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서머셋 하우스에서 에셔 전시회를 봤다. 원래는 호프스태터의 괴작 <괴델, 에셔, 바흐>를 읽고 나서 전시회를 볼 생각이었는데 저 대작의 수다스러움에 지쳐 책을 읽는 것은 포기해야 했다. 전시회는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영국은 하루에 적어도 한 번은 비가 내리는 나라였다. 그러던 것이 점점 가물어지더니 올해는 최악이다. 오늘 아침에 내린 비는 두 어 달만인 것 같다. 올 여름엔 잔디를 몇 번 깍아 볼 새도 없었다. 잔디는 온통 누렇고 꽃은 몇 송이 피지도 않고 무화과는 작게 열매를 맺는다. 우기가 오면 잔디가 제 색을 찾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나는 고질적인 낙관론자이다. 그걸 염두에 두고...


엊그제 미국에서 이란에 대한 강력한 경제 제재를 발표했다. 이는 두 가지를 의미한다:

1). 미국이 이란을 굴복시키기 위해 군사적 옵션을 사용하는 것을 포기한다.

2). 미국이 이란을 굴복시키기 위해 경제 제재를 장기간에 걸쳐서 진행할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1). 미국의 경제 제재가 효과가 있든 말든 이란은 중간 선거 전 적당한 때에, 트럼프에게 치명적인 국면에서 미군에 공격을 가할 것이다. 이미 그렇게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미 함정을 타격하거나 쿠웨이트 등에 침입하여 미군을 포로로 잡거나 등등. 이럴 때 미국은 전면전으로 대응하거나 철수를 결정할 수 밖에 없다. 미국은 현재 전면전을 수행할 능력이 없다. 그러므로 미국에게는 전면전이든 철수든 최악의 선택일 수 밖에 없다.


2). 미국이 대이란 경제 제재에 진지하다면 중국에 제재를 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럴 경우 미국 재무부 장관의 말대로 세계 경제를 통째로 날려먹게 될 것이다. 고작 이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그러므로 이번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 발표는 연극에 불과하다고 본다. 아마도 곧 있을 이란과의 합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고강도 경제 제재 앞에서 이란이 애원을 하여 종전을 해주기로 했다는 등의 외관을 꾸미기 위해. 그런데 이란과 종전을 하려면 미국은 이란의 막대한 요구를 들어주어야 하고, 이란은 미국의 약속에 대한 보장 장치를 확보해야 한다. 그것이 무엇일 수 있을까? 


어쨌든 방송에서는 미국 외교관들이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에 있는 직장(대사관)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1). 이란은 오늘도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 항행하는 선박을 공격했다.


2). 이란은 오늘도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 바레인. 바레인의 미군과 값비싼 군사 자산은 이미 철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미군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다.


- 위 두 건에 대한 미군의 보복 타격은 보고되지 않았다.


3). 미 재무부는 이란 관련 제재 몇 가지를 해제했다.


- 미국이 하루라도 빨리 호르무즈를 열기 위해 안달하고 있는 것 같다.


4).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이집트계의 압둘 엘 세이예드 후보가 이겼다.


- 미국 정치계에서 보이는 변화의 한 예이다. 엘 세이예드는 미국 유대 로비 그룹의 막대한 지원을 받고 있던 후보를 무너뜨리고 승리했다. 몇 주 전 뉴욕 시장 맘다니가 지지한 세 명의 진보 계열 후보가 다 경선에서 승리했다. 또, 가나 학살에 항의하다 퇴학당한 학생을 변호하다 법률 회사에서 해고된 이력의 정치 초년생이 30년 동안 현직을 유지하고 있던 인사를 이기고 승리하기도 했다. 아직은 다 민주당 내 경선에 한정된 얘기긴 하다. 그러나 곧, 몇 년 안에 미국에서 정치를 하려는 사람으로서 유대인 로비 그룹의 자금을 지원받는 것은 자살 행위가 될 그런 시대가 올 것이다. 


(군사 통합법이라고 이스라엘이 미국의 군사 기술과 정보에 무제한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법이 통과 직전이며 아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권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법이다. 그러나 이 법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한 미국 공화당 의원은 유대인 로비 그룹의 대대적인 공격에 막혀 경선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과도하게 낙관적인 전망이기는 하지만 전쟁이 끝나가고 있는 것 같다.


호르무즈에서 이란의 통제를 벗어나 항행하는 선박들에 대한 이란군의 공격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그런데도 미국은 보복 타격을 멈췄다.


쿠웨이트 등의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측의 타격이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미국은 침묵하고 있다.


미국이 섣불리 이란을 공격하지 못하는 온갖 사정들은 누구나 알고 있는 바다. 


이란은 호르무즈를 닫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 적대 행위를 멈춰야, 다시 말하면 미국이 항복해야 호르무즈를 열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돌파할 수단을 미국은 갖고 있지 못하다. 혹은 이미 모든 수단을 써봤다. 몇 달째 세계 원유 수요량에 대해 공급량이 20% 부족한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게 결단의 시간이 왔다고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