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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는 중입니다
투동자 연구소(황준성) 지음 / 경이로움 / 2025년 2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저는 나름 재테크 공부를 간헐적으로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계속 꾸준히 열심히 하지는 못해도, 최소한 분기별로 한 번씩은 들여다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 말은 분기별로 한번씩은 재테크 책을 들여다본다는 말이죠! <부자가 되는 중입니다>는 그동안 읽어본 재테크 책 중에서도 단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지금 제 재테크 수준에 맞게 설명을 해 주는 책이라 그랬던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남들이 다 아는 공식이라 해도 그걸 지키는 게 비범하다는 얘기가 확 꽂혔습니다. 저자는 소개팅에 빗대어 얘기했지만, 흔히 도전하는 다이어트나 영어 공부에 빗대어봐도 다 통하는 얘기 같아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모두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아는데 그걸 꾸준히 실천하는 게 어렵다는 거잖아요. 다시 한 번 아무나를 뛰어넘는 '누구'가 되자, 하는 의욕이 활활 불타 올랐습니다.
노동 원가와 노동 비용이라는 개념을 짚어준 걸 보고 놀랐습니다. 정말로 현실에 발 디디고 선, 제 주변의 인물이 재테크 비법을 소개한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평범한 독자들은 대부분 노동자일 것이고, 노동자는 어쩔 수 없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소비해야 하는 비용이라는 게 있습니다. 성인이 되면 아무리 가난해도 세금이며, 주거비, 통신비, 식비나 생활비까지... 안 내고는 살 수 없는 비용이 넘쳐나잖아요? 결국 우리가 월급 없이도 돈의 흐름을 만들어내려면 이런 필수 비용은 지불할 만큼의 금융 수입이 있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얼마 만큼의 필수 비용을 쓰는지, 그리고 지속 가능한 투자를 위해서는 얼마까지만 써야 하는지 계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자는 이 계산식을 888 시스템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888 시스템에서 좋았던 점은, 현재의 수입-소비가 동일한 가치를 지니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 거였어요. 그러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10만원을 써버리는 것과 10만원을 버는 것을 동일하게 여기는데, 정확히 계산해보면 둘은 다르다는 거예요. 888 시스템 하에서는 10만원을 소비하는 것은 사실 27만원을 버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력을 가집니다. 한 번 머릿속에 이 생각이 박히고 나니까, 진짜 돈을 아껴 써야겠다는 생각이 모락모락 나는 거 있죠? 최근 들어 '스트레스비용'으로 쓴 돈이 많았는데 새삼 후회가 되더라고요 제가 쓴 30만원이 사실은 81만원이나 마찬가지라니! 이렇게 후회될 수가!
여러 모로 그동안 읽었던 재테크 책 중에서 손에 꼽게 좋았습니다. 한동안은 꼼꼼히 다시 읽으면서, 저의 이 간헐적(?) 재테크 라이프에 적용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부지런히 찾아서 적용해봐야겠다 싶어요. 일확천금이 아니라, 10년 뒤에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을 정도의 능력을 갖추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노력해야겠습니다. 다들 화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