분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체계적으로 UX 업무를 하는 부서가 없거나, 인원이 없는 상황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유용한 조언이 많았어요. 예를 들어서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메시지의 종류가 무엇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보통 다른 기업들은 그 메시지를 어떻게 분류하는지, 최소한 이런 식으로는 하지 말아야 한다든지 하는 항목이 꽤 있어서 꽤 열심히 읽었습니다. 이게 남이 분류해놓은 걸 보면 '당연하지' 싶은 것들인데 하나하나 명세하려면 꽤 까다로운 항목이 많거든요. 그러니 기업마다도 조금씩 다른 거겠지요.


뭔가 UI/UX 관련해서 글을 써야 하는데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때, 혹은 조금 더 소비자 친화적인 가이드 작성을 이제 막 만들어보려고 할 때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읽으면서 개인적으로는 제 직무에 이와 관련해서 아무런 원칙도 가이드도 없다는 사실을... 그래서 만들고자 하면 제가 만들어야 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아서 괜시리 골치가 아파진 것 빼고는 다 좋았습니다!^^ㅎㅎ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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